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길, 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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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아름다운 길, 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을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22. 12. 10.

아름다운 길, 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을 걷다.


2022년 12월 10일, 아름다운 길, 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을 걷다.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 기지포해변, 두여해변, 밧개, 두에기를 거쳐 꽃지해수욕장에 이르는 구간으로 이름처럼 석양이 아름다운 곳이다.
차갑고 흐린 날씨였지만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숲과 갯내음 풍기는 해안을 따라 서해바다 풍경을 보며 한가롭게 걸으면 몸과 마음까지 힐링되어 편안해진다.

노을길은 태안군에 속한 우리나라 6번째 섬이자 서해의 대표적인 섬인 안면도에 있는 태안 해변길 중 5코스이다

백사장항에서 꽃지해변에 이르는 이 길은 총 12km 구간으로 이름처럼 석양이 아름다운 곳이다.

백사장항은 옥석같이 고운 흰모래밭이라 불리던 백사장은 우리나라 최대 자연산 대하집산지이기도 하다.

삼봉해수욕장은 곰솔림이 조성되어 사색을 즐기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두여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두여 해안습곡은 지하 깊은 곳의 압력으로 변성 및 변형작용을 받아 습곡 및 단층이 이루어진 후 지각이 풍화, 침식되면서 서서히 융기되어 지금과 같은 지형이 형성된 곳이다.

암반갯벌로 이루어진 밧개해변에는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독살안에 같혀 나가지 못하는 원리를 이용한 전통적인 어로방식인 독살이 잘 보존된 곳이다.

두에기해변의 촛대바위는 해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바위이다.

‘젓개’라 불리던 방포항에는 천연기념물 제138호로 지정된 모감주나무군락가 위치해 있어 학술적 연구가치가 큰 곳이다.

태안 해변길은 태안지역 해안가와 마을길, 샛길과 방제도롤 이어 만든 길로 총 7개 코스이다.

1코스 바라길은 학암포자연관찰로에서 구례포해변, 신두리해안사구, 신두리해변으로 이어지는 10.2km 구간이다.

2코스 소원길은 신두리해수욕장에서 천리포수목원을 거쳐 만리포해수욕장에 이르는 22km 구간이다.

3코스 파도길은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모항저수지, 어은돌해변을 거쳐 파도리해수욕장에 이르는 9km 구간이다.

4코스 솔모랫길은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습지, 둠벙전망대, 별주부전망대를 거쳐 드르니항에 이르는 13km 구간이다.

5코스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 기지포해변, 두여해변, 밧개, 두에기를 거쳐 꽃지해수욕장에 이르는 12km 구간이다.

6코스 샛별길은 꽃지해변 할미할아비바위에서 국사봉, 샛별해변을 거쳐 황포항에 이르는 13km 구간이다.

7코스 바람길은 황포항에서 장삼포, 바람아래해변, 고남패총박물관을 거쳐 영목항에 이르는 16km 구간이다.

안면도(安眠島)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고남면에 속하는 연륙도로써 태안반도 가운데에서 남쪽으로 뻗은 소반도인 남면반도의 남단에 자리잡고 있다.

동쪽은 천수만을 끼고 홍성군·보령시와 이어지고 북쪽은 안면수도를 사이에 두고 태안반도의 남쪽 끝인 신온리와 마주하고 있다.

국내에서 여섯번째 큰 섬이며, 면적은 113.46㎢, 해안선 길이 120㎞, 남북길이 24㎞, 동서길이 5.5㎞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다.

안면(安眠)이란 글자 그대로 「편하게 잘 잔다」는 뜻이지만 강희자전에 따르면 안(安)은 편안하다·고요하다·값싸다 등의 뜻이 있고, 면(眠)은 졸다·자다·어지럽다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는 외에 범조수지언식(凡鳥獸之偃息)이라 했다.

그러므로 안면이란 곧 조수가 편안히 누워 쉴 수 있다는 의미로서 숲으로 우거진 자연 환경을 나타낸 지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북쪽의 국사봉(107m)을 제외하면 대체로 100m 이하의 낮은 구릉으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저지대를 이루고 있다.

해안은 만입과 돌출이 심한 리아스식해안으로, 특히 천수만에 연한 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다.

연안은 수심이 얕으며, 간조시에는 갯벌로 된 간석지가 넓게 나타난다.

안면도는 조선 인조 때 운하를 팜으로써 섬으로 떨어졌다가 1970년대 말 교량을 건설하여 육지와 다시 이어졌다.

1638년(인조 16년)에 당시 충청관찰사 김육(金堉)이 조운의 편의를 위하여 착항(着港)을 절단하면서 잘 알려진 섬으로 1895년(고종 32년)에 태안군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안상, 안하 2개면이 안면면으로 병합되었다.

1980년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3년 보령군 오천면 삽시도리를 편입, 1989년 서산군에서 태안군이 분리, 이에 속하게 되었다.

섬의 동북안에 면한 내해는 서산시 부석면 창리와 간월도, 그리고 홍성군 서부면을 연결하는 서산A지구 방조제 축조공사가 완공되어 단위 간척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죽도와 보령시를 연결하는 내해도 간척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해안선이 많이 직선화되었으며,섬의 내해는 곧 육지화된다.

북쪽에 남면반도와의 사이에는 안면교와 안면대교가 가설되어 육지화 되었으며, 주요 간선도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서쪽은 태안해안국립공원에 편입된 지역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방포해수욕장과 삼봉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등이 있다.

그밖에 신야리의 패총, 고남리에 지석묘가 있다.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138호로 지정되어 있다.

꽃지해수욕장은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으로 미국의 CNN이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됐다.

제주 성산일출봉, 옥천 용암사 등과 함께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된 꽃지해수욕장은 드넓은 백사장과 송림, 피서객 편의시설, 숙박시설 등 피서지가 갖춰야 할 모든 제반요건이 충실해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해수욕장이다.

긴해변을 따라 붉은 해당화가 많이 핀다는데서 ‘화지(花池)’로 불리다가 한글명칭인 꽃지로 이름 붙여진 이곳은 백사장 길이가 3~4㎞에 달할 정도로 넓고 수심도 완만해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꽃지해수욕장 입구에 전설을 품고 서있는 꽃지의 명물 할미·할아비바위는 우리나라 대표 일몰 포인트로 일몰이 절정을 이루는 10월경이면 사진작가와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주변 방포포구와 자연방파제인 내파수도·외파수도,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관광명소가 있다.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이곳과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방포항 남쪽에 우뚝 솟아 바다를 향한 할미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마치 할머니처럼 생겼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또한, 바위에 얽힌 전설에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다.

신라 흥덕왕 때 장보고는 청해진에 거점을 두고 있었는데, 이곳 안면도의 경승포에도 해상 전진기지를 두었다.

그 책임자로 승언(承彦)이라는 장군을 배치하였다. 승언은 모범적인 생활을 하면서 부인과 함께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청해진에서 전갈이 왔다. '승언은 군사들을 이끌고 북쪽으로 진군하라'는 명령이었다.

부인은 출전한 남편을 2년 동안이나 애타게 기다렸지만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고, 그래도 틀림없이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던 부인 '미가'는 바위에서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부인은 이렇게 한평생 남편이 타고 올 군선을 기다리다가 마침내 이 바위에서 죽었다.

그 뒤 남편을 기다리며 멀리 바라보고 서있는 모습으로 변해 망부석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후 부인 바위 옆에 또다시 바위가 생겨났고 세상 사람들이 두 바위를 '할미 할아비 바위'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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