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백두대간 함백산(1,572.9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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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100대 명산, 백두대간 함백산(1,572.9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10. 17.

100대 명산, 백두대간 함백산(1,572.9m) 산행~


하늘과 맞닿은 산상의 화원, 백두대간의 중심 함백산은 태백과 정선의 경계에 걸쳐있는 남한에서 6번째 높은 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과 주목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오늘은 운무에 잠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중함백까지 갔다가 되돌아와 짧은 산행을 마무리한다.
운무에 잠겨 조망은 없었지만 아름답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10월 7일 (수)

○ 기상상황 : 흐림(흐리고 아침부터 짙은 안개, 운무에 잠긴 정상은 조망이 전혀 없었음 10~21℃)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정선태백경계도로~임도~함백산~중함백~임도~주차장(강원 태백, 경북 봉화)

○ 구간별소요시간 : 4.8km(트랭글GPS), 2시간 소요

 정선-태백 경계도로(08:20)~등산로 입구(08:25)~쉼터(08:35)~함백산(08:55~09:05)~쉼터(09:15)~중함백(09:35~40)~너덜지대(09:50~55)~임도(10:00)~도로(10:20)

○ 산행지 소개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계에 솟아있는 함백산(咸白山 1,572.9m)은 강원 동부의 최고봉으로 정상에서 태백산, 백운산 등 지역 전체와 동해일출 전망이 가능한 곳이다.

백두대간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며, 북쪽은 야생화로 유명한 은대봉(1,442m), 금대봉(1,418m), 대덕산(1,310.3m)으로 이어지고, 서쪽에는 하이원리조트가 있는 백운산(1,426.6m)과 매봉산(1,271.2m), 뒤위봉(1,470.8m)이, 서남쪽에 장산(1,408m)이, 남쪽에 태백산(1,566.7m), 동쪽에 연화산(1,171.8m)·백병산(1,260.5m) 등이 솟아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주목과 고사목 군락이 있다.

부근은 국내 유수의 탄전지대로 전국 최고 최대의 민영탄광인 동원탄좌, 삼척탄좌 등이 소재하고 있어 석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산업선인 태백선 철도가 산의 북쪽 경사면을 지난다.

북서쪽 사면에는 신라시대에 건립한 정암사(淨巖寺)가 있는데 이곳에는 정암사 수마노탑(水瑪瑙塔, 국보 제332호)과 정암사의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 제73호)가 있다.

『척주지』에 “대박산 서쪽은 정암(淨岩) 육천인데, 육천의 물은 영월에 이르러 큰 강에 흘러들어 간다. 대박산은 태백산 동쪽에 있는데, 아래 위로 본적(本寂), 심적(深寂), 묘적(妙寂), 은적(隱寂) 등의 암자가 있다. 대박산에는 만생백(蔓生栢)과 오엽송(五葉松)이 많이 자란다. 대박산 동쪽은 황지이고, 황지 동쪽에는 연화산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내용에서 대박산의 위치는 물론 그것이 지금의 함백산임을 알 수 있다.

『삼국유사』 척주부에 “근대봉 남쪽에 상함백산(지금의 은대봉), 중함백산(본적산), 하함백산(지금의 함백산)이 있다.”는 기록이 있어 함백산은 세 산을 아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삼국유사』에 “자장법사는 처음 오대산에 이르러 진신을 보려고 산기슭에 모옥을 짓고 살았으나 7일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묘범산(妙梵山)으로 가서 정암사를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의 묘범산은 함백산을 지칭한다. 이러한 고문헌을 통해서 산 이름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태백의 지명유래』에 의하면 묘범산은 묘고산(妙高山)과 같은 말로 대산(大山)이자 신산(神山)이며 세계의 중심이 되는 산임을 뜻한다. 그러므로 대박산이 '크게 밝은 산'이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

『대동여지도』에도 대박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지형도』에는 함백산이라고 적혀 있다.

산림청이나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블랙야크 BAC 100대 명산”에는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