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가 깨달음을 얻은 곳. 평택 수도사~
2021년 6월 8일, 원효가 깨달음을 얻은 곳. 평택 수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의 말사인 수도사는 신라 문성왕14년(852년) 염거(廉巨)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경기도 전통사찰 제28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문무왕 1년(661년) 원효(元曉)가 해골물을 마시고 득도한 곳이므로 염거가 창건하기 전에도 작은 암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원효가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던 중 이 근처 바위굴에서 하루를 머물게 되었다.
원효는 밤에 목이 말라 주변을 더듬어 보니 바가지에 물이 들어 있는 것 같아 시원하게 마셨다.
그러나 다음날 일어나 물을 마시던 바가지가 해골인 것을 보고는 구토를 하고 말았다.
이에 원효는 모든 것이 마음에 있음을 깨닫고 당나라 유학을 포기하였다고 한다.
창건 이후 사세가 크게 번창하였으나 도적이 들끓어 노략질이 심하고 승려까지 납치하는 일이 발생하여 절이 비게 되었다.
산사태까지 나서 폐사가 되기도 하였으며, 이후 조선 중기까지의 연혁이 전하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곧 복원하였고, 1911년 불에 타 폐사로 남아 있던 것을 1960년 영석(永錫)이 중창, 1965년부터 정암(靜庵)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보전과 산신각·삼성각·요사채 등이 있고 대웅전 북쪽에 정토선원이 있다.
유물로는 염거의 부도로 추정되는 사리탑이 전하며, 절 주위에는 탑재와 석물이 흩어져 있다. 1998년 경내에 불탑을 세웠다.
작지만 아름다운 사찰에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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