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조망과 암릉, 고흥 두방산-병풍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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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다도해 조망과 암릉, 고흥 두방산-병풍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1. 22.

다도해 조망과 암릉, 고흥 두방산-병풍산 산행..


당동 두방산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암릉이 이어지고 조망이 트여 다도해 풍경과 함께 고흥, 보성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두방산 정상에서 힘겹게 능선을 따라 병풍산에 올랐다가 용흥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짧은 산행 거리였지만 유난히도 힘겨웠던 산행, 두방산을 끝으로 2박3일의 여수-고흥 여행을 마치고 또다른 멋진 여행을 기다리며 일상으로 돌아온다.

 

○ 산행일자 : 2021년 1월 21일 (목)

○ 기상상황 : 맑은 후 흐림(오전에는 맑았으나 차츰 흐려져 구름 많음 4~12℃)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당동주차장~귀절암~전망대~두방산~코재~병풍산~용흥사~주차장(전남 고흥)

○ 거리 및 소요시간 : 6.9km(트랭글GPS), 3시간 30분 소요

당동주차장(09:50)~등산로입구(10:00)~용흥사 합류길(10:25)~귀절암(10:35~40)~전망대(10:45~11:00)~433m봉(11:10)~두방산(11:15~25)~코재 삼거리(11:45)~447m봉(11:55)~병풍산(12:10~20)~272m봉 갈림길(12:50)~용흥사(13:05)~당동제(13:15)~주차장(13:20)

○ 주요 봉우리 : 두방산(486.4m), 병풍산(479.5m)

○ 산행지 소개

전남 고흥군 동강면에 위치한 두방산(斗傍山 486.4m)은 조망이 아름답고 암릉이 잘발달되어 있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보성 벌교읍 부용산, 제석산, 금전산 등이 보이고, 서쪽은 득량 오봉산도 조망된다.

여자만(汝自灣) 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들을 조망 또한 일품이다.

두방산은 옛적에 말의 명당자리가 있어 말봉산으로도 불렸었고 귀절암이 있었다고해서 귀절산으로도 불렸다.

임진왜란때는 송득운장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서산으로도 불리었으며 향토사에는 지래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 처음으로 지명이 등장하는데 두방산(斗方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 『조선지형도』, 『호남지』에는 두방산(斗榜山)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조선지형도』에는 일본어로 둔방산이 병기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 지리산(智異山)이, 『호남지』에 지래산(智萊山)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또 조선시대에는 모 방(方)을 쓰는 산이름이 일제시대 곁 방(傍)으로 왜곡되었다.

해조암(海眺岩) 터 주변에는 거대한 석벽이 있고 동굴샘이 있다. 예전에는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식수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정상 직전의 암릉지대에 이르면 흔들바위가 있는데 우뚝 선 모습이 장군같다고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며, 누워있는 여자 속눈썹에 해당되는 바위라 해서 눈썹바위라고도 불린다.

옛날에 말봉산(두방산) 능선에 바위(주상절리)가 100개가 늘어서 있었는데 산 뒤쪽 보성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그 바위가 해를 끼친다고 어느날 바위들을 모조리 쓰려뜨리려 했는데 99개의 바위가 쓰러지고 마지막 남은 1개의 바위를 쓰려뜨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마른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쳐 사람들이 놀라 도망가는 바람에 그 바위만 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당동마의 두방산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멀리 가야할 두방산과 병풍산이 바라보이고 등산로 입구꺼지 도로를 따라 간다..

당동저수지에 있는 두방산 등산로 안내도..

등산로는 안내도 뒤편 산길로 오르는 길과 도로를 따라 용흥사에서 두방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부드러운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우측으로는 용흥사로 가는 길이 있다..

잠시 후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가파른 오르막길, 우측 용흥사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대나무숲, 옛날 해조암이 있던 절터의 자리이다..

대나무가 터널을 이루고있다..

죽림을 지나면 거대한 바위 귀절암, 사람들이 충분히 드나들 수 있는 3개의 석굴이 있다..

석굴 안에는 암반수 동굴샘, 예전에는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는 기록이 있지만 지금은 메말라 있다..

산세가 마치 여인네가 반듯하게 누워있는 형상으로 어머니 품안과같은 두방산에서 젖가슴에 해당하는 곳이 귀절암이다.

이곳에서 흐르는 젖줄은 아래쪽에 위치한 당곡마을로 흘러내려 예날 마을사람들이 그 물을 마시고 살았다고 한다.

동굴 안에서 바라본 첨산..

귀절암에서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전망대 삼거리..

좌측으로 2~30m 가량 가면 조망이 좋은 바위 전망대..

동쪽으로는 바로 아래 동강면 들판과 여자만, 그 위에 떠있는 보성 장도가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동남쪽으로는 15번 국도가 지나고 좌측의 망주산, 멀리 팔영산이 구름 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남쪽으로는 바로 아래의 대동저수지, 득량만의 우도..

전망바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본격적인 암릉지대가 시작된다..

희미하기만 탁 트인 조망, 하늘이 깨끗했더라면 좋았을텐데..

433m봉으로 오르는 길의 망개열매(맹감)..

433m봉이 다가온다..

암릉지대를 따라 오르면 흔들바위가 다가온다.

우뚝 선 모습이 장군같다고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며, 누워있는 여자의 속눈썹에 해당되는 바위라 해서 눈썹바위라고도 불린다.

뒤돌아본 여자만..

두방산 정상이 다가온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두방산 정상..

가야할 능선..

병풍산과 첨산..

고흥 동강면 들판과 여자만, 보성 장도, 우측에 솟은 남양면 망주산..

지나온 능선과 멀리 구름 속의 팔영산..

득량만과 그 위에 떠있는 우도..

가야할 능선봉..

암봉을 우회하여 돌아선다..

지나온 두방산..

건너편의 병풍산..

수갈래의 가지를 뻗은 나무가 있다..

용흥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코재, 돌탑이 반긴다..

447m봉에서 바라본 병풍산과 비조암..

비조암 너머로 금전산, 그리고 멀리 조계산 능선이 바라인다..

거대한 비조암..

병풍산 정상에 선다..

병풍산에서 바라본 비조암..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거대한 너덜지대를 지난다..

거대한 쪼갠바위 옆을 지나고..

272m봉을 앞에 두고 우측 용흥사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길..

한겨울이지만 푸르름이 더해가는 덩굴..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건넌다..

한참을 내려서면 임도, 코재에서 내려서는 길과 합류한다..

용흥사에 이른다.

용흥사는 1930년경 서영민거사가 창건한 절로 한국전쟁 때 불에 타 없어지자 1953년 김상호 스님이 다시 창건하였다.

수령 300년의 보호수 느티나무..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당동저수지에 이르고..

도로를 따라 내려서 주차장에 되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