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캠핑여행 - 김제 심포항, 망해대 & 망해사, 하소백련지 & 청운사, 전주 덕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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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1박2일 캠핑여행 - 김제 심포항, 망해대 & 망해사, 하소백련지 & 청운사, 전주 덕진공원

by 정산 돌구름 2022. 7. 10.

1박2일 캠핑여행 - 김제 심포항, 망해대 & 망해사, 하소백련지 & 청운사, 전주 덕진공원


전북 1박2일 캠핑여행(김제, 전주)

○ 1일차(7월  9일) : 광주 - 담양 - 김제 심포항

○ 2일차(7월 10일) : 김제 심포항 - 망해대 & 망해사 - 하소백현지 & 청운사 - 전주 덕진공원 - 광주

~^^~

2022년 7월 9일, 만경강 끝자락 김제 심포항에서~

무더위에 오랜만의 캠핑여행은 만경강 하류의 심포항,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만경강변 널따란 주차장은 머물기에 좋은 곳, 오늘밤은 고요한 만경강변에 머문다.

김제 심포항은 캠퍼들에게 천국이다.

전북 내륙을 흘러내리는 만경강과 동진강이 서해 바다와 마주치는 진봉반도 끝 쪽으로 봉화산(85m)이 뾰쪽하게 나와 있다.

이곳의 동진강 하류에 있는 어항이 거전항(巨田港), 만경강 하류에 위치한 어항이 심포항(深浦港)이다.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100여 척이 넘는 어선이 드나들던 큰 어항이었으나 연안어업의 쇠퇴와 새만금방조제로 인해 지금은 몇 십 척의 어선만 드나들고 있다.

심포항은 수천만 평에 이르는 심포 갯벌의 배후 항구로 드넓은 갯벌에서 채취하는 조개 집산지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심포백합(생합)은 지역특산물로 인기가 높은 고급 조개이다.

예전에는 우리나라 백합 생산량의 60% 이상이 동진강과 만경강이 흘러드는 김제시와 부안군 일대 갯벌에서 채취되었다.

2022년 7월 10일, 새만금 바람길의 김제 망해대와 망해사..

무더운 날씨에 옅은 안개로 조망이 없었지만 전북천리길 중 김제 새만금 바람길을 따라 진봉산 망해대와 망해사를 둘러보고  떠난다.

진봉산은 높이 72m의 낮은 산이지만 바다와 강가에 위치하여 망해대에 오르면 서해바다와 만경강 줄기, 그리고 넓은 만경평야가 아스라이 다가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지만 안개가 끼어 희미하다.

새만금바람길은 자연 생태와 농촌 풍경이 잘 어우러진 유서깊은 김제시 진봉면 일대 바닷가에 조성되었다.

2011년 7월부터 사업비 8,000만 원을 들여 같은 해 11월 15일 완공하여 개장하였다.

진봉면사무소를 기점으로 진봉방조제 0.5km, 전선포 4km, 망해사 1km, 망해사 전망대 0.3km, 두곡서원 0.5km, 심포항 1km, 안하마을 쉼터 1.3km, 거전리 종점 1.5km에 이르는 총 10km 코스이다.

이 코스는 서해랑길 52코스가 지난다.

52코스는 거전버스정류장-진봉면소재지-동지산리 새창이다리에 이르는 21km 구간이다.

바로 아래 만경강변 망해사는 규모는 작고 초라하지만 오랜 역사의 천년고찰이다.

백제 의자왕 2년(642년)에 부설거사(浮雪居士)가 이곳에 와 절집을 지어 수도한 것이 시초이다.

그 후 경덕왕 13년(754년)에 중국 당(唐)나라의 승려 통장법사(通藏法師)가 중창하였으나 절터가 무너져 바다에 잠겼다.

선조 22년(1589년) 진묵대사가 망해사 낙서전(전북문화재자료 제128호)을 세웠고 1933년 김정희 화상이 보광전과 칠성각을 중수했다.

절 안에 낙서전, 법당, 종루, 청조헌(廳潮軒) 등이 바다를 향해 죽 늘어서 있다.

2022년 7월 10일, 순백의 향연, 김제 하소백련지와 청운사..

하소백련지는 다랑이 논처럼 위에서부터 계단식으로 펼쳐져 있으며, 하소는 연못이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소백련은 7월 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가장 먼저 연꽃축제를 개최되며 2002년부터 매년 여름 하소백련축제가 열리고 있다.

연꽃축제 마지막날,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씨에 백련지를 둘러보고 청운사에서 연잎밥 공양으로 점심을 먹고 무더위에 쫒기듯 떠난다.

전북 김제서 청하면 대청리 청운사 하소백련은 10여년 전 충남 아산시 인취사의 혜님 승려에게서 백련 8주를 분양받아 재배하기 시작한 뒤 지속적인 증식을 통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하소백련지(蝦沼白蓮池)는 다랑이 논처럼 위에서부터 계단식으로 펼쳐져 있으며, 규모는 66,116㎡ 정도이다.

하소(蝦沼)는 연못이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실제로 연못의 형태가 새우등처럼 휘어져 보인다.

하소백련은 6월 말이면 연꽃봉오리가 움을 터뜨려 7월 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가장 먼저 연꽃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시기상의 이점이 있다.

2002년부터 매년 여름 하소백련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7월 8일~10일 ‘희망으로 핀 연꽃’을 주제로 청운사 하소백련지에서 평쳐지고 있다.

대한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인 청운사(靑雲寺)는 19세기에 승려 보천이 단칸 초가집을 짓고 주석한 것에서 시작된 이후 이곳 샘물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고 한다.

2022년 7월 10일, 만개한 백만송이 연꽃, 전주 덕진공원..

주말을 맞아 덕진공원은 무더운 날씨지만 주차장은 만차를 이루고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절정을 이룬 만개한 연꽃이 연못 가득 아름답지만 바람도 없는 무더운 날씨에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전주는 마한시대 이래 호남지방에서 규모가 큰 고을로 그 이름은 마한의 원산성에서 유래했다.

40여년 간 후백제의 수도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이성계의 선조가 살았던 고향이라는 이유로 완산유수부로 개칭되기도 했다.

전주에서 볼거리로 강한 인상을 받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덕진공원에 피는 연꽃으로 그 만큼 덕진공원 연못은 전주의 명물이다.

덕진공원은 고려시대에 형성된 자연호수가 1978년 4월 시민공원으로 조성되었고 취향정과 더불어 유서깊은 곳이다.

4만5천여평의 연못에는 동서로 가로지른 다리와 연화정도서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