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등대가 아름다운 부산 기장 칠암항..
2021년 2월 15일, 6박7일 여행 2일차, 울산 간절곶에서 부산 기장 칠암항으로 이동한다.
에메랄드빛 바다의 평화로운 어촌풍경과 함께 하얀 야구등대, 빨간 갈매기등대, 노란 붕장어등대를 볼 수 있다.
설연휴가 끝난 월요일이라 사람들이 없는 한가로운 풍경이다.
칠암항(七岩港)은 어업인구는 3,000여 명으로 부산 총 어업인구의 31.7%에 해당하며, 19개의 어촌계가 구성되어 있는 기장군의 연안어업지원의 근거지로 조성된 어항이다.
칠암은 일곱개의 바위가 있다고 해서 칠암(七岩)이러고 부르며 옻칠한 듯이 윤기가 나는 바위가 있다고 해서 칠암(漆岩)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칠암항은 『호구총수(戶口總數)』에 칠포(柒浦)로 기록된 포구 지역이다. 기장군 해안가에 예부터 있던 포구가 1972년 2월 23일에 지방 어항으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칠암항은 방파제 296m에 물양장 150m, 호안 43m에 선착장 225m로 이루어져 있다.
항만을 따라 조성된 해안 도로를 따라 횟집이 늘어나 부산 시민이 즐겨 찾는 회촌이 형성되었다. 특히 인근 어항에서 잡힌 칠암 붕장어가 유명하다. 흔히 아나고로 알려진 붕장어가 별미이며, 매년 가을에 기장 붕장어 축제가 개최된다.
칠암항 오른쪽 방파제에는 하얀색의 야구등대가 있고, 왼쪽에는 붉은색의 갈매기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야구등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등대로 공식명칭은 칠암항 남방파제등대이다.
방망이 모양의 등탑을 중심으로 야구공과 글러브 모양이 나란히 세워놓았다. 야구공 조형물 안쪽벽면에는 전설의 투수 최동원과 영원한 맞수 선동열,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 경기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빨간색의 갈매기등대는 야구공 모양의 원형 조형물과 등대로 이루어졌는데 공 가운데 갈매기가 힘차게 날갯짓을 한다.
갈매기등대와 붕장어등대는 도보로 걸어갈 수 없는 방파제에 설치되어 있어 바라보기만 할 수 있다.
붕장어등대는 칠암항 북방파제 북단등대로 붕장어의 꼬인 몸통을 형상화한 조형등대이다.
갈매기등대는 2012년 12m 높이의 철제구조물로 세워진 조형등대로 등대를 테마로 한 등대갈맷길 활성화와 스토리텔링의 일환으로 야구등대와 함께 세워졌다. 1992년 롯데가 우승할 때 불렀던 부산갈매기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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