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기맥의 끝자락, 목포의 상징 유달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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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영산기맥의 끝자락, 목포의 상징 유달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6. 10.

영산기맥의 끝자락, 목포의 상징 유달산과 둘레길 산행..


3박4일 캠핑여행 마지막 일정은 암태도에서 천사대교를 건너 목포 유달산에 이른다.

유달산 공영주차장에 차를 두고 유달산 등구를 거쳐 마당바위에서 일등바위에 올라선다.

영상기맥의 끝자락에 솟아있는 유달산은 옛부터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 영달산이라 불렸고, 호남의 개골로도 불린다.

정상에 서면 목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3박4일의 여행을 마무리하며 고향길을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6월 9일(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고 무더운 날씨 23~29℃)

○ 산행코스 : 공영주차장~노적봉~대학루~ 마당바위~유달산~어민동산~봉후쉼터~소요정~달성사~주차장(전남 목포)

○ 거리 및 소요시간 : 5.3km(트랭글GPS), 2시간50분 소요

  유달산주차장(12:00)~노적봉(12:210)~대학루(12:20)~유선각(12:30)~애기바위(12:40)~마당바위(12:45~50)~홍법대사상(12:55)~일등바위(13:05~15)~소요정(13:30~35)~어민동산(13:50~14:00)~봉후쉼터(14:10~20)~식물원(14:30)~달성사(14:40)~주차장(14:50)

○  유달산 소개

삼학도, 갓바위와 함께 목포의 3대 관광명소 중 하나인 유달산(儒達山, 229.5m)은 기암절벽이 첩첩하여 ‘호남의 개골’ 이라고도 하며, 목포 8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꼽히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정상에 서면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으며, 예부터 영혼이 거쳐 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靈達山)이라 불렸다.

아침 해가 떠오를 때 그 햇빛을 받아 봉우리가 마치 쇠가 녹아내리는 듯한 색으로 변한다 하여 유달산(鍮達山)이라 하였다.

이후 구한말 대학자인 무정(茂亭) 정만조(鄭萬朝)가 유배되었다가 돌아오는 길에 유달산에서 시회를 열자 자극을 받은 지방 선비들이 유달정(儒達亭) 건립을 논의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산 이름도 유달산(儒達山)이 되었다.

노적봉을 비롯해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하여 이름 붙여진 일등바위(율동바위)와 심판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하여 이름 지어진 이등바위(이동바위)로 나눠진 유달산은 갖가지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솟아오른 기암절벽이 첩첩하며 그 옛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봉수를 올렸던 봉수대와 달성사, 반야사 등의 전통사찰을 볼 수 있다.

유달산은 온 몸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 바위산이다.

날카로운 암봉들이 많은 유달산은 악하고 모난 기운을 없애려고 많은 나무를 식재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하는데 바위와 수목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으며, 산마루마다 칼날 같은 암봉들이 하늘 높이 치솟아 목포 사람들의 단단한 기개를 보여주는 듯하다.

자연의 기묘한 조화로 만들어진 수많은 기암괴석들은 오랜 세월동안 전설과 사연을 간직하면서 목포 땅을 굽어보고 있다.

노적봉에서 일등봉까지의 길은 목포시민들이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등산로이자 산책로이다.

본래 일등바위까지는 길고 완만한 S자형의 능선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그 능선을 따라 등산로를 만들면서 급하게 꺾이거나 반전하는 길로 변해 버렸다.

큰 암반을 가로지르거나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올라가는 초입부터 계단이 많고 가파르지만, 잠깐 숨을 고를 수 있는 평탄한 길과 계단이 반복되면서 등산과 운동을 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유달산 자락 일원에 개설된 ‘유달산 둘레길’은 총길이 6.3km로 약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바다바람과 숲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유달산 기암괴석과 다도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코스이다.

아래쪽 일주도로를 통해 어느 곳에서나 접근이 쉽게 가능하고 노약자 등 누구나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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