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100+ 산행, 전국 5대 억새군락 정선 민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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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명산 100+ 산행, 전국 5대 억새군락 정선 민둥산..

by 정산 돌구름 2020. 10. 17.

명산 100+ 산행, 전국 5대 억새군락 정선 민둥산..


억새천국의 민둥산은 처음에는 소나무 관목이 무성하나 7부 능선을 넘으면 완만한 구릉지대로 억새가 가득하여 마치 거대한 목장과도 같은 느낌이다.
전망도 뛰어나 강원도와 경북의 산줄기가 중첩되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오전은 함백산, 오후는 민둥산, 1일 2산을 걷는 힘든 발걸음이었지만 그래도 억새가 가득한 산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10월 7일 (수)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고 흐린 날씨 10~21℃)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증산초교~완경사길~임도~억새능선~민둥산~갈림길~급경사길~전망대~증산초교(강원 정선)

○ 구간별소요시간 : 7.65km(트랭글GPS), 3시간 5분 소요

증산초교(13:00)~갈림길(13:25)~임도 갈림길(14:05)~쉼터(14:20~25)~능선 삼거리(14:35)~민둥산(14:45~15:00)~전망대(15:20)~임도(15:35)~발구덕 갈림길(15:55)~증산초교(16:05)

○ 산행지 소개

강원도 정선군 남면과 화암면에 걸쳐 있는 민둥산(1,118.8m)은 산의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드넓은 주능선 일대는 참억새밭이다.

가을 억새산행지이자 철도산행지의 대표적인 민둥산은 억새산이라고 할 만큼 온통 억새로 뒤덮혀 있다. 산 7부능선까지는 관목과 잡목이 우거져 있고, 정상부분은 나무가 거의 없다. 산세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끝없이 둘러친 가을 억새군락지는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모은다.

민둥산 억새는 거의 한 길이 넘고 또 매우 짙어서, 길이 아닌 일부 지역은 걸음을 옮기기가 어려울 정도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오르기 쉽다. 정선군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동쪽으로 노목산(1,151.2m)과 대덕산(1,310.3m), 동남쪽으로 함백산(1,572.1m)과 태백산(1,566.7m), 남쪽으로 두위봉(1,470.8m)과 백운산(1,426.6m), 서쪽으로 백석봉(1,350.1m)과 치악산(1,288m), 북서쪽으로는 가리왕산(1,561.8m), 북쪽으로 발왕산(1,459.1m), 노추산(1,322m) 그 옆 북동쪽은 고적대(1,357m), 청옥산(1,407.2m), 두타산(1,357m) 등이 조망된다.

억새에 얽힌 일화로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났다고 전한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피며, 해마다 10월 중순에 억새제가 개최된다. 산 자락에는 삼래약수와 화암약수가 있다.

해발 800m 발구덕 마을은 민둥산 정상에서 가장 가까운 화전민 부락이다. 300여 년 전 생겨난 마을은 화전으로 생계를 잇다가 지금은 약간의 비닐하우스를 하고 있을 뿐이다.

1996년부터 해마다 억새축제가 열리지만 금년에는 축제는 취소되고 입장시에도 발열체크, 방명록과 손소독을 하고 오른다.

민둥산은 산세가 수려하거나 명산도 아니지만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억새명산으로 억새가 만개하는 10-11월에 집중적으로 찾는 산으로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93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최근 블랙야그 BAC 명산100+에 포함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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