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대야산(중대봉-대야산-용추폭포)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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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백두대간 대야산(중대봉-대야산-용추폭포)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2. 8. 8.

백두대간 대야산(중대봉-대야산-용추폭포) 산행..


- 프롤로그(Prologue) -

2022년 8월 첫 일요일, 오랜만에 광주원산우회를 따라 100대 명산 대야산 산행에 나선다.

6시30분, 비엔날레주차장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정읍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죽암휴게소를 거쳐 문의청남대IC를 빠져나와 32번 지방도를 타고 삼송3구마을에 도착한다.

10시 5분, 삼송3구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보호수 느티나무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숲길로 들어선다.

한참을 오르다가 길이 희미하여 되돌아와 농바위로 오르는 비지정탐방로를 따라 가파르게 올라 농바위에 이른다.

농바위에서 능선을 따라 중대봉에 오르는데 직벽의 가파른 암벽에 매우 위험스럽다.

암벽을 타고 올라 중대봉에 올라서니 건너편으로 지나온 능선이 바라보이고 대야산 정상도 한눈에 들어온다.

중대봉에서 가파른 암릉을 오르내려 백두대간 주능선에 도착하여 대야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빌재에 이르러 밀재에서 월영대로 내려선다.

월영대에 이르기 전에 계곡욕을 즐기고 월영대, 용추폭포를 지나 대야산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일자 : 2022년 8월 7일 (일)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고 이따금 햇살이 드러남 28~33℃)

○ 산행인원 : 광주원산우회 27명 – 회비 50,000원

○ 산행개요 : 삼송3구~농바위~곰바위~대슬랩~중대봉~대야산~대문바위~밀재~월영대~용추폭포~주차장(충북 괴산, 경북 문경)

○ 산행코스 : 15.21km(트랭글GPS), 5시간 55분 소요

삼송3구(10:05)~계곡(10:20)~출입금지 표지판(10:35)~밀재 등산로에서 백(10:45)~출입금지 표지판(농바위 입구 10:50)~농바위(11:25~30)~암벽(12:00)~중대봉(12:20~35)~919m봉(13:30)~대야산(13:35~45)~대문바위(14:00)~밀재(14:20)~계곡욕(14:55~15:05)~월영대(15:10)~용추폭포(15:30~35)~용추산장(15:45)~대야산 주차장(16:00)

○ 주요봉우리 : 대야산(931m), 중대봉(951.2m)

○ 교통상황

- 비엔날레주차장(06:30)~서광주IC~호남고속~중부고속~문의청남대IC~32번 지방도~삼송3구(10:00)

- 대야산주차장(17:10)~922번, 517번~34번국도~증평인삼탕(18:10~45)~증평IC~중부,경부,호남고속~문예회관(22:00)

○ 산행지 소개

경북 문경 가은읍과 충북 괴산 청전면의 도계를 이루며 오지에 숨어 있는 대야산(大耶山 931m)은 백두대간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백두대간 백화산과 희양산에서 속리산을 가기 전에 있다.

경북쪽은 선유동계곡과 용추계곡, 충북은 화양구곡이 있는 계곡이 아름다운 산이다.

대야산은 백두대간 주변 구간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산으로 주위의 둔덕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할 수 있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북동쪽으로 희양산과 백화산, 그 뒤로 조령산, 월악산이 시야에 들어오며 주흘산, 운달산이 동쪽으로 보인다.

또한 남서쪽으로 속리산의 장대한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야산은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온 산을 가득 메우고 있어 마치 바위들의 전시장 같다.

문경시 명산들 가운데 등산객이나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오는 곳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국립지리원 발행지도에는 대야산(大野山)으로 되어 있으나 1798년 발행 문경현지에는 대야산(大耶山)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산은 아름다운 용추계곡과 선유동계곡의 넓은 반석과 맑은 물이 자랑이다.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대야산 제일의 명소는 문경8경의 하나인 용추(龍湫)이다.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소(沼)가 윗용추이다.

이곳에 잠시 머물던 물이 매끈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아랫용추를 빚는다.

용추에서 오솔길을 따라 오르면 월영대가 있는데 달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 해서 월영대(月影臺)라고 한다.

대야산 용추의 물은 `문경 선유동'으로 흘러간다.

대야산은 인기있는 여름 산행지로 7-8월에 가장 많이 찾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25위에 랭크되어 있다.

기암괴석과 폭포, 소(沼)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아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성정되어 있으며, BAC 100대 명산에도 포함되어 있다.

~^^~

- 에필로그(Epilogue) -

폭염특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 비지정구간인 농바위-중대봉-대야산 코스는 지옥의 길이었다.

위험한 구간을 나홀로 걸으니 등골이 오싹하고, 무더위에 물을 계속 보충하여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

중대봉을 지나  올라선 대야산 정상, 무더운 날씨에 15km, 6시간의 산행에 힘들었지만 15년만에 다시 오른 대야산 산행에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산행 후 시원한 소맥 한잔, 그리고 온천욕은 산행에 지친 몸을 달래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