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바우길 따라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선자령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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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강릉바우길 따라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선자령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21. 10. 29.

강릉바우길 따라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선자령에 오르다.


2021년 10월 20일, 강릉바우길 따라 바람의 언덕 선자령에 오르다.

대관령에서 선자령풍차길로 불리는 강릉바우길을 따라 해발 1,157m의 선자령에 오른다.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 이색적인 삼양대관령목장과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서있는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성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仙子嶺 1,157m)은 대관령(832m) 북쪽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산 이름에 '산'이나 '봉'이 아닌 '재 령()'자를 쓴 유래는 알 수 없는데 『산경표』에는 대관산, 『동국여지지도』와 1900년대에 편찬된 『사탑고적고()』에는 보현산이라고 써있다.

산자락에 있는 보현사()의 기록을 전하는 『태고사법』에는 만월산으로 적혀 있는데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과 같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현사는 신라시대 낭원(朗圓)국사 보현이 직접 창건한 절로서 경내에는 낭원대사오진탑(悟眞塔 보물 제191호)과 낭원대사오진탑비(보물 제192호)가 있다.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옆에는 대관사라는 사찰과 산신각, 강릉 서낭신을 모신 서낭당이 있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강릉시내와 동해까지 내려다 보인다.

주능선 서쪽으로는 억새풀, 동쪽으로는 수목이 울창하며 산행 중 한쪽으로는 강릉과 동해바다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삼양대관령목장의 경관이 바라보여 이색적이다.

산의 해발고도는 높지만 산행 기점인 구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32m에 자리잡고 있고 선자령까지 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등산로가 평탄하고 밋밋하여 쉽게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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