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대구 팔공산(1,192.3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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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100대 명산 대구 팔공산(1,192.3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5. 10.

100대 명산 대구 팔공산(1,192.3m) 산행~


2021년 5월 3일, 100대 명산 대구 팔공산(1,192.3m)산행~

오은사 위에 있는 제1주차장에서 원효 구도의 길을 따라 오도암을 지나면 가파른 714계단이 이어져 원효굴에 이른다.

원효굴에서 하늘정원을 지나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에 올라선다.

대구, 영천시, 경산시, 칠곡군, 군위군에 걸쳐있는 팔공산은 신라시대 김유신장군이 수행했던 곳이며, 고려 왕건이 견훤과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원래 공산이라고 불렀는데 신숭겸 등 고려 개국공신 8명을 기리기 위해 팔공산(八公山)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는 길이 힘들었지만 맑고 깨끗한 날씨에 오랜만에 100대 명산에 오르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5월 3일(월)

○ 기상상황 : 맑음(맑은 날씨에 조망이 트임(5~24℃)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제1주차장~원효구도의 길~오도암~714계단~하늘정원~비로봉~하늘정원~능선~제1주차장(대구, 경북 군위 칠곡 영천 경산)

○ 거리 및 소요시간 : 8.24km(트랭글GPS), 4시간10분 소요

제1주차장(08:00)~전망쉼터(08:30)~오도암(08:45~50)~714계단(09:00)~원효굴(09:20~25)~하늘정원(09:35~45)~비로봉(10:05~30)~하늘정원(10:45)~청운대(10:55~11:00)~하늘정원 주차장(11:15)~헬기장(11:20)~능선~제1주차장(12:10)

○ 산행지 소개

대구와 경북 영천, 경산, 군위, 칠곡에 걸쳐있는 팔공산(八公山 1,192.9m)은 대구의 진산으로 최고봉인 주봉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뻗쳐 가팔환초(架八環醮)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우뚝 솟아 병풍처럼 둘러쳐진 팔공산은 예부터 명산영악(名山靈岳)으로 손꼽혀 왔다.

이 산세가 삼존불, 즉 세 부처님의 형상이라 하여 신령스러운 영산으로 믿어왔다.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 암벽을 이룬 능선 그리고 깊은 골짜기와 울창한 수림 등 명산이 갖춰야 할 덕목을 고루 지녔다.

정상인 비로봉(제왕봉)에서 남동쪽으로 동봉(미타봉)을 거쳐 염불봉~인봉~노적봉~관봉(갓바위)으로 연봉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서봉(삼성봉)에서 톱날바위, 파계봉, 파계재를 넘어 한티재와 가산을 거쳐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에 내려앉기까지 30km 넘게 활개를 펼치며 변화무쌍한 산세를 보여준다.

특히, 동봉 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팔공산의 경관을 대표하고 있으며, 봉우리의 암벽은 기암이다.

남사면이 급격히 치솟아 기운찬 형상을 하고 있는 반면, 북사면은 군위군을 감싸 안은 듯 부드러운 산자락을 길게 늘어뜨린다.

한티재를 경계로 동쪽을 팔공산, 서쪽을 가산이라 나누어 부르고 있다.

「가팔환초(架八環醮)」란 가산(架山 901.8m)~팔공산~환성산(環城山 804.1m)~초례봉(醮禮峰 636.7m) 등 대구와 칠곡, 영천, 경산의 경계를 이루다 대구 동구 신서동에서 능선자락을 떨어뜨리는 종주 코스를 일컫는데 약 40km의 능선길이다.

팔공이란 이름은 대구, 칠곡, 인동, 신녕, 의흥, 영천, 하양, 경산 등 여덟 마을에 걸쳐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후삼국시대 이곳을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주군을 위해 장렬하게 목숨을 던진 고려의 여덟 장수를 비롯한 5,000명의 원혼을 위해 태조 왕건이 그들을 위해 팔공산이라 하명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신라 장군 김유신이 화랑정신을 연마했고, 원효대사가 오도암에서 해동불교를 완성한 성소이기도 하다.

경상북도가 1980년 팔공산과 가산 일원을 한데 묶어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1981년에는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대구지역은 자연공원으로, 경북지역은 도립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 1964년 비로봉에 설치된 통신시설과 군사시설을 보호하기 위하여 정상에서 약 300m 아래에 철조망을 쳐 일반인 접근을 막았으나 대구시가 비로봉을 개방하기 위해 기존 철조망 일부(100여m)를 철거하고 약 300m가량의 돌계단을 설치하는 등 등산로 조성작업을 마쳐 2009년11월1일 45년만에 공식 개방하였다.

동쪽의 은해사, 남쪽의 동화사, 서쪽의 파계사 및 북쪽의 군위 삼존석굴(국보 제109호) 이외에도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고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많다.

팔공산은 삼국시대부터 공산으로 중악(中岳), 부악(父岳) 등으로 불려온 영남지역의 명산(名山)이다.

공산(空山)은 현재의 팔공산을 칭하는 것이고, 중악이라는 것은 신라 오악(五岳)의 하나로 불리던 명칭이었다.

신라 오악이라는 것은 동쪽의 토함산(東岳), 서쪽의 계룡산(西岳), 남쪽의 지리산(南岳), 북쪽의 태백산(北岳), 그리고 중앙의 공산(中岳)을 지칭한다.

팔공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갓바위, 동화사 등 볼만 한곳도 많아 않고 사계절 두루 도시민의 휴식처로 인기가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34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비로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6km에 걸친 능선 경관이 아름다우며 대도시 근교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도 포함되어 있는 대구의 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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