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산청 남사예담촌..
2020년 11월 27일, 경남으로 떠난 캠핑여행 둘째날은 산청 단성면 남사예술촌에서 시작한다.
어제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남사예담촌 다목적광장 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새롭게 자리한 다목적광장 주차장에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고 조용하여 차박하기에 참 좋은 장소였다.
이른 아침 차가운 날씨에 남사예담촌을 한바퀴 돌아본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에 위치한 남사예담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마을이다.
남사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도 있다.
마을 뒷산은 공자가 태어난 중국 산동성 취푸(曲阜)의 산에서 이름을 딴 니구산(尼丘山)이고, 마을 주위로는 사수(泗水)가 흐르고 있다.
지리산 초입에 자리잡은 남사예담촌은 안동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이다.
쌍룡이 서로 맞물려 원을 그린다는 쌍용교구(雙龍交媾)의 명당자리인 이곳은 20세기 초반 세워진 40여 채의 기와집들이 흙담길을 따라 미로처럼 이어진다.
조선시대 이후 성주이씨(星州李氏), 밀양박씨(密陽朴氏), 진양하씨(晉陽河氏) 등이 대대로 살아온 유서 깊은 마을로 수백년 동안 많은 과거급제자를 배출하였다.
최재기 가옥을 중심으로 성주 이씨의 종가인 이상택 가옥, 대단한 규모의 사랑채인 사양정사가 자리하는 연일 정씨 가옥 등이 있다. 특히 이상택 가옥은 18세기에 만들어진 안채와 20세기 만들어진 사랑채가 200여 년의 간격을 두고 함께하고 있어 소중한 문화적 가치가 있다.
고려시대에 이 마을 윤씨 가문에서 왕비가 나왔고, 고려 말 정당문학을 지낸 통정 강희백을 비롯하여 조선 세종 때 영의정에 오른 경재 하연(河演)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마을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로는 경남문화재자료 제117호인 최씨고가, 경남문화재자료 제118호 이씨고가, 경남문화재자료 제196호 ‘면우곽종석유적, 경남 문화재자료 제453호 사양정사가 있으며 그밖에도 20세기 초의 부농주택들이 많이 남아 있다. 마을의 토담과 돌담(길이 약 3,200m)은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 외에 마을의 상징수인 수령 약 300년 된 회화나무와 600년 된 감나무, 700년 된 매화나무 등의 노거수가 있다.
남사예담촌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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