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박13일 가을여행 - 2. 평창 강변길, 효석문화공원, 계방산, 대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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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12박13일 가을여행 - 2. 평창 강변길, 효석문화공원, 계방산, 대관령

by 정산 돌구름 2021. 10. 30.

12박13일 가을여행 - 2. 평창 강변길, 효석문화공원, 계방산, 대관령


가을 찾아 떠난 12박13일 캠핑여행..

○ 1일차(10월 17일) : 광주 - 청주본가 - 영월 청령포 - 영월관광센터 - 동강둔치공원

○ 2일차(10월 18일) : 동강둔치공원 - 한반도지형 - 선돌 - 평창강변길 - 평창강변

○ 3일차(10월 19일) : 평창강변 - 봉평 효석문화공원 - 계방산 - 대관령

○ 4일차(10월 20일) : 대관령 - 선자령 - 발왕산&스카이워크 - 대관령

○ 5일차(10월 21일) : 대관령 - 진고개 - 노인봉 - 양양 38선휴게소 - 속초 청초호수공원 - 속초해수욕장

○ 6일차(10월 22일) : 속초해수욕장 - 외옹치바다향기로 - 하조대 - 중광정해변 - 강릉 주문진해변 -소돌해변

○ 7일차(10월 23일) : 강릉 소돌해변 - 소돌아들바위공원 - 안목커피거리 - 동해 묵호등대 - 묵호수변공원

○ 8일차(10월 24일) : 묵호항 - 초록봉 - 까막바위회마을 - 추암촛대바위 - 삼척해수욕장 - 삼척 증산해변

○ 9일차(10월 25일) : 증산해변 - 촛대바위 일출 - 두타산 - 베틀바위산성길 - 삼척 맹방해수욕장

○ 10일차(10월26일) : 맹방해수욕장 - 덕봉산 해안생태길 - 초곡용굴촛대바위길 - 장호항 - 망양정 - 염전해변

○ 11일차(10월27일) : 염전해변 - 울진 촛대바위 - 등기산스카이워크&등대공원 - 후포항 - 고래불해변 - 영덕 해파강공원 - 장사해수욕장

○ 12일차(10월28일) : 장사해수욕장 - 포항 내연산&12폭포 - 보경사 - 이가리 닻전망대 - 영일대해수욕장

○ 13일차(10월29일) : 영일대해수욕장 - 곤륜산 활공장 - 사방기념공원 묵은봉 - 광주

~^^~

2021년 10월 18일, 장돌뱅이루트 따라 평창강변길을 걷다.

평창강변주차장에서 종부교를 건너 솔향기 고운숲길로 들어서 남산산림욕장, 송학루를 지나 장돌뱅이루트를 따라 걷는다.

숲길과 평창강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해질녘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제천, 영월, 평창 등 3개 시·군의 전통시장을 잇는 길을 문화관광산업으로 장돌뱅이 루트 연계사업을 2013년부터 시작했다.

장돌뱅이는 시골장터를 돌며 물건을 파는 상인을 말한다.

장돌뱅이가 다녔던 길을 연결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 등 체험 관광을 제공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이다.

영월 ‘포구 따라 추억 속으로’, 제천 ‘약초 향 따라 한마음으로’, 평창 ‘솔밭 따라 문학 속으로’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길이 개발됐다.

2021년 10월 18일, 아름다운 평창강변에 머물다.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봉평면에서 흥정천과 합류하여 평창을 지나는 평창강은 영월에서 서강을 이룬다.

평창을 가로지르는 평창강변, 밤이 되자 어둠이 내리고 달빛 가득한 강변은 고요가 감돈다.

오늘밤은 달빛에 젖어 여기에 머문다.

평창강(平昌江)은 강원 평창 오대산과 계방산에서 발원, 속사천이라는 이름으로 남서로 흐르다가 봉평면에서 흥정천과 합류하여 평창강을 이룬다.

대화천, 계촌천 등의 지류를 합치며 남쪽으로 심하게 곡류(曲流)하여 평창읍을 지나 영월 한반도면에서 주천강과 합류하고 물길을 동쪽으로 바꾸어 계속 곡류한다.

영월읍 서쪽에서 서강(西江)이란 이름으로 흐른 뒤 읍의 남쪽에서 동강과 합류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직선거리는 60km밖에 되지 않는데 유로연장은 220km가 될 만큼 심하게 곡류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이다.

강변에는 5, 10일 열리는 오일장인 평창올림픽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광복 이후 5일장으로 형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상설로도 운영되지만 5, 10일 장에는 당나귀를 타고 시장을 도는 체험도 있고 마당극이 펼쳐지기도 한다.

여름엔 강원도 대표 농산물인 감자와 옥수수, 가을엔 버섯과 메밀, 겨울엔 황태가 유명하다.

1970년대부터는 강원도 특산물인 메밀부치기를 팔기 시작해 강원도에서도 원조격이다.

평창 올림픽시장에서 꼭 맛봐야 할 다섯가지 별미가 있다.

첫째는 메밀부치기와 메밀전병, 메밀국수 등 메밀을 이용한 음식이다.

둘째는 올챙이국수, 콧등치기국수 등 특별한 국수류이며, 셋째는 수수부꾸미, 넷째는 옥수수막걸리, 다섯째는 천원 떡볶이와 갓 튀긴 도넛이다.

2021년 10월 19일, 메밀꽃 필 무렵 효석문화마을 평창 봉평~

강원도 평창군 북서부에 있는 봉평면은 율곡 이이의 태임지이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이효석의 고향이다.

해마다 9월이면 봉평은 메밀꽃이 만발하며 이효석축제가 열린다.

메밀꽃은 지고 없지만 그의 흔적을 찾아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강원도 평창군 북서부에 있는 봉평면(蓬坪面)은 북쪽으로 홍천군 내면, 서쪽으로 홍천군 서석면과 횡성군 둔내면, 남쪽으로 방림면, 동쪽으로 진부면에 접한다.

평촌리는 율곡 이이(李珥)의 태임지(胎妊地)로 그 유적인 봉산서재(蓬山書齋)가 있다.

창동리에는 소설가 이효석(李孝石)의 고향으로 그의 생가터와 이효석문학관이 있고 매년 9월이면 그 일대는 메밀밭을 이루며 이효석축제가 열린다.

이효석문화마을은 우리나라 단편문학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무대이며, 가산 이효석이 태어나 자라난 곳이다.

지난 1990년도에 문화관광부로부터 ‘전국 제1호 문화마을’로 지정되었으며, 해마다 메밀꽃 필 무렵 효석 문화제로 칭하는 축제가 늦여름 8월말 9월초 열린다.

이효석생가터, 물레방앗간, 충주집, 가산공원, 이효석기념관, 메밀향토자료관 등이 있으며 소설 속 배경 그대로 메밀꽃이 산허리를 휘감고 돌며 피어난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븟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로 시작하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평생 단 한번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장돌뱅이로 떠도는 '허생원', 그 사랑의 장소인 봉평장을 잊지 못해 그는 이곳에 빠지지 않고 들른다.

그리고 그의 평생지기 나귀가 곁을 지킨다. 여기에 장돌뱅이 친구 '조선달'과 신세대 장돌뱅이 '동이'가 이야기의 중심 인물이다.

어느 여름 봉평장에서 목을 축이러 충줏집을 찾았던 허생원은 그곳에서 작부들과 장난을 치는 동이를 보고 따귀를 날린다.

하지만 다음날 허생원의 평생지기인 나귀가 날뛰는 것을 동이가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는 회복되고 허생원과 조선달, 동이는 다음 장터인 대화까지 동행하게 된다.

대화장으로 향하는 길, 허생원은 젊은 시절 '괴이한 인연'으로 만났던 성 서방네 처녀와의 추억을 들려준다.

그렇게 평생 단 한번 뿐이던 그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며 동이의 뺨을 때린 것을 사과한다.

이에 동이는 자기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동이 어머니 고향이 봉평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허생원은 개울에 빠진다.

놀라서 물에 빠진 허생원을 업고 개울을 건너는 동이는 대화장을 지나 동이를 따라 제천으로 가기로 한다.

동이가 허생원과 같은 왼손잡이라는 것...

가산 이효석은 1907년 봉평에서 출생하여 1928년 『조선지광(朝鮮之光)』에 단편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경향성이 짙은 작품을 발표하였으나 ‘수탉’을 계기로 ‘돈’ 등 향토적이며 서정적인 작품을 발표하였다.

‘화분’과 ‘장미병들다’ 등의 작품으로 자연과 인간의 본능을 시적 경지로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1936년에 발표한 ‘메밀꽃 필 무렵’은 한국 단편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꼽힌다.

2021년 10월 19일, 메밀명가 백년가게 봉평 초가집옛골에서~

봉평전통시장을 둘러보고 100% 메밀 맛집이라는 초가집옛골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메밀모듬(부침+전병+묵)과 메밀국수를 시켰는데 깔끔하고 맛스러운 음식을 최첨단 로봇이 직접 배달해 준다.

잠시 인근 철지난 메밀밭을 둘러보고 떠난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에 있는 봉평전통시장은 매달 2, 7일인 날에 5일장이 열리고 상설시장으로도 운영된다.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요 배경인 봉평장이 서던 곳으로 문학기행의 명소이기도 하다.

조선시대부터 장이 서기 시작하여 4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온 곳으로, 장돌뱅이가 많던 시절에는 장날에 경기도와 충청도에서도 찾아왔다고 한다.

지금의 봉평시장은 1957년에 개설되어 지역 상권의 한 축을 담당하였으나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1980년대 이후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침체되었다.

2003년 장터정비사업에 이어 2013년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추진되어 점차 활기를 되찾고 평창군의 대표적 관광 명소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전통시장에서 인근 다리건너로 옮겨 새롭게 개장한 초가집옛골은 2020년 10월 19일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다.

2015년4월28일 KBS 2TV 저녁 생생정보 메밀요리, 2016년 2월 2일 6시내고향 메밀, 2018년1월 23일 6시내고향 메밀파스타/한우불고기,

2018년 1월 26일 VJ특공대 메밀파스타,  2019년 6월 4일 생방송투데이 메밀막국수/메밀파스타 등이 방영되기도 하였다.

2021년 10월 19일, 100대 명산 홍천 계방산(1,579m)산행~

강원도 평창과 홍천의 경계에 솟아있는 계방산은 한라, 지리, 설악,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이다.

서쪽에는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는 고개 중 만항재(1,330m) 다음으로 높은 운두령(1,089m)이 산자락을 휘감고 있고 주목, 철쭉이 군락을 이루며 특히 겨울에는 눈덮인 소나무 숲이 절경을 이룬다.

운두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되돌아오는데 올들어 첫눈을 맞으며 걷는 산행이 되었다.

오후 늦은 시간 차가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부부가 함께 첫눈을 맞으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는 계방산(桂芳山 1579m)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이다.

한강기맥의 산줄기로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등줄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인근에서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

북쪽으로 방태산(1,445.6m), 점봉산(1,424m) 너머로 설악산(1,708.1m), 동북쪽으로 오대산(1,565.3m)과 노인봉(1,338.8m)이 솟아있다.

북서쪽으로는 석화산(1,149m), 남서쪽으로 회령봉(1,331.1m), 태기산(1,258.8m)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한강기맥(漢江岐脈)은 오대산 두로봉(1422m)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67km의 산줄기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며 서쪽으로 가다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두물머리에서 끝이 난다.

주로 800m 이상의 높은 산들로 이루어져 오대산, 계방산, 발교산, 용문산, 청계산 등을 지나며 주왕지맥, 춘천지맥, 백덕지맥, 성지지맥 등이 분기한다.

두로봉, 두로령, 상왕봉, 오대산, 계방산, 운두령, 운무산, 대학산, 응곡산, 오음산, 금물산, 갈기산, 용문산, 유명산, 농다치고개, 청계산을 지나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한다.

서쪽에는 운두령(1,089m)이 있으며, 북쪽에는 수미상의 반달곰이 서식한다는 깊은 골짜기 을수골이 있고, 남쪽에는 방아다리 약수와 신약수가 있다.

계방산은 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 특히 산삼이 유명하여 사철 심마니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주목, 철쭉이 군락을 이루며 특히 겨울에는 눈덮인 소나무 숲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며, 능선길에는 참나무 일색으로 된 단풍으로 황홀하다.

산은 높으나 유순한 산세로 산행에 부담이 없고 특히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아 눈길산행에 등산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산에는 각종 약재, 야생화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산삼이 자주 발견되어 더욱 유명하다.

수계는 북쪽 골짜기에서 계방천이 시작하여 내린천()으로 흘러들고, 남쪽 골짜기에서는 남한강의 지류인 평창강()이 시작된다.

2002년도에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었으며, BAC 명산 100에도 포함되어 있다.

계방산의 방아다리약수가 유명한데, 몸에 좋은 화학성분이 많아 위장병, 피부병에 특효라고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2021년 10월 19일, 백두대간 대관령에 머물다.

계방산 산행을 마치고 대관령에 도착한다.

강릉과 평창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832m 대관령, 어둠속에 안개가 자욱하고 비까지 내린다.

여행 3일차,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의 경계에 있는 대관령(大關嶺)은 영서(嶺西)와 영동(嶺東)을 나누는 분수계를 이룬다.

대관령을 기준으로 동쪽은 남대천이 강릉을 지나 동해로 흐르며, 서쪽은 남한강의 지류인 송천(松川)이 된다.

해발고도 832m의 대관령은 대령(大嶺)이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동쪽 경사면의 도로는 아흔아홉구비라고 한다.

예로부터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음을 빌려 대관령이 되었다.

또 다른 유래로는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명칭에서 대관령이 유래했다고도 한다.

전통적으로 영서지방에서 영동지방을 갈때 지나는 관문 역할을 했으며, 영동고속도로도 이 대관령을 지났으나 2002년 11월 횡계~강릉 구간이 터널로 바뀌었다.

황병산(1,407m), 노인봉, 선자령(1,157m), 능경봉(1,123m), 고루포기산(1,238m), 발왕산(1,458m) 등 높은 산지로 둘러싸인 해발고도 700m 이상의 평탄면과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기후는 한랭다습(寒冷多濕)한 특징을 가지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며,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스키장이 들어서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6.4℃, 연강수량은 약 1,700mm으로, 고랭지 채소 및 씨감자의 주산지이며 목축업도 발달해 있다.

또한 고원 지대로 연중 바람이 강하여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가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