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8일 캠핑여행 6일차 - 삼척 이사부공원, 묵호항, 정선 아우라지, 평창 육백마지기
2019년 7월 27일(토), 7박8일 캠핑여행 여섯째날은 삼척 임원항에서 장호항으로 이동한다.
첫번째 코스는 장호항과 장호해수욕장을 보고 인근 비치조각공원으로 이동한다.
두번째 코스는 삼척해수욕장에 잠시 머무르다가 떠난다.
세번째는 바로 인근의 이사부사자공원에 올라 공원을 둘러보고 추암해수욕장 너머로 추암 촛대바위를 조망한다.
무더운 날씨에 다시 이동하여 동해의 묵호항에 있는 묵호등대마을을 올랐다가 내려선다.
다음 코스는 백두대간 백봉령을 넘어 정선으로 들어서 아우라지에 도착한다.
아우라지에 머무를까 하다가 무더운 날씨 때문에 서둘러 떠난다.
다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평창으로 이동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육백마지기에 올라선다.
해발 1,200m 고지에 있는 육백마지기에는 주말을 맞아 많은 차량과 캠핑객들이 몰려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청옥산 자락의 육백마지기 풍력발전단지를 둘러보고 오늘밤은 이곳에 머무르기로 한다.
삼척 시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장호항은 동그랗고 새하얀 해안선이 아름다워 '한국의 나폴리'라 불린다.
흰 모래사장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어 장관을 이룬다.
장호해수욕장과 근접해 있어 아침은 활처럼 둥글게 위어진 백사장 일출이 근사한 장호항을 관망하고, 낮에는 장호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아담한 백사장이 정겨우니 인근에 있는 대규모 해수욕장과는 사뭇 다른 한적함이 살아있는 별천지다..
삼척 비치조각공원은 새천년해안도로변의 주요 볼거리 중의 하나이다.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와 조각작품을 감상하면서 휴식 및 더위를 식히는 장소로 인기를 높다.
또한 여름철에는 공원내에 있는 야외무대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며, 특히 지하공간에 있는 "카페 마린데크"는 바다와
가장 가까이에서 차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하다..
환상의 해안선 열차가 서는 바다, 삼척해수욕장..
길이 1.2㎞, 폭 100m의 백사장이 펼쳐지는 삼척해수욕장은 동해안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울창한 송림을 끼고 있으며 백사장의 모래가 곱고 수심도 얕아 안전한 해수욕이 가능하다.
샤워장 및 각종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진 국민 관광지로 해안도로변에는 횟집을 비롯한 식당들이 깔끔하게 들어서 있다.
주말에는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환상의 해안선 열차가 서는 곳으로 붉은 가로등이 켜진 백사장의 밤바다 풍경은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매년 여름이면 맨손으로 넙치잡기대회가 열려 피서객을 즐겁게 해주며 인근 새천년해안도로와 연결한 드라이브 코스가 인기다.
신라 장군 이사부의 개척정신과 얼을 이어받은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사계절 썰매장인 터비 썰매는 가족, 친구, 연인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안겨줄 것이며, 야간에는 추억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사부사자공원은 증산동 시루뫼마을과 동해시 추암마을 사이의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다.
이사부사자공원은 1만여평 부지에 동해 추암 촛대바위가 보이는 전망 타워, 사계절 썰매장에는 터비 썰매[썰매장은 6~8월에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5000원이다.
야외 공연장, 유리 공예 체험장, 종합 놀이터, 대나무숲 사이로 나 있는 해안 산책로와 카페, 주차장, 천국의 계단 등이 있다.
공원 내에는 ‘나무 사자 전국 공예대전’ 수상작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묵호항은 1941년 8월 11일 개항(開港)되어 무연탄 중심의 무역항의 역할과 함께 어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묵호등대는 1963년 6월 8일 건립 되어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운항에 기여하게 되었다.
해발고도 67m에 자리 잡은 묵호등대는 백원형 철근콘크리트구조이고, 높이는 12m의 내부 2층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봄이면 개나리가 화사하게 피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묵호등대 소공원에는 1968년 정소영감독의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의 주요촬영지임을 기념하기 위해 2003년 5월 ‘영화의 고향’
기념비가 세워졌다.
묵호등대는 묵호지역 해변가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등대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걸어가는 산책로에는 출렁다리가 있는데,
2009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이다.
묵호 어시장 맞은편으로 난 '등대오름길'은 묵호등대로 올라가는 논골담길로 골목마다 주민들이 직접 지은 시와 아기자기한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있다.
뱃사람과 시멘트, 무연탄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진 마을로 묵호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놓여져
있는 길이다.
강릉에서 정선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인 백두대간 백봉령..
정선 아우라지에서는 북쪽의 구절리에서 흘러오는 구절천과 남동쪽의 임계에서 흘러오는 골지천이 합류하여 어울러진다.
이곳에서부터 물길을 따라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로 이곳에서부터 강이라고 부른다.
강변에는 조약돌이 깔려 있고, 합수지점에는 아우라지 처녀상과 최근에 지어진 정자각이 있으며, 여량 8경의 하나이다.
이곳에는 각지에서 몰려온 뱃사공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정성아리랑’(애정편)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전설에 의하면 사랑하는 처녀, 총각이 아우라지를 가운데 두고 각각 여량과 가구미(가금)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두사람은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하였으나 밤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 나룻배가 뜨지못했는데, 그때의 안타까움이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상철 임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라는 가사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가구미와 여량 마을에는 나루터가 남아 있다.
해발 1,200m 청옥산 자락에 펼쳐진 육백마지기 밭,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군 정선읍에 걸쳐 있는 청옥산(1,256m)은 곤드레나물과 함께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한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
원래 능선이 평탄해서 산행을 하기에도 부담이 없지만 차량을 이용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비포장길이 열려 있다.
구비구비 산길을 오르면 산 정상에 육백마지기라 불리는 평원이 펼쳐져 있다.
평지가 드문 강원도 산골에서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는 곳이라 해서 육백마지기라 불리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냉지 채소밭으로 알려진 육백마지기는 대관령 고냉지 채소밭보다 해발 고도가 400m나 높아 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고 모기떼도 찾아 볼 수 없는 청정지역이다.
이곳이 고냉지 채소밭으로 개간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초로 여기서 나는 배추는 농약을 쓰지 않기로 유명하고 무의 맛이
달기로도 손꼽힌다.
또한 꽃보다 예쁜 배추밭의 물결이 장관으로 카메라를 들고 애써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이곳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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