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바닷길 제5코스, 사천 삼천포코끼리길을 걷다..
2020년 11월 29일, 경남여행 4일차는 삼천포코끼리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침에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남일대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코끼리바위는 공사 중으로 통행이 금지되어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노산공원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9시20분 남일대해수욕장에서 남파랑길을 따라 신향항을 거쳐 진널전망대에 올라선다.
파란 하늘에 에메랄드빛 바다와 다도해, 삼천포대교와 화력발전소가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삼천포신항을 지나 삼천포아가씨 노래가 울려퍼지는 삼천포아가씨 상, 바로 옆 물고기상을 보고 노산공원의 박재삼문학관에 이른다. 문학관은 코로나19로 폐쇄되어 출입할 수 없지만 동백꽃이 아름답다.
다시 남일대해수욕장으로 돌아와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맑고 포근한 날씨에 눈이 시리도록 파란 남해바다를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노산공원(魯山公園)은 1956년 삼천포가 시로 승격되면서 남쪽 노산에 마련한 공원이다.
팔각정 전망대에 오르면 와룡산, 각산과 사천 시가지, 삼천포항, 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내려다보인다.
공원 시설로는 충무공 이순신동상과 1961년 12월 31일에 제막된 삼천포 출신 355위의 호국영령 충혼탑, 체력단련시설 등이 있고 충혼탑 앞 넓은 광장에서는 각종 행사가 열린다.
공원 동쪽에 독섬이라는 무인도가 있어 파도에 침식된 기암절벽과 우거진 노송이 장관을 이룬다.
삼천포 아가씨상은 1960년대 부산, 마산, 통영, 여수 등으로 오가던 여객선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님을 기다리는 아가씨의 마음과 삼천포항의 서정을 가슴에 담아 부르던 노래이다.
세월이 흘러 이곳을 오가던 연안여객선은 추억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시절 연안여객선을 타고 오갔던 청춘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이별,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 반야월씨가 작사하였고, 송운선씨가 작곡한 삼천포 아가씨는 당시의 인기가수 은방울자매가 불렸다.
작은 삼천포항구를 전국에 알리게 된 노래로써 삼천포항의 상징성과 사천의 관광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아가씨상을 세웠다.
또한, 바로 옆 포구의 물고기상은 사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상괭이, 참돔, 볼락, 전어를 형상화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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