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정면 개도(蓋島) 봉화산~천제봉 산행, 그리고 가막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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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여수 화정면 개도(蓋島) 봉화산~천제봉 산행, 그리고 가막만 풍경..

by 정산 돌구름 2019. 6. 29.

여수 화정면 개도(蓋島) 봉화산~천제봉 산행, 그리고 가막만 풍경..


아침부터 잔뜩 흐리고 후텁지근한 날씨, 말바위시장에서 광주뉴서석산악회와 함께 여수 개도 봉화산 산행길에 나선다.

7시50분, 말바우시장을 출발한 버스는 문예회관을 거쳐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주암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순천IC를 빠져나와 17번국도를 타고 22번지방도를 따라가 다시 77번국도를 타고 10시20분, 여수 화정면 백야선착장에 도착한다.

11시, 여객선을 타고 개도 화산선착장에 도착하니 11시20분이 채되지 않은 시간이다.

11시25분, 화산선착장에서 개도 사람길 1구간을 따라 여석마을을 지나 샘골고개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 전망대가 있는 191m봉에 올라서 점심식사를 한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 목장터를 올라서면 봉화산 정상, 예전에는 이곳이 천제봉이었지만 지금은 봉화산 표지가 있다.

다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천제단이 있는 천제봉이다.

맑은 날씨에 한려해상의 섬들이 아름답게 바라보였지만 이따금 몰아치는 해무에 흔적도 없이 조망이 사라지곤 한다.

능선을 따라 가다가 갈림길에서 좌측 화산마을로 내려서 도로를 타고 화산선착장 인근의 섬마을식당

에서 시원한 개도막걸리로

갈증을 달래고 화산선착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오듯 하여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섬산행에 즐거운 하루였다.

 

○ 산행일자 : 2019년 6월 27일(목)

○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아침에는 흐린 날씨였지만 점차 개여 맑고 무더운 날씨. 22~25℃)

○ 산행코스 : 화산선착장~사람길 1구간~여석삼거리~샘골고개~191봉~천제봉~봉화산~화산마을~화산선착장(전남 여수)

○ 거리 및 소요시간 : 9.95km(트랭글GPS), 4시간 5분 소요

   화산선착장(11:25)~사람길 1구간 입구(11:30)~화산전망대(11:35)~여석전망대(11:45)~여석선착장(12:05)~여석삼거리(12:15)

  ~샘골고개(12:20)~191m봉(12:30~13:05)~화산-호령고개(13:12)~봉화산(13:40~50)~천제봉(14:10~15)~화산-신흥고개(14:45)

  ~화산마을(15:00)~개도도가(15:05)~섬마을식당(15:15~25)~화산선착장(15:30)

○ 주요봉우리 : 봉화산(334.8m), 천제봉(328.5m)

교통상황

  말바우시장(07:50)~문예회관~남해고속~주암휴게소(08:40~09:05)~순천IC~17번국도~22번지방도~백야선착장(10:20)

  백야선착장(18:10)~77번국도~22번지방도~17번국도~순천IC~남해고속~주암휴게소~문예회관(20:10)

○ 산행지 소개

  여수에서 남쪽으로 약 21.5㎞ 떨어진 섬, 개도(蓋島)는 여수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화정면에서는 제일 큰 섬이다.

  마름모꼴로 한 바퀴 도는 형태의 평범한 육산이지만 짙푸른 바다에 떠있는 수많은 섬들을 보면서 걷는 매력적인 섬이다.

  천제봉(天祭峰 328.5m)은 개도의 중간에 솟아 있으며, 최고봉은 봉화산(烽火山 334.8m)이다.

  봉화산의 명칭유래는 알 수 없으나 정상부에 돌산 방답진 봉수대와 마주하는 봉화대가 있어서 봉화산이라고 전한다.

  산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지만, 남쪽은 급경사를 이룬다. 

  정상에 서면 금오도·안도·대부도·연도 등 금오열도를 비롯한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진다.

  그 주위에 작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 산세가 매우 수려하며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아 산행이 힘들지 않다.

  개도의 화산마을에는 지금까지 천제가 내려오는데, 천제를 지내 천제봉이라고도 부른다.

  북쪽에는 여수반도, 북동쪽에 돌산도, 남동쪽에 금오도, 서쪽에 고흥반도가 위치해 있다.

  주위에 작은 섬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뜻에서 덮을 개(蓋)를 써서 개도(蓋島)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개도에 있는 화개산의 모양이 솥뚜껑 모양을 닮았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전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이동예가 난을 피하여 처음 섬에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여수·여천 향토지』에 의하면 개도의 봉화산과 천제산 모양이 개귀처럼 보이므로 개섬이라 하였으며, 이것이 한자화되면서 개도(蓋島)가 된 것이라 한다.

  한편, 『도서지』에 의하면 주위의 작은 섬들을 거느린다는 뜻으로 ‘덮을 개(蓋)’를 써서 개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최고점은 남쪽의 봉화산(334.9m)이며, 그밖에도 200m 내외의 산들이 솟아 있고, 해안선은 동쪽과 서쪽이 돌출되어 있다.

  그밖에 곳곳이 깊게 만입되어 드나듦이 심하며, 북쪽 일부 간석지를 제외하면 암석해안이 대부분이고 남쪽은 높은 절벽이다.

  취락은 북쪽의 화산마을을 중심으로 신흥·서사미 마을에 모여 있으며,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고구마·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안 일대에서는 서대기·양태·멸치·게·문어 등이 잡히며, 굴·미역 등의 양식업이 활발하다.

  해안선을 따라 도로가 나 있으며, 곳곳에 동백나무가 무성하여 남국적인 풍경을 이루고 있다.

  청석포해수욕장과 낚시터가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음력 3월 3일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며, 월항 용바구에 얽힌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광주에서 2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여수 화정면 백야도선착장..

 

 

11시, 백야선착장을 출발한 한려페리.. 백야대교와 백야선착장을 뒤로하고 물거품만 남기고 달림다.. 

 

 

자봉도 앞을 지난다..

 

 

개도가 바라보이고 가야할 봉화산은 운무에 잠겨있다..

 

 

바로 앞 개도 화산선착장..

 

 

화산선착장에서 우측으로 300m 가량을 가면 개도 사람길 1구간 들머리 데크에 이른다..  

 

 

첫번째 전망대인 화산전망대..

 

 

하늘은 점점 파란색으로 변하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가면 두번째로 여석전망대를 지난다..  

 

 

 

 

건너편으로 제도항 선착장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바라보인다..

 

 

파란 하늘이 드러나며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숲길을 나서 도로를 따라가면 여석마을 입구, 두개의 석장승이 서있다..

 

 

 

여석마을의 지명 유래는 마을 서쪽에 숫돌이 많이 난다고 해서 숫돌 여(礪) 자와 돌 석(石) 자를 써서 ‘여석’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도 숫돌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민경산업이란 광업사가 채석하여 일본·대만·동남아에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여석항의 풍경,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답다..  

 

 

개도 사람길은 도로를 따라 모전마을로 이어지고 가야할 길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꺾어 이어간다.. 

 

 

잠시 후 우측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아름답게 핀 하늘말나리..

 

 

소나무 숲길로 가파른 오르막이 잠시 이어져 191m봉에 있는 팔각정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한다..

 

맑은 하늘에 건너편으로 꽃섬 하화도가 손에 잡힐듯 하다.그 뒤로는 좌측으로 멀리 고흥 팔영산이 희미하고, 우측으로는 조발도와 둔병도로 이어지는 다리가 바라보인다..

 

건너편으로 생금산과 가야할 봉화산이 우뚝 솟아있다..

 

 

아래로는 개도의 중심지인 화산마을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돌산도와 여수시가지도 희미하다.. 

 

 

잠시 내려서면 목초지, 말 사육장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뒷받침하듯 곳곳에 목초지가 남아 있다..

 

 

개도는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에 속해 군마를 키우던 곳, 지금도 곳곳에 이국적인 분위기의 초지와 울타리 돌담이 많이 남아있다..

 

 

바로 아래 화산마을.. 그 앞에 철탑이 있는 조그만 섬인 야도, 그리고 자봉도, 멀리 하얀 교각이 바라보이는 화태도의 화태대교..

 

 

조그만 표지판이 있는 봉화산,

일명 천제봉(天祭峯)으로 불리고 있다.,

 

건너편으로는 천제봉이 바라보이고 돌산도는 운무에 잠겨있다..

 

 

화산은 삼월 삼짇날 전야에 정상의 제단에서 하늘의 ‘천제 신’에게 제를 올리는 영산으로 알려져 있다..

 

 

 

 

파란 하늘과 천제봉을 바라보며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 안부를 지나 다시 긴 오르막...

 

 

개도 사람길 2구간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잠시 올라서면 봉화터가 있는 천제봉..

삼각점(여수 26, 1993 재설)이 있으며, ‘천제봉. 해발 328.5m’ 표지가 세워져 있다.

 

 

 

 

맑은 날에는 동남쪽으로 금오도, 동북으로 돌산도, 서북쪽으로는 하화도와 사도, 서쪽으로 팔영산과 나로도까지 보이지만

오늘은 해무에 휩싸여 조망이 사라져 버렸다..

 

 

 

 

봉화산 봉수대는 예전에 고흥 팔영산의 봉화를 받아 이곳에서 금오도, 돌산, 여수 좌수영으로 보낸 중계소였다고 한다..

 

 

 

 

해무에 휩싸인 천제봉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내려선다..

 

 

바로 아래로는 솔머리산 해안이 내려다보인다..

 

 

 

 

묘지가 있는 숲길을 지나면..

 

 

화산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암릉에 서면 잠시 하늘이 개여 바로 앞 자봉도와 우측으로 화태대교와 돌산도가 선명하게 바라보인다..

 

 

청정해역인 가막만을 배경으로 한 컷..

가막만은 북쪽에 여수반도, 동쪽으로 돌산도, 서쪽의 고돌산반도인 화양면, 남쪽으로는 개도를 비롯한 섬들로 둘러싸여 있다.

남북 방향의 길이 약 15㎞, 동서 방향의 길이 약 9㎞인 타원형의 내만이다..

 

 

 

여수 지역 대부분의 섬은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해 붉은 빛을 띠었으나, 까막섬은 숲이 우거져 검게 보였다.

가막만의 명칭유래는 이 까막섬이라는 지명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화산마을과 중앙의 화산항..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

 

 

널따란 초지에 이른다..

 

 

 

 

화산과 신흥마을 갈림길에서 좌측 화산마을로 내려선다..

 

 

맑은 하늘, 뭉개구름, 푸른 바다가 자봉도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자봉도는 섬의 형상이 큰 새가 앉아 있는 모습과 비슷하여 좌봉도(座鳳島)라고 부르다가 새 중에서도 붉은 새가 길하다 하여

자봉(紫鳳)이라고 개칭하였으며, 일제시대부터 자봉도(自峰島)로 표기하였다고 한다..

 

 

섬은 동쪽의 큰 섬과 서쪽의 작은 섬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간석지로 이어진다.

이곳의 김은 옛날 진상품으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숲길을 헤집고 내려서면 화산마을이 다가온다..

 

 

개도의 중심지, 화산(華山)마을..

개도 여섯 개 부락 중 제일 큰 부락이라 하여 ‘대동’ 또는 ‘큰 동네’라 부른다.

섬마을 치고는 크게 느껴지고 교회와 학교 체육관, 기와집들이 보인다..

 

 

부드럽고 맛이 독특한 맛에 막걸리 매니아 들에게 손꼽히는 여수 개도막걸리 주조장인 개도도가..

전국 각지의 소문난 막걸리를 찾아다니는 정은숙 막걸리 기행에도 나왔다고 한다..

 

 

화산마을에는 유난히 아름답고 탐스런 수국이 활짝 피어있다..

 

 

색깔도 가지가지인 수국의 자태..

 

 

 

 

 

 

지나온 봉화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화산마을 어귀..

 

 

섬머을 식당에서 개도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갈증을 달래본다..

 

 

파란 하늘의 화산선착장..

 

 

멀리 화테데교와 여수 돌산도..

 

 

 

 

뱃시간이 충분하여 한참을 머무른다..

 

 

멀어져가는 개도..

 

 

우리를 실은 연락선은 하얀 물거품만 남기며 백야도로 향한다..

 

 

백야선착장에 도착..

 

 

주차장 한켠에서 싱싱한 회와 함께 뒤풀이..

 

 

이렇게 뉴서석과 함께 한 산행이 서서히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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