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가는 아름다운 풍경, 담양 병풍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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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가을로 가는 아름다운 풍경, 담양 병풍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9. 15.

가을로 가는 아름다운 풍경, 담양 병풍산 산행...


맑고 피린 히늘이 아름다워 병풍산 산행을 위해 담양 한재에 이른다.

한재 정상은 이미 길가에 길게 차들로 가득하다.

한재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바람도 없는 무더운 날씨에 온몸이 땀으로 가득하다.

한참을 올라 투구봉에 이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고 시원한 가을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투구봉에서 병풍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억새가 피어 아름답지만 가파름에 땀이 솟는다.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이 잠시 발길을 붙든다.

정상에서 만남재로 내려서 임도를 따라 한재로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여름의 기운이 남아있지만 파란 하늘에 시원한 바람,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9월 15일(수)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파란 하늘에 조망이 트이고 시원한 가을바람 21~25℃)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한재~투구봉~병풍산~투구봉삼거리~만남재~임도~한재(전남 담양, 장성)

○ 구간별 소요시간 : 5.76km(트랭글GPS), 3시간 25분 소요

한재(09:25)~쉼터(09:40~55)~투구봉(10:30~40)~투구봉 삼거리(10:45)~병풍산(11:00~20)~쉼터(11:30~50)~투구봉삼거리(11:55)~용구샘 갈림길(12:00)~만남재(13:20)~한재(12:50)

○ 주요 봉우리 : 병풍산(826.4m), 투구봉(신선대 755m)

○ 산행지 소개

전남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와 담양군 수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병풍산(屛風山 826.4m)은 담양과 장성의 최고봉이다.

동서방향으로 산줄기가 이어지는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병풍지맥은 호남정맥 도장봉(459m)과 밀재 사이의 445m봉에서 분기되어 바심재를 지나 용구산(726.4m), 병풍산, 불태산(635.9m), 판사등산(343m), 팔랑산(121.9m), 어등산(290.3m)을 거쳐 황룡강에서 맥이 다하는 약 53.6km 산줄기이다.

『대동여지도』에 장성과 담양 경계에 용구산(龍龜山)이, 『1872년지방지도』(장성)에도 용구산, 『조선지지자료』(장성)에는 북이면 조산리에 병풍산(屛風山)이 기재되어 있다.

담양군 수북면 들판에서 보면 산세가 북풍을 막아주는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병풍산'으로 불러졌다고 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바위 밑에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어 이 샘을 '용구샘'이라 한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북동쪽으로는 천자봉과 용구산 너머로 추월산과 강천산이 바라보인다.

동으로는 담양읍내 너머로 설산과 괘일산이 바라보이고, 멀리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동남쪽으로는 호남정맥 만덕산 너머로 백아산 능선이 바라보이고, 남으로는 삼인산 너머로 영산강과 담양들판, 그 뒤로 무등산과 광주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남서방향으로는 병풍지맥 능선을 따라 불태산 능선이 너울거리고, 서쪽은 투구봉 너머로 천봉과 병장산, 그 너머로 장성의 산하들이 춤을 춘다.

북서쪽은 멀리 영산기맥 방장산 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병풍산은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산세에다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관계로 남쪽에 위치한 담양이나 광주가 겨울철에 기온이 포근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며,

조망권이 좋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지명사전에 보면 병풍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무려 20개쯤 된다.

병풍이란 이름의 산 대부분이 그렇듯 담양 병풍산도 여러 폭 병풍처럼 선 바위절벽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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