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꽃과 녹음이 아름다운 무등산 서석대-중봉 산행..
5월 3일 아침, 맑고 화창한 날씨에 산악회를 따라가지 못해 무등산 산행에 나선다.
시내버스를 타고 무등산 원효사지구 주차장에 이르니 한가로운 풍경이다.
9시, 원효사지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 늦재를 지나 바람재에 이르는 길은 철쭉으로 가득하다.
바람재에서 동화사터로 올라 청심봉으로 오르는 길목도 갓 피어난 철쭉꽃이 아름답고 중봉에 이르는 길목도 철쭉꽃길이다.
중봉에서 목교를 지나 서석대로 오르면 길은 철쭉이 꽃망울만 맺히고 아직 20% 정도의 개화상태이다.
평일이라 서석대는 한가로운 풍경이라 잠시 여유롭게 머무르다가 입석대를 지나 장불재로 내려선다.
장불재에서 산친구들을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 하고 다시 임도를 따라 중봉, 중머리재, 백운암터, 덕산너덜, 바람재를 거쳐 증심사지구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증심사지구에서 산친구들과 함께 연탄숯불구이에 소맥 한잔, 이렇게 산행의 피로를 달랜다.
○ 산행일자 : 2020년 5월 3일(화)
○ 기상상황 : 맑음(파란 하늘의 맑은 날씨에 조망이 트였지만 약간의 미세먼지 10~22℃)
○ 산행인원 : 나홀로(중간에 4명의 산친구를 만나 함께 함)
○ 산행코스 : 원효사지구~늦재~바람재~동화사터~중봉~서석대~장불재~중봉~중머리재~백운암터~바람재~증심사지구(광주, 전남 화순)
○ 거리 및 소요시간 : 15.23km(트랭글GPS), 7시간 소요
원효사주차장(09:00)~원효사(09:10)~늦재(09:25)~바람재(09:35)~전망대 갈림길(09:50)~동화사터(10:10~15)~청심봉(10:35)~중봉(10:45~55)~목교쉼터(11:10)~전망바위(11:20)~서석대(11:25)~서석대 정상(11:30~50)~입석대(12:05)~장불재(12:15~13:15)~중봉(13:35)~용추봉(13:45)~중머리재(14:05)~백운암터(14:15)~덕산너덜(14:35)~바람재 갈림길(14:50)~바람재(14:55~15:15)~오층폭포(15:40)~증심교(15:50)~증심사지구(16:00)
○ 주요 봉우리 : 서석대(1,100m), 중봉(915m), 장불재(919m)
○ 산행지 소개
광주광역시와 전남 화순·담양 일대에 걸쳐 있는 무등산(無等山 1,186.8m)은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무등산은 무돌뫼, 무진악, 무당산, 무덤산, 무정산, 서석산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무진악(武珍岳)이란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뜻인 무돌의 이두음으로 신라 때부터 쓰인 명칭이다.
무등산은 서석산과 함께 고려 때부터 불러진 이름으로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란 뜻이다.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臺), 옥을 깎아 놓은 것 같은 절경의 규봉(圭峰),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그리고 산사면에 나무 한 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증심사 동쪽 덕산너덜과 천왕봉 남쪽 지공너덜 등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기암과 너덜의 경관이 무등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무등산은 봄의 철쭉, 여름의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 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룬다.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봄철 진달래, 증심사 계곡 일원의 여름철 녹음,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가을철 은빛 찬란한 억새 물결,
그리고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겨울철 빙화와 설화 등 무등산은 철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전남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무등산 3대 절경인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3대 석경(石景)’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석대는 무등산 정상의 남쪽 아래의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있다.
저녁노을이 들 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은 이 서석대의 석경에서 연유한 것이며,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산상의 호수인양 동복호가 물을 담고 있고, 크고 작은 산들이 중첩되어 파노라마처럼 솟아있다.
서석대로 오르는 능선에는 키 작은 관목만이 자라고 있어 무등산 정상이 한 눈에 보이지만 정상까지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대도시에 있는 1,000m가 넘는 고산으로 모후산, 백아산, 천관산, 팔영산, 조계산 등 남도의 산들이 조망된다.
동북으로 뻗은 능선은 호남정맥을 따라 북산으로 이어지고, 북으로는 북봉에서 꼬막재를 지나 담양 남면에 가라앉는다.
서북능선은 중봉에서 늦재~원효봉~배재를 거쳐 덕봉~덕봉산으로 이어져 석곡동에서 장운천으로 가라앉는다.
또 한줄기는 바람재에서 장군봉~향로봉~장원봉~군왕봉~노고지리산~삼각산~죽지봉으로 이어져 영산강에서 맥을 다한다.
중봉 남능은 중머리재에서 서인봉을 지나 새인봉~운소봉으로 이어지고, 다른 한줄기는 서인봉에서 마집봉~집게봉~매봉~바랑산으로 이어져 광주천으로 가라앉는다.
서석대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호남정맥을 이루며 백마능선을 따라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이어간다.
또 다른 한줄기는 백마능선에서 분적지맥을 이루며 수레바위산~지장산~소룡봉을 거쳐 분적산으로 이어진다.
무등산은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12년12월27일 40년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14년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으며, 2018년4월12일에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기도 하였다.
무등산주상절리대 10만 7,800㎡는 천연기념물 제465호(2005년12월16일)로 지정되었다.
무등산은 최고봉인 천왕봉 가까이에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광주, 전남인의 휴식처이자 사계절 산행지로서 10~11월의 억새와 단풍 테마산행으로 많이 찾고, 이른 봄에 인기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41위에 랭크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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