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 조망이 아름다운 소안도 가학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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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섬&산, 조망이 아름다운 소안도 가학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1. 29.

섬&산, 조망이 아름다운 소안도 가학산 산행~


노화도 동천항에서 9시30분 배를 타고 10여분을 달려 소안도에 도착한다.

버스가 없어 콜택시를 불러타고 물치기미전망대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가학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져 오르내림이 비교적 완만하다.

능선을 따라 가학산 정상에 올랐다가 미라리로 내려서 소안면소재지를 거쳐 소안항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기나긴 산행에 힘들었지만 맑은 날씨에 남해바다와 다도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1월 27일 (수)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포근한 날씨에 조망이 트임 2~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물치기미전망대~맹선재~해도정~가학산~학운정~미라~항일운동기념비~소안항(전남 완도)

○ 거리 및 소요시간 : 9.68km(트랭글GPS), 4시간 소요

<노화도 동천항(09:30)~소안항(09:45~10:05)>물치기미전망대(10:25)~시루떡개길 갈림길(10:45)~맹선재(10:50)~해도정(277.4m봉 11:10~20)~소안저수지 갈림길(11:30)~미라갈림길 사거리(11:40)~통신탑(12:05~10)~가학산(12:15~50)~학운정(13:00)~전망좋은 곳(13:05)~미라(도로 13:20)~항일운동기념비(13:45)~달목공원(14:05)~소안항(14:25)

○ 산행지 소개

항일의 섬 소안도(所安島)는 해남 이진과 소안 사이는 잔잔한 바다지만 제주와 소안 사이는 한없이 큰 바다로 평상시에도 파도가 일고 물결이 거칠어 바다를 처음 접한 관원들은 공포에 시달려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다 소안도에 상륙하면 안심한 곳, 즉 ‘소안(所安)’이라고 외친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소안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항일의 땅, 해방의 섬 소안도’, 이것이 모든 것을 대변한다.

‘소안도(所安島)’는 인구는 3,000여 명도 채 안되는 작은 섬이지만 독립유공자 19명을 비롯해 모두 57명의 애국지사를 배출하였다.

이러한 ‘항일 운동의 섬’으로 불리는 소안도는 완도군의 최남단에 있고 완도항에서 17.8km 떨어져 있다.

동쪽으로 청산도를 접하고, 북쪽은 완도, 서쪽은 노화도와 보길도가 인접해 있고, 남쪽은 멀리 제주도를 바라보고 있다.

완도에서 뱃길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소안도는 노화도, 보길도, 횡간도, 당사도 등의 섬과 함께 소안군도를 이룬다.

소안면은 4개의 유인도와 6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안도의 지형은 남쪽으로 길게 뻗은 장고형을 이루고 있다. 해남 이진-제주 사이 항해 때 이곳에서 해신제를 지냈다.

소안도는 ‘편안히 삶을 기댈 만한 섬’이란 뜻이다. 풍광이 뛰어나고 보길도와 마찬가지로 전복 양식장과 김 양식장이 많아 주민의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다.

원래 이름은 ‘달목도(達木島)’로 멀리서 보면 초승달을 보는 것처럼 허리가 잘록해서 이름이 붙었다.

‘달목도’가 역사에 등장한 것은 “1460년(세조 6) 6월 12일: 영암군의 달목도 등의 섬에 숨어 있는 자들을 추쇄하여 다스리게 하다”의 실록 기사가 처음이었다.

그 후 1530년 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여러 곳에도 등장하고 있다.

달목도의 뜻을 달과 달이 목으로 이어진 섬으로 보았을 때 달은 산이나 취락(집단)의 고자(古字)이고 목은 항(項)의 차자(借字)이다.

달목도는 섬의 모양새를 외관상 보이는 대로 표현한 섬과 섬이 목으로 이어진 섬이라고 외지인에 의해 명명된 자연 발생의 지명이다. 그러나 17세기 이후에는 달목도로 등장하지 않는다.

소안도는 임진왜란 때 동복오씨와 김해김씨가 처음 월항리에 입도하여 이곳에 정착하였다.

주민들의 기개가 용맹하여 외부인들로부터 침범을 받지 않았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100세까지 살기 좋은 곳이라 여겨 '소안도'라 했다고 한다.

최고봉은 가학산(368.3m)이며, 부흥산(227.9m), 대봉산(337.6m) 등 기복이 비교적 큰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본래는 남쪽과 북쪽 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너비 500m, 길이 1.3㎞ 되는 사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섬이 되었다.

해안은 동쪽에 반도처럼 돌출된 부분을 비롯하여 곳곳에 소규모의 돌출부가 있다.

동쪽과 남쪽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중앙의 사주와 북쪽 해안에는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농산물은 쌀, 보리, 콩, 고구마 등을 재배하며, 귤, 고추의 산지로도 알려져 있다.

근해에서는 멸치, 민어, 방어, 도미, 가오리, 고등어 등이 잡히고 굴, 전복, 미역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완도해상지구에 속하며, 천연기념물 제339호 완도 미라리 상록수림, 천연기념물 제340호 완도 맹선리 상록수림이 있다.

유적으로는 비자리에 조선 고종 11년(1874년)에 설치된 소안진터와 항일 기념탑이 있으며, 맹선리 해안에 왜구가 침입하여 지었던 움막집터가 있다.

~^^~

완도 노화도 동천항, 완도 화흥포항에서 이곳을 경유하여 소안도로 가는 배들이 지나는 곳이다.

조그만 섬 구도와 연결된 다리, 구도대교가 바라보인다.

소안면에 속한 작은 섬, 구도(鳩島)는 섬의 모양이 마치 비둘기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820년 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을 하였으며 2017년 노화도와 연도교를 개통하여 연결되었다.

 

완도 화흥포항에서 이곳을 거쳐 소안항을 오가는 배가 9시 30분에 도착한다.

소안도로 향하면서 바라본 노화 동천항과 구도대교..

멀리 가야할 소안도 가학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소안항에 들어서면 항일의 섬, 해방의 섬 소안도 표지석이 반긴다..

대두분의 섬들이 뱃시간에 맞추어 군내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반면, 소안도는 버스시간이 뱃시간과는 무관하다.

버스를 기다릴 수가 없어 개인택시를 타고 물치기미 전망대로 향한다.

택시비 1만원을 내고 물치기미 전망대에 도착한다.

맑고 깨끗한 날에는 멀리 제주 추자도까지 바라보인다고 하나 보이지 않는다.

건너편 남서쪽으로는 당사도(자지도), 조그만 복생도..

서쪽으로는 점점이 떠있는 전복양식장 너머로 보길도가 손에 잡힐듯 가깝다..

10시25분, 물치기미 전망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 입구, 가학산 까지는 3.7km..

부드러운 오르막이 이어져 갈림길 삼거리를 지난다..

능선봉에 서면 멀리 가야할 가학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시루떡개길 갈림길을 지나 내려선다..

돌탑이 있는 맹선재..

부드러운 오르막이 이어진다..

잠시 오르면 조망이 트이며 해도정에 이른다..

해도정에서 바라본 조망, 소안항과 동천항, 구도대교, 노화도가 바라보인다..

바로 앞 건너편의 보길도..

해도정이 자리한 곳은 삼각점이 있는 277.4m봉이다.

잠시 내려서 부드러운 능선 안부를 지난다.

능선봉을 우회하는 계단을 따라 오른다..

이어 소안저수지 갈림길을 지난다..

하늘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우거진 숲길을 지난다..

이어 나타나는 안부사거리 쉼터..

가학산까지는 오르막이 이어진다.. 

조망이 트이는 암릉지대, 소안도를 연결하는 사구는 소안면소재지, 소안항 너머로 노화도 동천항과 구도대교..

노화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앞 보길도..

아름다운 조망을 배경으로..

반대편으로는 소안저수지..

잠시 오르면 가학산 전위봉, 산불감시 무인카메라가 있다..

돌탑이 있고, 조망이 아름답다..

바로 앞에 바라보이는 가학산 정상..

아름다운 조망..

암릉지대를 넘어서면..

다시 조망이 트이고 가학산 정상에 올라선다..

서쪽으로는 지나온 능선 너머로 보길도가 바라보인다..

북서쪽은 에메랄드빛 바다 너머로 노화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소안도해수욕장과 소안면소재지, 그리고 금성산 능선, 멀리 완도 본섬이 희미하다..

북동쪽은 대봉산과 우측의 대모도..

동쪽으로는 대모도와 불근도, 그 뒤로 청산도가 바라보인다..

동남쪽은 미라리상록수림이 있는 미라리해변, 그리고 멀리 여서도가 희미하다..

남쪽으로는 부흥산 너머로 망망대해 남해바다, 그리고 사수도가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남서쪽으로 지나온 능선 너머로 당사도(자지도)가 바라보인다..

가학산 정상 아래 양지바른 곳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잠시 내려서면 학운정..

학운정에서 바라본 조망..

미라 도로까지는 1km..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미라항과 유부산..

대모도와 그 옆 조그만 소모도..

소모도, 대모도, 불근도, 그 뒤로 청산도..

유부산과 미라리 풍경..

전망 좋은 곳...

가파른 동백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쉼터가 있는 공터를 지난다..

활짝 핀 동백나무 지대를 지나 도로에 내려선다..

등산로 입구 도로..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면 소안항일문화창조센터..

승리기념비..

당사도등대 의병의거비..

소안군도에 포함되는 당사도(자지도, 항문도)에 일제가 1909년 1월에 등대를 세웠다. 우리 남도의병 35명은 1909년2월24일 새벽 4시30분 자지도등대를 포위 공격하여 교전이 있을 때 일본인 등대주임 국지상길은 즉사하고 등대조수, 소사 등 3명은 중경상을 당했다. 등대 유리창은 전부 파괴되고 등룡 일부가 총탄에 일부 파손 되었으나 등대기구 및 무경신호기 등은 이상 없어 업무차질은 없다고 목포경찰서장과 관세국 관세청창이 본부 경무국장에게 보고한 비도 래습의 건 상황보고서가 발굴되었다. 또한 일제는 항문도등대의병피해소관제비로 1,704원을 조선정부에 청구하여 탁지부에서 지출 한다며 순조실록 융희 3년 5월 24일에 기록하고 있다..

소안항일운동기념비..

최근에 설치한 것이다..

도로를 따라가면 예전의 항일운동기념탑..

가고싶은 섬 소안도, 달목공원..

담수호에 떠있는 태극기 문양, 그러나 문을 닫아 들어갈 수가 없다..

365일 태극기거리를 따라 소안항으로 향한다..

다시 돌아온 소안항, 평일이라 한가로운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