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문경 도장산 심원사..
2023년 8월 15일, 천년고찰, 도장산 심원사에서..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도장산에 있는 심원사(深源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신라 태종 무열왕 7년(660년)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창건 당시에는 도장암(道藏庵)이라고 하였다.
진성여왕 4년(890년) 대운(大雲)이 불일대(佛日臺)를 새로 지은 이후 조선 중기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선조 26년(1592년) 인진왜란 때 모든 건물이 불에 탔으나 곧 중건했고, 임진왜란 뒤 이 절의 연일(然一)이 유정(惟政)을 도와 일본에 가서 포로들을 데려오는 등의 공훈을 세움에 따라 1605년(선조 38년) 나라로부터 부근 10리의 땅을 하사받았다.
영조 5년(1729년) 낙빈(樂貧)이 옛 절터에 중창하면서 절 이름을 현재의 심원사로 고쳤다.
1775년에는 남악(南嶽)이 중건했으며, 1922년 주지 해응(海應)이 산신각을 새로 지었다.
일제강점기 때는 이름 있는 절로 명맥을 유지했으나 1958년 건물이 모두 불에 타고 말았다.
1964년 법당과 요사채를 세워 다시 절을 일으켰으나 예전의 위용은 찾아볼 수 없다.
현재 건물은 대웅전과 요사채 등이 있으며, 특별한 문화재는 전하지 않는다.
절 부근 쌍룡계곡 용소(龍沼)에는 의상(義湘)과 윤필(潤弼)거사가 이곳에 머물며 용왕의 아들을 가르쳤다는 전설이 전한다
의상과 윤필거사는 이 절 근처 쌍룡계곡에 사는 용왕의 아들에게 글을 가르친 뒤 용왕의 초대를 받아 용궁에 다녀왔는데 용왕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고 월겸(月鎌)·월부(月斧)·요령 등을 선물로 받았다고 한다.
이 중 요령이 요령산 원적사라는 절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행방을 알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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