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탐방, 조망과 암릉미가 넘치는 함양 황석산~거망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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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100대 명산 탐방, 조망과 암릉미가 넘치는 함양 황석산~거망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7. 3.

 

100대 명산 탐방, 조망과 암릉미가 넘치는 함양 황석산~거망산 산행..


7월 첫주 목요일 아침, 어제까지 비가 내렸지만 오늘 아침은 맑은 하늘이다.

각화농산물시장 앞에서 오랜만에 광주명산트레킹클럽 버스에 몸을 싣는다.

8,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를 타고 강천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함양JC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접어들어 지곡IC를 빠져나와 26번 국도를 타고 상촌마을을 거쳐유동마을에 도착한다.

10시20분, 유동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작은김작골을 따라 오르는데 지능선으로 올라 주능선에 이른다.

능선을 타고 황석산성 남문에 도착 좌측 암을에 올랐다가 내려서 가파른 황석산 정상에 이른다.

가파른 암릉의 황석산에서 인증샷을 하고 북릉으로 내려서는 길은 온통 암벽지대이다.

북릉에 올랐다가 내려서 북릉 끝지점에서 거망산으로 향한다.

거망산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부드러운 흙길이지만 오르내리막은 힘겨운 길이다.

1,245봉에 올라 조망을 보고 내려서 거망샘에서 시원한 물한모금을 한다.

거망산 정상에 올라 조망을 보고 내려서면 태장골 갈림길에서 우측 태장골을 따라 내려선다.

태장골의 태장폭포를 보고 용추사 일주문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한 명산과의 산행길이 기분 좋은 하루였다.

 

산행일자 : 201972()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의 맑고 무더운 날씨 22~29)

산행인원 : 광주명산트레킹클럽 45- 회비 25,000

산행코스 : 유동마을~작은김작골~황석산~북봉~뫼재~1,245봉~거망산~안부~사평마을~용추사일주문(경남 함양)

구간별소요시간 : 13.44km(트랭글 GPS), 6시간20분소요

  유동마을(10:20)~연촌마을(10:35)~능선봉(11:20)~헬기장(11:40)~능선 갈림길(11:45)~황암사 갈림길(12:10)~남문(12:15)~

  황석산(12:35~45)~황석산성(12:55~13:15)~거북바위(13:25)~북봉(13:35~40)~뫼재(14:05)~1154(14:40)~1245(14:55)~

  거망샘(15:10)~거망산(15:15~25)~장골삼거리(15:35)~태장폭포(16:05~10)~사평마을(16:25)~일주문 주차장(16:40)

주요 봉우리 : 황석산(1,192.5m), 거망산(1,184m)

교통상황

 - 각화동(08:00)~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08:20~45)~함양JC~대전-통영고속~지곡IC~상촌마을~유동마을(10:15)

 - 용추계곡(18:05)~3, 24번국도~지곡IC~대전-통영고속~햠양JC~광주-대구고속~각화동(19:45)

산행지 소개

  경남 함양군 서하면과 안의면의 경계에 솟아있는 황석산(黃石山 1,192.5m)은 월봉산, 기백산, 대봉산 등과 더불어 영남·호남을 가르는 소백산맥의 줄기를 형성한다. 이곳에서 남강(南江)의 상류인 남계천(濫溪川)의 일부가 발원한다.

  정상 일대는 2개의 커다란 암봉(巖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봉은 북봉보다 더 뾰족하여 피라미드 형태를 이루는데 설악산 용아릉에 비유 될 정도이다.

  백두대간 남덕유산 줄기에서 뻗어내린 네 개의 산줄기인 기백산, 금원산, 거망산, 황석산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황석산은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바라보인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멀리 남덕유산(1,507.4m)에서 삿갓봉, 무룡산(1,492.1m), 백암봉, 향적봉(1,614.2m)으로 이어지는 덕유 주능선과 거망산(1,184m), 월봉산(1,281.6m), 금원산(1,352.5m), 기백산(1,330.8m)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고, 남으로는 지리산 영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백두대간 줄기인 백운산(1,278.8m)과 대봉산 계관봉(1,245.8m), 동쪽으로는 가야산(1,432.8m)과 보해산(911.5m), 비계산(1,130.2m), 오도산(1,120.1m), 그리고 멀리 수도산(1,317.3m)까지 1,000m급 고산준봉들이 굽이굽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금원산과 기백산 사이의 심진동에는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는데 안의면에 있는 화림동계곡, 거창군 위천면 원학동계곡을 합쳐 화림삼동(三洞)이라고 부른다.

  가을철에는 정상 바로 밑에서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억새능선이 온통 참억새로 빽빽하게 뒤덮여서 대장관을 이루는데 그 때문에 능선의 선이 매끈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임진왜란 때 왜군에게 항거하다가 많은 사람이 죽음을 당한 황석산성이 있고,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사람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이 핏빛으로 물들어 피바위라는 전설이 있다.

  인근의 안의면 화림동에는 뛰어난 절경의 8개 못과 8개 정자, 즉 팔담팔정(八潭八亭)이 있었는데 지금은 농월정·동호정·거연정·군자정만이 남아 있다.

  거망산(擧網山 1,184m)은 기백산과 북으로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 기슭에 용추사(龍湫寺)가 있다.

  지우천(智雨川)은 기백산에서 발원하여 거망산 사이를 관류하여 남강으로 흘러간다.

  깊은 계곡은 수량도 풍부하며, 심원정에서 용추폭포까지 주변에 기암괴석이 널려 있고, 용소와 크고 작은 폭포들이 시원스레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지장골 남릉을 따라 주능선까지 오르는 산길은 억새와 조릿대·싸리나무·잡목림이 빽빽이 들어차 길이 안 보일 정도이다.

  6·25전쟁 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의 활동무대가 바로 거망산이다.

  정순덕에게 잡힌 국군 1개 소대가 무장해제를 당하고 목숨만 건져 하산한 사건도 있었다.

  황석산은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있는 광활한 억새밭 등 경관이 아름답고 황석산성 등 역사적 유적이 있는 점 등을 고려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한국의 산하 인기 100명산에는 포함되지 못하였으나(102위),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는 선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