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관, 의령 5경 정암루와 솥바위, 그리고 의령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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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관, 의령 5경 정암루와 솥바위, 그리고 의령관문..

by 정산 돌구름 2019. 7. 29.


아름다운 경관, 의령 5경 정암루와 솥바위, 그리고 의령관문..



2019년 7월 22일(월), 7박8일 캠핑여행 길에 찾은 의령 정암루와 솥바위, 그리고 의령관문..

의령 제1경 충익사와 구름다리를 보고 두번째로 찾은 곳은 의령관문이 있는 정암루와 솥바위..

정암루 주차장에서 내리면 바로 옆 의령여씨 향제시도록과 시조제단비가 있다.

조금 내려서면 남강을 가로지르는 정암철교가 지나고 정암(솥바위)가 바라보인다.

솥바위를 보고 돌계단을 오르면 정암루가 정자가 있다.

정암루에서 내려서면 남강을 가로지르는 정암철교가 있고, 바로 옆 의령의 관문인 의령관문이 바라보인다.

관문을 올라 건너편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정암루(鼎岩樓)는 의령의 관문인 정암철교 바로 옆 언덕 조선시대 정자 취원루가 있었던 자리에 위치한 누각이다.

취원루는 소실되어 없어졌고 1935년 이 고장 유림과 유지들이 그 자리에 정암루를 건립했다.

정암루 바로 아래가 정암나루가 있던 자리인데, 1592년 임진왜란 때 곽재우가 이끄는 의병들이 이곳에 매복하여 있다가

일본군 장수 안코쿠지 에케이(安国寺恵瓊)가 이끄는 일본군을 격퇴시켰다.

정암루 일대는 경치가 아름답고 잉어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정암교 아래 길게 굽이쳐 흐르는 남강 가운데에는 솥 모양의 바위 하나가 있는데 정암 또는 솥바위라고 한다.


정암(鼎岩 솥바위)는 남강(南江)에 있는 바위섬으로, 바위의 형상이 가마솥을 닮아 ‘솥 정(鼎)’자를 써서 정암이라 부른다.

‘정(鼎)’이란 원래 ‘다리 달린 솥’을 말하는데 물에 잠겨 있는 부분은 솥의 발처럼 3개의 발이 달려 있는 형상이라 한다.

정암을 중심으로 반경 8km 이내에는 부귀(富貴)가 끊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구전되어 내려온다.
주변의 강가는 정암진(鼎巖津)이라는 나루터였는데 이곳은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이 이끄는 의병이 곡창지대인 전라도 침탈을

위해 전라도로 통하는 길목인 의령으로 진격한 왜병을 섬멸시킨 전적지(정암진전투 승첩지)이기도 하다.
정암 옆으로는 남강을 가로지르는 철교(정암교)가 놓여 있으며, 강가 언덕에는 1935년 세운 정암루(鼎巖樓)가 서 있다.

또, 인근에 곽재우장군 동상과 2005년 완공한 의령관문(길이 45.17m, 높이 12.87m)이 있다.


남강(南江)을 다로지르는 정암철교는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와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를 잇는 다리이다.

길이 259.6m, 높이 9.2m, 폭 6m이며, 1935년 준공되었고, 한국전쟁으로 일부가 파괴되어 1958년 재건되었다.

철골트러스의 본교와 철근콘크리트 T형 거더교인 접속교가 복합된 구조이다.

1935년 신축 때에는 다섯 개의 경간() 상부가 철골트러스 구조였다.

그런데 한국전쟁을 거치며 두 개의 경간만 남게 되자 1958년 남아 있던 경간 상부에는 철골트러스를 설치하고, 완전히 파괴된

부분은 새 교각을 세워 일곱 개의 경간을 지닌 철근콘크리트 T형 거더교로 건설하였다.

중동부 경남, 서북부 경남, 그리고 전라도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한 다리이다.

특히 1973년 남해고속도로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부산·경남에서 전라도로 가는 주요 길목이었다. 1988년 말 근처에 정암교가 새로 건설된 후부터 교량으로서의 주된 임무를 정암교에 넘기고, 1t 이하 차량의 통행만 허용하였다. 이후

2007년부터 차량통행이 완전 금지되고 보행자와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는 다리가 되었다.

정암철교의 원 명칭은 정암교였으나 1988년 건설된 다리에 정암교라는 명칭을 넘겨주고 현재 정암철교 또는 구 정암교, 옛 정암교

등으로 불리고 있다. 교량 노후화에 따라 여러 번 보수공사가 이루어졌으며, 2012년에는 경관 조명이 설치되었다.

주변에는 정암루, 솥바위, 정암유적지, 의령관문 등 의령의 명소가 있다.

건립 당시의 원형과는 다르지만 1958년 재건 때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2014년10월30일 등록문화재 제639호로 지정되었다.


의령관문은 의령군으로 진입하는 도로 위에 세운 관문()으로 남해고속도로 군북 IC로부터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의령군이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의 승전지인 정암진전적지 관광지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건립한 건물이다.

2003년 사업비 12억 원을 투여하여 공사에 착공했고, 2005년 완공하였다.

의령관문은 길이 45.17m, 높이 12.87m(차량통과 높이 5.4m)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 전통한옥 지붕양식 건물이다.
관문 내부로 들어가면 벽면과 천장에 정암진승전도와 의병창의도, 곽재우와 17장령의 넋을 기리는 사당 충익사와 의병탑,

의령의 명산인 자굴산의 사계절, 가례 왜가리서식지 등 의령의 관광지를 묘사한 그림, 경남도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된

민속놀이인 의령큰줄댕기기와 의령소싸움을 묘사한 그림 등이 그려져 있다.

홍의장군 곽재우의 기마도는 외부 벽화로 볼 수 있다.
의령관문에는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하고 웅장해 보인다.

관문 아래 인도에서 남강()을 가로지르는 철교인 정암교로 연결되는 길이 있고, 관문 옆으로는 산으로 올라가는 철재계단과

침목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곽재우장군이 수많은 왜적을 몰살시킨 정암진(, 정암나루)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