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무주 덕유산 향적봉(1,614.2m)과 어사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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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100대 명산 무주 덕유산 향적봉(1,614.2m)과 어사길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1. 17.

100대 명산 무주 덕유산 향적봉(1,614.2m)과 어사길 산행.


1월 셋째주 화요일, 광주명산산악회를 따라 덕유산 향적봉 산행에 나선다.
7시5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대구-광주고속도로를 타고 지리산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함양JC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로 들어서 덕유산IC를 빠져 나와 19번국도와 49번 지방도를 타고 안성탐방지원센터에 이른다.
9시55분, 안성탐방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친연계곡을 지나 계속되는 오르막을 오르면 주능선인 동엽령에 도착한다.
칼바람이 부는 동엽령에서 백두대간이 지나는 능선을 따라 송계삼거리인 백암봉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백암봉에서 백두대간을 우측으로 보내고 덕유고원을 지나 가파르게 중봉에 올라선다.

중봉에서 대피소를 지나 향적봉에 올라서니 수많은 인파가 몰려 줄을 서 정상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향적봉에서 백련사로 내려서 백련사를 둘러보고 구천동어사길을 따라 삼공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찬바람이 부는 -7~-8℃의 차가운 날씨에 18km가 넘는 기나긴 산행에 힘들었지만 조망이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걸으면 기분만은 상쾌해진다.

○ 산행일자 : 2023년 1월 17일 (화)
○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아침에는 흐렸으나 점차 개여 구름 조금 맑고 차가운 날씨 -8~-2℃, 정상은 -8~-7℃)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45명 - 회비 35,000원
○ 산행코스 : 안성탐방센터~칠연계곡~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어사길~삼공주차장(전북 무주, 경남 거창)
○ 거리 및 소요시간 : 18.4km(트랭글GPS), 6시간 50분 소요
안성탐방안내센터(09:55)~칠연폭포 갈림길(10:10)~동엽령(11:30~35)~1,312m봉(11:50)~백암봉(12:20~50)~중봉(13:15)~대피소(13:30)~향적봉(13:35~50)~백련사 계단14:40)~백련사(14:50~15:00)~어사길 입구(15:05)~안심대(15:25)~구천불(15:50)~비파담(16:00)~구천동 어사길 입구(16:20)~인월담(16:25)~탐방지원센터(16:40)~상공주차장(16:45)
○ 주요 봉우리 : 향적봉(1,614.2m), 중봉(1,593.6m), 백암봉(1,503m), 동업령(1,320m)
○ 교통상황
- 동광주(07:50)~대구-광주고속~지리산휴게소~대전-통영고속~덕유산IC~19번~49번~안성(09:50)
- 삼공리(17:55)~49번~19번국도~덕유산IC~대전-통영고속~함양JC~광주-대구고속~지리산휴게소~동광주(20:00)
○ 산행지 소개
전북 무주와 장수, 경남 거창과 함양에 걸쳐있는 덕유산(德裕山)은 주봉인 향적봉(香積峰 1,614.2m)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km에 뻗쳐있다.
향적봉에서 무룡산(1,492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산(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km가 넘는 거대한 산이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km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으로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제1경이 나제통문(羅濟通門)이고, 제33경이 향적봉(香積峰)이다.
장쾌한 능선과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이 있어 일년내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덕유산이다.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하는 겨울 덕유산은 첩첩산중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중봉에서 향적봉에 이르는 구간에 있는 구상나무 군락의 설화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눈 덮인 능선길을 올라 향적봉에 닿으면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가 감탄을 자아낸다.
세월의 풍상을 고스란히 맞고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朱木)은 기나긴 생명력으로 천년의 삶을 죽어서도 빛을 낸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사한 주목은 더욱 하얗고 신비스럽게 변해 특히 겨울에 하얀 눈을 입고 있는 풍경은주목은 더욱 더 신비하다.
주목은 나무가 붉다 하여 붉을 주(朱)를 썼다고 하며 높은 산 추운 곳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태백산, 함백산, 소백산, 덕유산 등 해발 1,300m 이상 되는 고지대에만 군락지가 있다.
덕유산은 설경으로도 유명하지만 봄에는 아름다운 철쭉, 여름철에는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계곡산행으로 각광을 받는다.
가을단풍 또한 유명하여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운 단풍 경승을 자아낸다.
덕유산국립공원은 전북, 경남의 2개도 4개군에 걸쳐 있으며, 71년에는 도립공원, 75년에는 국립공원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주능선인 북덕유산(향적봉)과 남덕유산을 축으로 구천동계곡을 품에 안고, 북으로 거칠봉, 북서의 적상산을 아우른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전망대에 내리면 향적봉 정상까지 20여분이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겨울 설화산행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구천동 어사길(4.9km)은 구천동 33경중 제16경인 인월담부터 제32경인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길로 암행어사 박문수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길이다.

초입부터 인월담까지의 숲나들길, 인월담~구월담까지의 청렴길, 구월담~안심대까지의 치유길, 안심대~백련사 하늘길 구간으로 나뉜다.

백련사(白蓮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이다.

신라 신문왕 때 백련이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중 그곳에서 흰 연꽃이 솟아 나와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그뒤의 역사는 자세히 전하지 않으나 여러 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쳤다.

1~2월의 겨울 설화와 10월의 단풍, 7월의 구천동 계곡, 6월의 철쭉산행 순으로 인기가 있는 덕유산은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중 4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17km의 장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水源)이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도 선정되어 있다.
그리고 BAC(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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