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일출 풍경, 울산 간절곶의 고요한 아침..
2021년 2월 15일, 6박7일 캠핑여행 둘째날은 간절곶 해맞이로 시작한다.
어제는 흐리고 비가 내렸지만 아침에는 개여 구름 사이로 햇살이 드러난다.
월요일 아침이라 사람들도 없어 부부가 함께 맞이하는 일출 풍경은 또더른 의미가 있다.
여행 2일차는 찬란한 간절곶 일출로 시작한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艮絶串)은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빠르게, 강릉의 정동진보다도 5분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
정동진,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 최고의 일출 여행지로 꼽히는 간절곶은 강릉 정동진보다는 5분 먼저, 영일만의 호미곶보다는 1분 먼저 일출의 장관이 연출된다.
조선 초기에는 넓고 길다는 의미를 가진 이길곶으로 불리기도 하였고, 『조선지지자료』에는 간절포로 기록되어 있다.
이길(爾吉)은 지금의 간절곶 일대에 설치되었던 이길봉대(爾吉烽臺)라는 봉수대의 명칭에서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의 기운을 억누르기 위해 간절갑(艮絶岬)으로 바꾸어 불렀으며, 이는 1918년에 제작된 『조선오만분일지형도(朝鮮五万分一地形圖)』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원스럽게 열린 동해 바다와 해안의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장관으로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드넓은 바다가 어떤 마음이든 받아줄 것만 같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곳은 독도이지만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는 의미를 지닌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라는 말도 전해진다.
2000년에 세워진 간절곶 표지석에는 “이곳을 찾은 분과 그 후손은 새천년에 영원히 번성할 것입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매년 12월 31일부터 그 다음날인 1월 1일까지 간절곶 해맞이축제가 개최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전면 폐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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