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직녀 전설을 품은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 산행..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견우직녀 전설을 품은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1. 27.

견우직녀 전설을 품은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 산행..


1월 넷째주 금요일 아침,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충남의 최고봉 금산 서대산 산행길에 나선다.
8시1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문예회관을 거쳐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정읍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호남고속도로 서대전JC에서 대전남부순환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추부IC를 빠져나와 17번, 37번 국도를 타고 개덕사 입구에 도착한다.
10시35분, 개덕사 입구 성당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개덕사를 지나 서대폭포에서 5코스를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닭벼슬봉으로 오르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올라서면 닭벼슬봉에 바로 이른다.

닭벼슬봉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 갈림길에서 가파르게 내려서 옥녀탄금대에 이른다.

옥녀탄금대를 보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 서대산 정상에 이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고 거대한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강우레이더 앞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장군봉을 지나 내려서 석문에 이른다.

석문을 통과하여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 사자바위, 북두칠성바위를 지나 갈림길에서 좌측 1구간으로 내려선다.
가파르고 얼어붙은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 제비봉에 올랐다가 용바위를 지나 강우레이더관리동에 이른다.
서대산드림리조트로 들어서 시설내 도로를 따라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종일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조망과 암릉을 따라 걷는 겨울 산행에 기분은 상쾌하다.
○ 산행일자 : 2023년 1월 27일 (금)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파란 하늘이었지만 바람 불고 차가운 날씨 -4~-7℃, 풍속 5~6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6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개덕사 입구~개덕사~개덕폭포~닭벼슬봉~옥녀탄금대~서대산~장군봉~북두칠성바위~제비봉~용바위~드림리조트 주차장(충남 금산)
○ 거리 및 소요시간 : 7.87Km(트랭글GPS), 4시간35분 소요
개덕사 입구(10:35)~개덕사(10:50~55)~식물원 갈림길(11:15)~닭벼슬봉(11:55)~갈림길(12:00)~4,5구간 합류점(12:15)~옥녀탄금대(12:20~25)~서대산(12:35~13:05)~장군봉(13:10)~석문(13:20~25)~헬기장(13:35)~북두봉 헬기장(13:40)~사자바위(13:45~50)~1코스 갈림길(13:55)~신선바위(14:00)~선바위(14:10)~제비봉(14:35)~용바위(14:50)~드림리조트 몽골캠프촌(15:00)~드림리조트 주차장(15:05)
○ 교통상황
- 동광주(08:15)~호남고속~정읍휴게소~대전남부순환고속~대전-통영고속~추부IC~37번 국도~개덕사입구(10:30)
- 드림리조트주차장(16:05)~37번~17번~천마판매장(뒤풀이)~삼례IC~호남고속~고창-담양고속~동광주(20:05)
○ 산행지 소개
충남 금산군 추부면과 군북면, 충북 옥천군 군서면의 경계에 있는 서대산(西臺山 904m)은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전체적으로 산세가 온후하면서도 웅장하고 경치가 좋다.
용바위, 신선바위, 장군바위, 마당바위, 노적봉, 서대폭포 등의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고, 정상에서 북쪽 546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주변에는 장면대, 북두칠성바위, 사자굴, 쌀바위 등이 산재해 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꼭대기에서는 대전 시가와 옥천, 금산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여 주요관광지로 꼽힌다.
또한 산세가 원뿔형이며 암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암벽등반을 즐기는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다.
남동부의 금강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고원에 속해 있으며, 노령산맥을 이루는 정수이자 충남의 최고봉이다.
남서쪽의 대둔산, 남쪽의 국사봉과 함께 동쪽은 충북, 남쪽은 전북과의 경계를 이룬다.
또한 동북∼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어 면의 경계를 이루고, 주위에 방화봉, 장룡산 등이 있다.
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이며 남쪽으로 갈수록 점차 완만해진다.
서쪽 사면은 넓고 경사가 완만하며, 이곳에서 흐르는 계류들이 서대천을 만든다.
동쪽도 완만한 사면이 발달해 있는데 이들 100∼400m 사이의 완만한 사면은 한반도 중부 이남에 발달한 사면 지형의 하나로 금산인삼 재배에 이용된다.
서쪽 기슭의 추부면 요광리에는 행정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84호)가 있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옥녀탄금대에는 샘이 있는데 이 영수(靈水)를 7번 이상 마시면 아름다운 미녀가 되어 혼인길이 열리고 첫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서대산의 대표적인 두바위인 견우탄금대와 옥녀직금대는 이름에서 예감할 수 있듯이 견우·직녀의 전설을 담고 있다.
탄금대에서 직녀를 그리워하며 거문고를 타는 견우, 직금대에서 옷감을 짜는 직녀가 칠월칠석날 서대산에서 만난다는 것이다.
협곡을 가로질러 높게 설치된 약 50m의 구름다리 주변은 기암절벽들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서쪽 사면 중턱에는 원흥사, 개덕사가 있으며, 산기슭에는 신라 문성왕 때 무양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서대사가 있었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 초기 이전에 서대산에 3개의 서대사가 있었다고 한다.
서편 기슭에 있는 지금의 원흥사 터에 서대사가 있었으며, 고려 말 고승 취운당의 부도 등 큼직한 청석부도가 많이 남아있다.
또, 여러 절에 옛날 서대사에서 출판한 ‘화엄경’이 많이 있음을 보아서도 서대사가 절도 크고 불사도 활발했음을 볼 수 있다.
충남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용굴, 사자굴, 견우장년대, 직녀탄금대, 북두칠성바위 등이 유명하며, 곳곳에 기암괴석과 암벽이 있어 중부의 금강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98위에 랭크되어 있는 산이다.

~^^~

구불구불 성당천을 따라 도착한 서대산 개덕사 입구..

충남 금산군은 동쪽으로 충북 영동·옥천군, 서북쪽은 논산·대전광역시, 남쪽은 전북 완주·진안·무주군과 접한다.

중앙을 노령산맥 지맥이 남서쪽으로 뻗어내리고, 남동쪽은 소백산맥이 뻗어 대체로 산릉으로 둘러싸인 대분지를 이룬다.

대성산, 서대산, 천태산, 국사봉, 월앙봉, 성주봉, 양각산, 기봉, 수로봉, 덕기봉, 대둔산, 오대산, 진락산, 마이산, 망월산 등이 병풍처럼 군을 둘러싸고 있어 평균고도는 250m로 충남 제일의 산악군을 이룬다..

성당천을 건너 마을로 들어가는 좁은 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갈림길에서 개덕사로 오른다.

잠시 후 아담한 사찰 개덕사에 도착한다.

개덕사는 고려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나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절의 역사는 알 수 없다.

유물로 남아있는 삼층석탑은 고려석탑의 양식을 지니고 있어 절의 창건시기를 추정하고 있다.

절 근처에 있는 옛절터에서 고려 때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조각이 많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중서대사터였던 성심사가 1947년 정대신행(鄭大信行) 보살이 개덕사(開德寺)라는 이름으로 재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신각에는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준다는 영험한 여산신이 모셔져 있다.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줄기가 마르지 않는다는 개덕폭포의 물줄기는 얼어붙어 있다.

서산대사가 기도하여 득도하였다는 장소로 상서로움이 강한 기운을 내뿜는 자연폭포이며, 서대폭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개덕폭포 옆 석교를 건너면서 시작되는 제5코스를 따라 오른다.

한참을 가파르게 오르면 식물원 갈림길을 지나 오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건너편으로 신선바위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파르게 올라 닭벼슬봉 바로 아래의 쉼터에 도착한다.

닭벼술봉을 우회하여 내려섰다가 오르면 비지정 갈림길에서 닭벼슬봉으로 치고 올라선다.

암봉인 닭벼슬봉은 조망이 뛰어나 멀리 대전시가지까지 훤히 바라보인다.

가야할 서대산..

닭벼슬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닭벼슬봉 갈림길에 이른다. 원래는 이곳에서 다녀와야 하지만 중간에 치고 올라갔다.

잠시 오르면 4코스와 합류하는 지점을 지난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상고대도 아름답다.

옥녀탄금대 갈림길에서 가파르게 옥녀탄금대로 내려선다. 

옥녀탄금대..

석굴 안쪽의 옥녀탄금대 샘..

이 영수(靈水)를 7번 이상 마시면 아름다운 미녀가 되어 혼인길이 열리고 첫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석굴 안에서 바라본 풍경..

역고드름이 열린다는 옥녀탄금대..

옥녀탄금대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 서대사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여 정상으로 향한다.

서대산 정상에 이른다.

충남 금산군 추부면과 군북면, 충북 옥천군 군서면의 경계에 있는 서대산(904m)은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에 모여 한 컷..

정상의 서대산 강우레이더관측소..

금강 유역 집중호우와 돌발강우를 24시간 관측하는 이 관측소는 지난 2015년 4월 2일 준공개소식을 열었다고 한다.
2011년 9월부터 179억원을 들여 지상 4층 레이더동과 지하 1층·지상 3층 관리동으로 이루어졌다.
서대산 강우레이더는 반경 100㎞ 이내의 강우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최첨단 장비이다.

산 아래 관리동과 정상의 레이더동 사이에 진입로를 만들지 않고 모노레일(1.4㎞)을 설치했다고 한다..

 

동남쪽으로는 천태산(715.2m)과 갈기산(585m), 멀리 민주지산(1,241.7m), 황악산(1,111.3m)이 희미하다.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우측의 옥천시가지, 그 너머로 멀리 속리산 능선과 구병산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북쪽으로는 옥천군..

북서쪽은 식장산 너머로 대전시가지..

관측소 앞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선다.

장군바위는 장군봉이라고도 불리고 또 견우장연대라고도 한다..

견우는 탄금대(장군봉)에서 1년 내내 직녀를 생각하며 거문고를 탔으며,

직녀는 직금대에서 견우를 그리워하며 옷감을 짜다 1년에 한번 칠월칠석날 서대산 정상에서 만났다는 전설이 있다..

장군봉을 우회하여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오르면 장군봉 아래의 석문에 이른다.

거대한 석문을 통과하여 올라선다.

석문을 통과하여 능선을 따라간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장군봉과 서대산 정상..

헬기장을 넘어선다.

북두칠성바위..

바로 옆 헬기장은 북두봉으로 불린다..

잠시 후 사자바위에 이른다.

사자바위를 지나 능선을 따라가면 제1코스로 내려서는 갈림길, 주능선을 버리고 좌측 신선바위 방향으로 내려선다.

신선바위에서 바라본 서대산..

신선바위 정상은 조망이 뛰어나다.

얼어붙은 가파른 내리막길..

꽁꽁 얼어붙어 미끄럽기 그지없다.

제비봉 갈림길에서 잠시 제비봉에 오른다..

제비봉 정상, 건너편에도 또다른 제비봉이 바라보인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용바위 바로 전에 제2코스에서 내려서는 바당바위 갈림길에 이른다.

용바위..

잠시 내려서면 레이더관측소 관리동..

드림리조트로 들어서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몽골텐트촌.. 

주차장으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