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창선도 대방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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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창선도 대방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11. 29.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창선도 대방산 산행..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창선도 대방산 산행~

아침에 사천대교공원을 출발하여 창선도로 들어서 구불구불 운대암 주차장에 도착한다.

9시40분, 운대암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저수지 아래로 내려서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올라 봉수대에 이른다.

봉수대에서 잠시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대방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요원 한사람이 외로이 지키고 있을 뿐 아무도 없다.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국사봉을 지나 임도 옆 등산로를 따라 운대암으로 돌아와 사찰을 둘러보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흐린 날씨에 조망이 아쉬웠지만 겨울의 길목에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3년 11월 29일(수) 
○ 산행코스 : 운대암주차장~봉수대~대방산~국사봉~산도곡재~운대암~주차장(경남 남해)
○ 거리 및 소요 시간 : 5.79km(트랭글GPS), 2시간35분

운대암주차장(09:40)~저수지 밑 등산로 입구(09:45)~봉수대(10:25)~대방산(10:35~11:00)~임도(11:15)~국사봉(11:30)~운대암 갈림길 임도(11:35)~남파랑길 갈림길(11:50)~운대암(12:00~10)~주차장(12:15)

○ 산행지 소개

대방산(臺芳山 469.8m)은 아름다운 보물선 남해에서도 두번째로 큰 섬인 창선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주산으로 창선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 산을 정점으로 국사봉, 속금산, 금오산, 연태산 등이 한 능선으로 연결되어 북으로 뻗어간다.

창선도는 고려 때부터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말목장으로 국마(國馬)를 키우던 곳이다.

이 말목장이 있었던 곳이 대방산 자락으로 지금의 운대암 뒤편 얕은 구릉지대로 추정된다.

당시 말목장의 감목관들의 선정비, 영세불망비 등이 현재 창선면사무소에 남아 있는 것으로도 알 수가 있다.

창선도는 남해 본섬과 창선교로 이어져 있으며, 삼천포와는 창선-삼천포대교와 이어져 있어 '섬 아닌 섬'으로 두다리를 연결한다.

창선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대방산은 정상부근에 향토유적인 대방산 봉수대가 있고, 남쪽에는 금산이, 북쪽으로는 사천의 각산이 바라보인다.

동쪽에는 남해의 넓은 바다가 펼쳐지며, 서쪽으로는 남해의 최고봉인 망운산이 보이고 아래로 펼쳐진 앵강만은 남해안의 황금어장이다.

섬 속의 섬 창선도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고려시대 망경암(望景庵)이라는 절이 산자수려한 팔선지(八仙地)의 명당인 산정 바로 아래에 터를 잡았다.

대방산은 망경암을 품고 있는 곳으로 꽃봉오리처럼 생겼다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넓은 암반으로 이뤄진 산정에 서면 사방으로 바라보이는 풍경이 시원하고 아름다워 산과 암자의 이름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동쪽에는 남해의 넓은 바다로 한려해상의 물길이 이어지고 점점이 뜬 섬들은 연못에 떠 있는 연꽃처럼 아름답다.

바로 앞의 신수도, 수우도, 사량도, 그 오른편에 추도, 욕지도, 연화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남쪽 지족해협 너머로 솟아 있는 금산과 서쪽의 망운산은 남해 본섬의 중심을 이룬다.

북쪽으로 사천의 각산과 와룡산은 산행 내내 그 모습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조망과 더불어 이 산에는 대방산 8경이 전해지고 있다.

제1경 망경암지, 제2경 칠성암, 제3경 삼선암(단홍문, 구멍바위), 제4경 좌선대, 제5경 참선대, 제6경 좌선굴, 제7경 대장암(중생바위), 제8경 벼락재가 그것이다.

제주를 제외하고는 이제는 모두 육지와 다리로 연륙이 되어 섬이라기보다 육지와 더 가까워진 남해도는 거제도와 진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지금은 마늘이 특산물로 알려졌지만 본래 유자, 치자, 비자가 많은 삼다(三多) 또는 삼자(三子)의 섬이요, 거지, 도둑, 문맹인이 없는 삼무(三無)의 고장이며, 삼치(멸치, 갈치, 삼치)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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