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의 아픈 상처가 있는 곳, 명승 제42호 충주 탄금대(彈琴臺)와 탄금대공원..
2019년 6월 21일(금), 충북으로 떠난 캠핑여행 둘째날은 괴산 산막이옛길을 걷고 충주 수주팔봉을 거쳐 탄금대에 이른다.
탄금대공원은 충주시에서 관리하며 입장료도 없고 주차비도 받지 않는다.
충주 탄금대(彈琴臺)는 기암절벽과 소나무 숲이 우거진 충주를 대표하는 국민관광지이다.
옛부터 원래 대문산 혹은 견문산으로 불리던 작은 산으로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1976년12월21일 충청북도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7월9일 명승 제42호로 변경되었다.
탄금대는 기암절벽을 휘감아 돌며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매우 좋은 곳이다.
탄금대란 신라 진흥왕 때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중 하나인 우륵(于勒)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우륵은 가야국 가실왕(嘉悉王) 때의 사람으로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가야금을 가지고 신라에 귀화하였다.
진흥왕이 기뻐하여 우륵을 충주에 살게 하고 신라 청년 중 법지(法知)·계고(階古)·만덕(萬德)을 뽑아 보내 악(樂)을 배우게 했다.
우륵은 이들의 능력을 헤아려 각기 춤과 노래와 가야금을 가르쳤다 한다.
그가 이곳에 터를 잡아 풍치를 즐기며 큰 바위에 앉아 가야금을 타니 그 미묘한 소리에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이곳을 탄금대라 불렀다.
칠곡리(지금의 칠금동), 금뇌리(지금의 금능리), 청금리(지금의 청금정) 등의 마을 명칭은 지금까지 전한다.
탄금대는 또 임진왜란 때 무장 신립(申砬)이 8,000여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와 고니시 유키나가
(小西行長)의 군대를 맞아 격전을 치른 전적지이기도 하다.
탄금대 북쪽 남한강 언덕의 열두대라고 하는 절벽은 신립이 전시에 12번이나 오르내리며 활줄을 물에 적시어 쏘면서 병사들을
독려하였다고 하는 곳이다. 전세가 불리하여 패하게 되자 신립은 강에 투신자살하였다.
이곳에는 신립의 충의심을 기리는 탄금대비(彈琴臺碑)를 비롯하여 신립장군순절비, 조웅장군기적비, 악성우륵선생추모비,
충주문화원, 야외음악당, 충혼탑, 감자꽃노래비, 탄금정, 궁도장, 대흥사 등과 조각공원 및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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