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예술가의 도시, 센텐드레(szentendre)
2023년 8월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공항에 도착하여 동유럽 여행 첫 여정은 예술가의 도시, 센텐드레로 향한다.
센텐드레(szentendre)는 부다페스트에서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두나강(도나우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중세의 모습인 붉은색 기와로 만들어진 오래된 집들은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네모난 작은 자갈돌로 포장된 골목길은 지금도 예전 모습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심부에는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으며 음식을 파는 식당 등이 골목마다 독특한 모습으로 위치하고 있다.
포도주가 많이 생산되며 나무, 가죽 등을 이용한 공예품이 발달되어 있다.
두나강 주변 풍광이 아름답고 부다페스트에서 철도나 배를 이용해서 강변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역사적으로는 로마제국의 통치를 받을 때에는 ‘늑대성(Ulcisia Castra)’으로 불렸으며 군사적인 요충지로 역할했다.
약 1000년 전부터 사람이 거주하였으며, 9세기에 마자르 인(헝가리인)들이 이주해와 로마시대 요새와 건축물을 기반으로 거주했다.
이후 오스만투르크의 지배를 받으면서 인구가 대폭 감소하였다.
17세기 말 신성동맹과 벌어진 16년간의 대 튀르크 전쟁(1683~1699)에서 패배한 오스만투르크는 헝가리에서 철수하면서 신성로마제국의 관할이 되었고 세르비아 인들이 센텐드레로 다시 이주해와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바로크 스타일의 집과 지중해 풍의 교회와 건축물들이 많이 들어섰다.
16세기에는 헝가리-세르비아인들의 중심지가 되었다.
1700년대 튀르키예로부터 독립한 이후는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 슬로바키아인 등 지중해연안 사람들이 모여 살아 왔다.
20세기 초부터 다양한 세대의 헝가리 예술가들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화가, 음악가, 시인, 문학가들이 이곳에 모여 살기 시작했다.
도시 곳곳에 박물관과 비주얼 아트의 풍요로운 전통을 표현하는 현대화랑,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점과 상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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