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조망, 옥천 환산(고리산)-삼각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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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아름다운 조망, 옥천 환산(고리산)-삼각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12. 28.

아름다운 조망, 옥천 환산(고리산)-삼각봉 산행..


2020년 12월 25일, 차가운 날씨의 크리스마스, 부소담악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환산 산행에 나선다.

아침에는 눈발이 날리는 차가운 날씨, 황룡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환산 정상에 올라선다.

헬기장인 정상은 잡목으로 둘러싸여 조망은 별로이다.

정상을 지나 삼각봉을 넘어서면 삼각봉이지만 아무런 표시도 없다.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가 가파르게 올라서면 제4보루, 조망이 트여 부소담악이 있는 소옥천과 대청호가 내려다보인다.

제4보루인 감로봉을 지나면 바로 좌측으로 안양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가파른 지능선을 지나 안양골로 내려서면 좋은기도동산에 이른다. 추소리 입구 도로를 따라 황룡사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차가운 날씨에 가파른 오르내리막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에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12월 25일 (금)

○ 기상상황 : 맑음(새벽에는 눈발이 날였으나 점차 맑아짐 -1~4℃)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황룡사주차장~580m봉~환산~삼각봉~제4보루~안양골~좋은기도동산~주차장(충북 옥천)

○ 구간별소요시간 : 6.65km(트랭글 GPS), 2시간55분 소요

황룡사주차장(09:00)~물아래갈림길(09:50)~580m봉(09:55)~어평리 갈림길(10:00)~환산(제5보루 10:05~15)~삼각봉(10:30)~제5보루(감로봉 10:40~53)~안양골갈림길(10:55)~좋은기도동산(11:30)~주차장(11:55)

○ 산행지 소개

충북 옥천군 군북면에 위치한 환산(環山 581.4m)은 고리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원래 고리를 한자화(漢字化)하면서 고리환(環)자를 써서 환산이라 하였다.

현지 주민들은 환산보다 고리산으로 부르는데 숲이 우거져 있고, 긴 골짜기가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길도 좋다.

환산에서 대청호를 조망하는 멋이 좋은데 환산 남쪽을 휘돌아 흐르는 꼬불꼬불 심한 사행천에 물이 차 올라 호수가 되는 바람에 'S' 자 몇 개를 이어놓은 것처럼 좁은 호수가 이어져 신기한 풍경이다. 호수의 훌륭한 조망 외에도 고리산의 여러 봉우리에서는 서대산, 덕유산, 백화산의 포성봉과 주행봉, 속리산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속리산은 천황봉에서 문장대 거쳐 묘봉까지 주릉이 일자로 보인다.

이 산에는 백제때의 유명한 환산성지(環山城址)가 뚜렷이 남아 있고 정상에는 환산봉수지(環山烽燧址)가 남아있다. 

남쪽에는 환평리와 추소리가 감싸고 있고 북쪽으로는 감로골과 감로사지가 있다.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국경지대에 축조된 환산성은 고리산성(古利山城)이라고도 한다. 산 정상을 둘러쌓은 테뫼식의 산성을 서쪽 산마루 끝에 두고 산능선을 따라 1∼1.5㎞ 간격으로 5개의 보루(堡壘)가 있다. 옥천과 대전 사이의 교통로를 차단하는 위치에 있다.

가장 서쪽의 성터는 내외협축(內外夾築)의 성벽이 높이 4m쯤 남아 있고, 북동쪽에 경사가 완만한 비탈을 반달모양으로 에워싸고 문터가 있다. 성 안에는 지름 8m의 커다란 웅덩이가 있으며, 성벽의 둘레는 300m쯤이다. 이것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 봉우리마다 석축의 보루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모두 테뫼식의 작은 규모로 둘레가 150m 내외이다. 자연할석을 가지런히 쌓아올린 성벽은 거의 수직이며, 가파른 산기슭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성 안에서는 삼국 시대의 토기편과 기와편이 발견되기도 한다.

553년(성왕 31년) 백제가 나제동맹으로 한강유역을 되찾은 뒤, 신라 진흥왕이 일방적으로 모든 영토를 차지한 데 분개하여 신라로 쳐들어갔다가 왕이 전사하였다는 곳이 이곳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이 성을 『삼국사기』에 기록된 고리산(古利山)으로 비정하고 있다. 백제와 신라의 국경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강의 상류지방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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