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가계, 두타산 협곡 베틀바위산성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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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한국의 장가계, 두타산 협곡 베틀바위산성길을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21. 10. 29.

한국의 장가계, 두타산 협곡 베틀바위산성길을 걷다.


2021년 10월 25일, 두타산 협곡 베틀바위 산성길을 걷다..

관리사무소에서 매표 후 다리를 건너면 ‘베틀바위산성길’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베틀바위전망대, 미륵바위를 거쳐 두타산 갈림길에서 왕복 8km의 두타산을 다녀온다.

다시 가파른 오르내리막이 이어지고 산허리를 맴돌아 마천루에 이른다.

마천루의 아름다움을 한참동안 감상하고 내려서면 무릉계곡에 내려서 계곡을 따라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기나긴 산행, 유난히 오르내림이 심한 산길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동해의 명소 베틀바위산성길은 무릉계곡관리사무소-박달계곡 등산로 총 4.7km로 새로 놓인 탐방로가 베틀바위와 두타산성을 잇는 코스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2020년 8월 1일 동해시 무릉계곡 일대 ‘베틀바위 산성길’이 2.7km가 부분 개방했고, 금년들어 전부가 개방되었다.

베틀바위산성길은 관리사무소-베틀바위전망대-두타산성-두타협곡 마천루-용추폭포에 이르는 총 4.7km와 용추폭포-관리사무소 2.6km로 총 7.3km에 이른다.

명승 제37호인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 4㎞에 달하는 계곡을 가리킨다.

고려 시대에 동안거사 이승휴가 이곳에 머물며 『제왕운기』를 집필하였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경치에 반해 무릉계곡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 불리기도 하며, 이곳을 찾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각명이 무릉반석에 새겨져있다.

계곡 초입에 1000명이 너끈히 앉을 수 있는 무릉바위가 있는데, 양사언과 김시습 등 당대 최고 문객들이 무릉계곡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글귀를 새겼다.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었다는 전설의 호암소가 있고, 한말 유림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금란정이 있으며 용추폭포와 쌍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수직의 바위벼랑에다 매달듯 지은 전망대 두타산협곡 마천루는 전망대 주위로 치솟은 거대한 바위들이 마치 빌딩 숲처럼 보인다 하여 '마천루'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전망대에 서면 깎아지른 절벽과 다양한 바위 봉우리들이 수놓는 마천루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기나긴 산행, 유난히 오르내림이 심한 산길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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