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박2일(1일차) - 백무동에서 소지봉을 지나 장터목대피소까지
7월3일 수요일, 어제 황석산-거망산 산행으로 힘이 들지만 부부가 함께 지리산 1박2일 산행길에 떠난다.
출발하기 전에 바로 장터목대피소 두사람의 예약을 한다.(1인당 1,3000원)
오후 2시45분, 백무동주차장에 도착하여 5,000원의 주차료를 지불한다.
2시55분, 산행을 시작하여 백무동야영장을 지나 오른다.
처음부터 무더운 날씨에 가파른 오르막길이 몹시나 힘이든다.
하동바위를 지나 참샘에 도착하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져 소지봉에 도착하여 조금은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윗소지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윗소지봉에서 바라보는 남부능선은 온통 운무에 잠겨있고 조망은 흐리기만하다.
장터목에 가까워지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장터목대피소에 도찻하니 차가운 바람과 함께 운무가 휘감고 있다.
대피소 방배정을 마치고 모포 4장(1장당 2,000원)을 빌려 자리에 두고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운무에 잠긴 장터목대피소에서 내일 아침 맑은 날씨를 기대하며 오늘밤을 보내기로 한다.
○ 산행일자 : 2019년 7월 3일 (수)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고 운무에 잠긴 날씨 22~26℃)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백무동주차장~하동바위~참샘~소지봉~윗소지봉~장터목대피소(경남 함양)
○ 구간별소요시간 : 6.1km(트랭글GPS), 3시간 30분 소요
백무동주차장(14:55)~국립공원사무소(15:05)~하동바위(15:50~16:00)~참샘(16:20~25)~아랫소지봉(16:55)~소지봉(17:30~40)
~전망바위(18:00~05)~장터목대피소(18:25)
○ 주요 봉우리 : 아랫소지봉(1,270m), 소지봉(1,510m), 장터목(1,653m)
○ 산행지 소개
민족의 영산 지리산(智異山 1,915.4m)은 웅장하고 뛰어난 절경으로 1967년12월31일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지리산은 한국 8경, 5대 명산 중의 하나로써 그 넓이가 4백84㎢가 넘는 면적으로 여의도의 52배쯤 된다.
3개 도, 5개 시․군, 15개면에 걸쳐 서쪽으로 전남 구례에 접하고, 북쪽으로 전북 남원에 접하며, 동북쪽으로 경남 함양, 산청군, 동남쪽으로는 경남 하동에 접하는 명실공이 우리나라 최대의 단일 산악지대이다.
노고단(1,507m)에서 천왕봉까지 25.5km의 주능선은 반야봉(1,751m), 삼도봉(1,550m), 토끼봉(1,537m), 명선봉(1,586m), 덕평봉(1,522m), 칠선봉(1,558m), 영신봉(1,652m), 촛대봉(1,704m), 연하봉(1,730m), 제석봉(1,806m) 등 1,500m가 넘는 봉우리만
16개나 이어진다.
또, 1백10여 개의 우뚝 솟은 준봉을 거느리고 그 아래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크고 작은 봉우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그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지리산 동부의 장터목은 제석봉(1,806m)과 연하봉(1,730m) 사이의 안부에 형성된 널찍한 고갯마루다.
이 안부는 산청과 함양·남원 산간 주민들이 서로 왕래하던 고갯길이었다.
산청의 덕산 주민들, 그리고 함양의 마천, 남원의 산내 주민들이 물물교환을 했다.
산청쪽 주민들은 중산리계곡 상류인 법천계곡을 따라 올라왔고, 함양·남원쪽 주민들은 백무동계곡을 따라 올라와 장터목에서 필요한 물품도 교환하고 서로의 안부도 확인했던 것이다.
지리산 주능선에 위치한 고갯마루 장터목의 해발 높이는 1,653m로 고개로도 그렇지만 이곳에서 형성된 장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형성된 장터였다.
성장군이 왜구를 격퇴하였다고 전하는 ‘장터목설화’도 전해온다.
장터목에서 법천계곡(중산리계곡)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산희샘이 있다.
현재 장터목은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 거쳐야하는 기점으로 많이 이용된다.
이곳에는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장터목대피소도 조성돼 있다.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 Joan Ba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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