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풍호반 조망, 제천 가은산-둥지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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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아름다운 청풍호반 조망, 제천 가은산-둥지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2. 4.

아름다운 청풍호반 조망, 제천 가은산-둥지봉 산행..


2월 첫째주 금요일 아침, 충북 제천 가은산 산행에 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7시2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정읍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회덕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남이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증평IC를 빠져나와 34번, 19번, 36번 국도를 달려 옥순봉쉼터 주차장에 이른다.

11시20분, 옥순봉쉼터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287.9m봉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새바위 갈림길에서 새바위 능선으로 들어선다.

암릉을 따라 새바위와 꼭지바위에 올랐다가 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호숫가에 내려서 벼락맞은 바위에 이른다.

잠시 오르면 널따란 공터가 있어 점심식사를 하고 오르면 병풍바위 대슬랩에 오르는 암벽을 힘겹게 올라선다.

대슬랩을 지나 오르면 둥지봉 정상에 이르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가은봉 삼거리에서 가은봉을 다녀온다.

다시 오르내리는 능선을 따라 전망대가 있는 능선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가늠산바위봉을 지나 내려서면 얼어붙은 길이 미끄럽기 그지없어 조심스럽게 내려서 물개바위를 지나 상천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차가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조망과 암릉을 따라 걷는 겨울 산행에 기분은 상쾌하다.

○ 산행일자 : 2023년 2월 3일 (금)

○ 기상상황 : 맑음(오전에는 흐렸으나 점차 맑아져 파란 하늘 -6~4℃, 풍속 2~3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5명 - 회비 35,000원

○ 산행코스 : 옥순봉쉼터~새바위 갈림길~새바위~꼭지바위~벼락맞은바위~병풍바위~둥지봉~둥지고개~가은산~가늠산 바위봉~상천주차장(충북 제천)

○ 거리 및 소요시간 : 8.3Km(트랭글GPS), 5시간 소요

옥순봉쉼터(11:20)~287.9m봉(11:35)~능선삼거리(11:40)~새바위갈람길(11:45)~새바위(12:05~10)~꼭지바위(12:15~20)~호숫가(12:30)~벼락맞은바위(12:35)~점심(12:40~13:00)~대슬랩(13:10)~둥지봉(13:40~45)~둥지고개(13:55)~가은산삼거리(14:25)~가은산(14:30~35)~삼거리(14:40)~곰바위(14:50)~전망데크(15:00~10)~석문(15:15)~가늠산바위봉(15:40)~물개바위(15:55)~상천주차장(16:20)

○ 교통상황

- 동광주(07:20)~호남고속~정읍휴게소~경부, 중부고속~오창휴게소~증평IC~34, 19, 36번국도~옥순봉숨터(11:15)

- 상천주차장(17:20)~36, 19, 34번 국도~증평IC~중부, 경부, 호남고속~이서휴게소~고창-담양고속~동광주(21:35)

○ 산행지 소개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 있는 가은산(加隱山 562m)은 금수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줄기에 솟아있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석산이다.

청풍호반으로 흘러드는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옥순봉과 구담봉의 경승도 조망할 수 있는 명산이다.

북쪽에 금수산(1,015.8m), 남동쪽에 말목산(720.2m), 남쪽에 제비봉(722m), 남서쪽에 구담봉(343.2m)과 옥순봉(283.3m), 그 너머로 멀리 문수봉(1,162.2m)과 매두막산(1,115m), 하설산(1,034.7m)이 그 우측으로 두무산(477.5m), 야미산(527.3m), 다랑산(591.2m) 너머로 월악산 영봉(1,095.3m)이 바라보인다.

북서쪽에는 비봉산(530.2m)과 충주호가 아름답게 조망된다.

가은산에는 새바위, 벼락바위, 투구바위, 미륵불바위, 곰바위, 기와집바위, 손바닥바위, 석문, 굴바위, 마당바위, 코끼리바위, 물개바위, 촛대바위, 처마바위, 시계바위, 거북바위, 학바위, 전차바위 등 화강암의 자연 풍화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많아 자연사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가은산은 간신히 몸만 피난한다는 뜻으로 달리 가음산(加陰山)이라고도 표기하며, 가는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옛날 마고할미가 나물 뜯으러 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 온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 아흔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한다.

이로 인해 ‘가는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것이다.

수원이 풍족하고 화강암 봉우리들이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있다.

가은산 봉우리 가운데 둥지봉(413m)에 오르면 북쪽 산 중턱에 석축 보루가 있고, 여기에서 남동쪽으로 수산면 성리 옥계와 연접한 가은암산, 남쪽으로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청풍호 관광 유람선 선착장과 지방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둥지봉은 둥그스름한 새둥지를 엎어 놓은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새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면 그럴싸한 새둥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의 소나무에 막혀 있지만 정상을 벗어나면 갖가지 기암괴석과 청풍호의 푸른 물줄기 건너 구담봉과 옥순봉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옥순대교가 개통하기 전에는 상천리 가은산에서 올라 둥지봉으로 진행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였으나 다리 개통 후부터는 옥순대교에서 출발하여 새바위를 돌아 둥지봉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주 등산코스가 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군 서쪽 17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옥순봉쉼터, 평일이라 한가로운 풍경이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 데크 오름길에서 산행은 시작이 된다. 

데트를 지나 능선을 따라 잠시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287.9m봉을 지난다. 

능선봉을 지나 내려서면 능선 안부를 지나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잠시 오르면 새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새바위로 오르는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오르면 능선봉을 지나 내려선다. 

건너편으로 아름다운 암봉이 바라보인다.

아름다운 조망의 시작..

충주호와 옥순대교가 내려다보이고, 새바위도 모습을 드러낸다..

새바위 너머로 옥순봉과 구담봉도 아름답다..

옥순대교와 옥순봉출렁다리..

당겨본 새바위..

건너편의 둥지봉과 가은산..

새바위에 올라선다..

새바위에서 잠시 내려서면 꼭지바위에 이른다.

꼭지바위 뒤편은 해골바위..

꼭지바위 너머로 충주호와 옥순대교..

건너편으로 벼락맞은 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호숫가까지 내려선다.

계곡을 건너 다시 오르면 벼락맞은바위..

벼락맞은 바위를 지나 오르면 널따란 공터, 여기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암벽사이를 오른다.

잠시 오르면 좌측 암벽으로 길이 이어진다.

가파른 대슬랩을 힘겹게 올라선다.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다.

병풍바위 상단에 올라서면 조망인 일품이다.

가야할 둥지봉이 까마득하다.

대슬랩을 지나며..

지나온 능선, 옥순봉과 구담봉..

암릉지대를 지나면 용트림 소나무가 있다.

지나온 능선..

능선 암봉을 지난다.

곳곳에 아름다운 소나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둥지봉 정상..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져 둥지봉고개를 지난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면..

잠시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가 싶더니 다시 오르막..

무명봉 갈림길에서 우측 가은산으로 향한다.

능선을 따라 5분 정도를 가면 가은산 정상이다.

정상에 모여 한 컷..

다시 돌아와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가 오르면 암봉..

잠시 오르면 곰바위..

곰바위..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오르면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충주호와 옥순대교, 옥순봉과 구담봉, 멀리 월악산 영봉도 바라보인다...

지나온 둥지봉도 내려다보인다.

전망대의 바위..

시원한 맥주 한모금으로 갈증을 달랜다.

전망대에서 머물다가 내려서면 다시 시작되는 암릉지대..

아직도 가야할 능선이 멀다..

능선 암봉..

그 옆으로 석문..

지나온 능선..

건너편으로 가늠산암봉이 다가온다.

가늠산 암봉으로 오르는 계단..

건너편의 금수산, 부처댕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금수산에서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출발지점인 옥순대교..

암릉지대가 이어지고..

얼어붙은 눈길이 가파르게 이어져 위협하고 있다.

물개바위에 이른다.

가파르고 기나긴 계단, 건너편의 금수산 능선, 아래로는 상천주차장이 바라보인다..

상천주차장에 내려선다.

주차장에서 뒤풀이, 차가운 날씨지만 소맥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