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주년을 맞은 전망 좋은 벨베데레 궁전 풍경..
2023년 8월 31일, 300주년을 맞은 전망 좋은 벨베데레 궁전 풍경..
빈의 남동쪽에 위치한 벨베데레 궁전(Schloss Belvedere)은 사보이 왕가의 프린츠 오이겐을 위해서 세워졌다.
‘좋은(Bel)’ ‘전망(Vedere)’이라는 뜻을 가진 이 궁전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가장 유명하던 사보이 왕가의 궁전으로 1723년 건립됐다.
먼저 지어진 아래쪽은 단층 파빌리온으로 마르티노 알타몬테의 프레스코로 장식한 대리석 홀이 있는 중앙부는 땅에서 높이를 올리고 망사르 지붕을 덮었다.
위쪽은 그보다 약 10년 후에 세워졌는데 남쪽으로 보다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며, 건물 중심에는 다락방을, 양쪽 윙에는 팔각형 파빌리온을 배치한 3층짜리 건물로 그 구조가 훨씬 복잡하다.
이 두 궁전은 잘 정돈된 정원을 축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다.
로마에서 카를로 폰타나와 함께 수학한 루카스 폰 힐데브란트는 오스트리아에서는 피셔 폰 에를라흐의 수제자로 프랑스 풍이 가미된 바로크 양식을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그는 처음에는 군사기술자로 프린츠 오이겐의 북부 이탈리아 원정 당시 그의 휘하에서 일했는데 이때의 경험에서 많은 건축학적 매너리즘이 유래했다.
힐데브란트는 그러나 공간을 다루는 데에 거장이었으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공간을 빚어냈다.
상부 벨베데레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특히 현관에서 층계를 올라가 정원을 내려다보는 살라 테레나로 이르는 시퀀스가 돋보인다.
스투코는 상부와 하부 모두 베네치아에서 온 조반니 스타네티가 그의 문하생들과 함께 완성하였다.
양쪽 모두 이탈리아 화가의 솜씨인 우의적인 혹은 환각적인 천장화이다.
상부 벨베데레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심하게 파손되었으나 복원 과정을 거쳐 2008년 재개장하였다.
벨베데레 궁전은 귀족들이 여름 별궁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바로크 건축의 거장 힐데브란트가 설계해 유명해졌고 바로크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상궁과 하궁으로 나누어진 두 개의 궁전과 광활한 정원을 가진 벨베데레 궁전은 1716년 하궁이, 1723년 연회장으로 사용하는 상궁이 완공되었다.
1752년 궁전이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에게 팔리면서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의 벨베데레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오스트리아 바로크양식의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오늘날 상궁은 국립미술관으로 사용되어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실레, 한스 마카르트 등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300년을 기념하는 숫자가 입구에 세워져 있고 클림트의 걸작 '키스'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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