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으로 떠난 캠핑여행 4박5일 - 보령, 홍성, 예산, 공주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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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충남으로 떠난 캠핑여행 4박5일 - 보령, 홍성, 예산, 공주에 머물다.

by 정산 돌구름 2019. 11. 28.

충남으로 떠난 캠핑여행 4박5일 - 보령, 홍성, 예산, 공주에 머물다.


 

2019년 11월 23일(토), 4개월여 만에 충남으로 4박5일 캠핑여행을 떠난다.

22일 영남캠핑카 트레블라인 320을 인수한 후 첫 캠핑여행이다.

 

○ 1일차 : 광주 → 새만금방조제 → 새만금 해넘이휴게소 주차장

○ 2일차 : 해넘이휴게소 → 보령 도미부인 솔바람길 → 충남수영성 → 갈매못천주교성지 → 오천항

○ 3일차 : 오천항 → 성연마을 → 오서산 산행 → 홍성 홍주성 → 홍성온천 → 남당항

○ 4일차 : 남당항 → 속동전망대 →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 공주 공산성 → 금강 고마나루명승길 → 신관공원

○ 5일차 : 신관공원 → 갑사 → 계룡산 산행 → 광주

 

 

첫째날은 결혼식을 참석한 후 3시30분 집을 나서 해가 저물어 군산 새만금방조제 해넘이휴게소에서 밤을 보낸다.

휴게소에는 10대가 넘는 캠핑카가 모여 파티를 즐기고 있다.

둘째날(11월24일, 일)은 해넘이휴게소를 떠나 보령 도미부인솔바람길을 잠시 걷고 오천항으로 향한다.

사적 제501호로 지정된 오천항의 충남수영성에 오르면 잔잔한 서해바다 천수만과 오천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잠시 인근의 천주교성지 보령 갈매못에 이르니 비가 내려 빗속에 잠시 성지를 둘러보고 쫒기듯 오천항으로 돌아온다.

갈매못순교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프랑스신부 5명이 처형된 곳이다.

 

 

 

 

 

 

 

 

 

 

 

 

 

 

 

 

 

 

 

 

 

 

 

 

 

 

 

 

셋째날은 오천항 충남수영성 아래 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오서산으로 향한다.

성연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성골을 거쳐 시루봉에 올랐다가 오서산 정상에 오르니 찬바람에 상고대가 하얗다.

정상에서 오서정을 거쳐 문수골로 내려서 다시 성연주차장에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100대 명산 오서산은 억새에 스며드는 서해낙조가 아름다운 서해안의 최고봉으로 예로부터 천수만의 뱃길을 알려주는 서해의

등대산이었다.

오서산 산행을 마치고 홍성 홍주성으로 향하여 홍주성을 둘러본다.

사적 제231호로 지정된 홍주성은 아직 가을의 흔적이 남아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홍주성을 둘러보고 홍성온천에서 뜨근하게 온천욕을 한 후 남당항으로 향하여 남당항 주차장에서 정박한다.

 

 

 

 

 

 

 

 

 

 

 

 

 

 

 

 

 

 

 

 

 

 

 

 

 

 

넷째날은 남당항에서 인근 속동전망대를 다시 찾아가보기로 한다.

홍성8경인 속동전망대는 석양과 낙조가 아름다워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해질녘의 낙조는 보지 못했지만 천수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다음 여행길로 떠난다.

공주로 향하는 길에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를 보기로 하고 예당저수지에 이른다.

6개월 만에 다시찾은 예당호 출렁다리, 평일이라 한가로운 풍경이다.

물이 가득한 저수지 위를 걷는 길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공주에 도착하여 공산성 앞 식당에서 왕갈비탕과 왕만주로 점심식사를 하고 공산성을 둘러보기로 한다.

사적 제12호인 세계문화유산 공주 공산성은 삼국시대 축조된 산성으로 백제시대에는 웅진성으로 불렸으나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렸다.

가파른 성벽을 따라 오르내리는길에 차가운 날씨였지만 땀이 난다.

구비구비 감도는 금강과 공주시가지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공산성을 걷고 인근의 금강변 고마나루명승길을 잠시 걸어본다.

이 길은 공산성에서 연미산을 보고 다시 공산성으로 돌아오는 14km의 길이가.

해질녘 억새 풍경과 공산성의 야겨을 보고 오늘밤은 유유히 흐르는 금강변의 신관공원에 머무른다.

 

 

 

 

 

 

 

 

 

 

 

 

 

 

 

 

 

 

 

 

 

 

 

 

 

 

 

 

 

 

 

 

 

 

 

 

 

 

 

 

 

 

 

여행 마지막날인 다섯째날은 아침 일찍 금강변을 떠나 계룡산 산행을 위해 갑사주차장에 이른다.

7시30분이지만 주차료를 받고 문화재 관람료도 받는다.

갑사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연천봉을 올라서면 건너편으로 금남정맥 계룡산 능선이 용솟음치며 이어진다.

다가 내려서 관음봉에 올라서면 가야할 자연성릉이 천애의 낭떠러지를 이루며 삼불봉까지 바라보인다.

삼불봉에서 금잔디고개, 용문폭포를 거쳐 감사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차가운 날씨에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암릉이 힘들었지만 부부가 함께 쉬엄쉬엄 걷는 행복한 산행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