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탐방, 물한계곡을 품은 영동 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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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100대 명산 탐방, 물한계곡을 품은 영동 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6. 18.

100대 명산 탐방, 물한계곡을 품은 영동 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산행..


경북-충북-충남-전북으로 떠난 3박4일 캠핑여행 둘째날 아침, 민주지산 산행길에 오른다.

이른 아침 7시30분,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물한계곡을 따라 1.5km 가량 오르면 우측으로 민주지산에 오르는 길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길이었으나 점사 경사를 높이며 오르는데 상당히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9시25분, 두시간여 만에 올라선 민주지산 정상,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정상에는 몇사람만 있을 뿐 고요하기만 하다.

세찬 바람이 불어오고 이따금 구름이 가리고 햇살이 비추기를 반복한다.

정상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능선을 따라 석기봉으로 향한다.

석기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우거진 숲길에 그늘이 지고 고도차가 적어 오르기에 편하다.

삼두마애불을 지나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석기봉 정상이다.

흐린 날씨지만 지나온 민주지산 능선이 바라보이고, 가야할 삼도봉 능선도 선명하다.

다시 능선을 따라 삼도봉 정상에 올라서니 삼도봉 역시 두사람이 있을 뿐 고요하다.

그늘진 곳에서 점심을 먹고 삼마골재로 내려서 물한계곡을 따라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14km가 넘는 거리에 6시간30분의 산행길이었지만 바람이 불어와 시원한 산길에 부부가 함께 걷는 길이 좋았다.

 

산행일자 : 2019년 6월 15(토)

기상상황 : 흐림(흐리고 구름이 많은 날씨에  바람이 불고 이따금 햇살 15~25)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주차장~물한계곡~민주지산~삼두마애불~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주차장(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14.11Km(트랭글 GPS), 6시간25분 소요

주차장(07:30)~황룡사(07:45)~삼도봉 갈림길(08:00)~휴양림 갈림길(08:35)~쪽새골 삼거리(09:20)~민주지산(09:25~50)~물한계곡 갈림길 (10:00)~석기봉갈림길(10:35)~삼두마애불(10:45~50)~석기봉(11:00~05)~팔각정(11:10)~음주암골 갈림길(11:20)~삼도봉(11:40~12:15)~삼마골재 (12:30)~계곡(12:50~55)~민주지산 갈림길(13:25)~황룡사(13:40~45)~주차장(13:55)

○ 주요 봉우리 : 민주지산(1,241.7m), 석기봉(1,242m), 삼도봉(1,178m)

산행지 소개

충북 영동군 용화면과 상촌면, 전북 무주 설천면의 경계에 위치한 민주지산(岷周之山 1,241.7m)은 추풍령 남서쪽에 위치하며, 한반도의 등줄기 백두대간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1,200m급에 이르는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을 좌우로 거느리며 맹주 노릇을 하는 산으로 능선의 길이만도 15km가 넘는 산세가 큰 산이다.

예전엔 백운산(白雲山)이라 했으나 일제 때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산명이 특이한 민주지산의 한자음을 보면 민(岷)은 산맥을 뜻하고, 주(周)는 두루 혹은 둘레를 뜻하므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을 비롯해 주변의 연봉들을 두루 굽어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석기봉(石奇峰 1,242m)은 삼도봉에서 북서쪽으로 솟아 있으며, 기묘한 모습의 이 암봉은 주위 전망도 일품으로 민주지산의 주릉 중에서 가장 빼어난 산이다.

북동쪽으로 황악산이 바로 보이고, 동남으로는 가야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며, 서남쪽은 마이산의 두 귀가 선명하다.

수목이 울창하고 정상 남쪽의 50여m 아래 암벽에는 삼두마애불상(삼신상)이 크게 조각돼 있으며, 그 밑에는 물이 마를 때마다 삼도 인근 마을을 번갈아가며 상이 생긴다는 전설을 가진 약수터가 있어 목마른 등산객에게 휴식처가 되고 있다.

전라, 충청, 경상 3도 분기점이 되는 삼도봉(三道峰 )은 1414년 조선을 8도로 나눌 때 삼도의 분기점이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전북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경북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로 경계를 이루는데 원래는 민주지산의 주봉으로 화전봉이었다.

삼도봉 정상에는 삼도의 화합을 상징하는 상징물로서 세 마리의 거북이 등위에 3마리의 용이 지구본을 떠받치는 형상을 한「삼도봉 대화합 기념탑」이 있다.

1989년부터 매년 10월10일 3도의 기관장과 주민들이 모여 삼도의 화합과 안녕을 비는 문화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고 한다.

남쪽으로 대덕산과 덕유삼봉이 조망되고, 서쪽으로는「석기봉~민주지산~각호산~천만산~삼봉산~백마산~영동군 심천면(초강천과 영동천의 합류지점)」으로 이어지는 각호지맥이 분지된다.

동쪽으로는 금오산과 가야산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대간으로 이어지는 황학산 자락이 시야에 들어오는 곳이다.

물한리계곡은 용소와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 등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여름이면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 중 하나이다.

영동군은 산봉이 발달하고 커다란 두개의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또, 금강 본류와 지류들이 곳곳에 흘러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룬다.

이곳 자연경관지 중에서 손꼽히는 3대 명소는 양산팔경과 한천팔경, 물한계곡을 들 수가 있다.

물한계곡은 삼도봉의 맑은 계류가 울창한 숲과 암반사이를 흘러 절경을 이룬다.

계곡 남쪽 끝에는 석기봉이 솟아 있고, 계곡 오른쪽으로는 민주지산과 각호봉이 솟아 심산유곡을 실감케 한다.

한여름의 낮에도 목욕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물이 차서「한천」이라고도 했는데 이 때문에 「한천계곡」이라고도 부른다.

천계곡은 황룡사 뛰엄바위, 옥소, 옥소폭포, 의용곡폭포, 백일산제골, 구시용소 흔들바위 등의 명소가 있어 이중 8명소를「한천팔경」이라고도 부른다.

황룡사는 갈마골에 위치하며 1972년에 창건된 사찰로 경내에는 대웅전, 산신각 등이 들어서 있는 깔끔하고 아담한 절이다.

절안에는 모두 5개의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를 모두 합쳐 장군바위 또는 뛰엄바위라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어느 장군이 이 바위들을 건너 뛰면서 무술을 연마했다고 한다.

이 바위 때문에 황룡사앞 계곡을 뛰엄박골이라고도 부른다.

곡에서 잣나무숲을 지나 오른쪽길을 들어서면 옥소가 나타난다.

넓이3m, 깊이2m의 옥소는 신라때 기우를 지냈던 곳으로 기우제소라고도 부른다.

높이 4m벼랑에서는 2단으로 된 옥소폭포가 떨어지고  암벽에는 옥소정을 비롯,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한계곡, 충청, 경상, 전라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리고 있는 민주지산은 사계절 두루 인기가 있는 산행지로서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중 30위에 속한다.

또한, 1,000m 이상의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울창한 산림과 바위가 어우러져 있으며, 국내 최대 원시림 계곡인 물한계곡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도 선정되어 있다.

민주지산은 산림청, 한국의 산하,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모두 포함되어 있는 명산이다.

~^^~

 

 

 

 

 

 

한가로운 물한계곡 주차장..

 

 

 

민주지산 등산안내도..

 

 

 

물한계곡으로 오르는 길..

 

 

 

장승의 표정도 가지가지..

 

 

 

 

 

 

산딸나무도 아름답게 꽃 피우고..

 

 

 

장미꽃이 피어있는 나그네쉼터도 지난다..

 

 

 

 

 

 

 

 

 

황룡사..

 

 

 

황룡사 옆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지나 철책을 따라간다..

 

 

 

갈림길에서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민주지산으로 오르는 이정표를 따라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과 부드러운 길이 반복되고..

 

 

 

민주지산자연휴양림 갈림길을 지난다..

 

 

 

힘겹게 오르는 돌길..

 

 

 

민주지산 700m..

 

 

 

가파른 오르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계속되는 오르막이지만 우거진 숲길이라서 다행이다..

 

 

 

박새꽃..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주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민주지산 정상이다..

 

 

민주지산은 정상에 오르면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을 비롯해 주변의 연봉들을 두루 굽어볼 수 있다하여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동남쪽으로는 우뚝 솟은 석기봉이 너머로 삼도봉이 바라보인다.. 

 

 

운무에 잠긴 능선..

 

 

각호산 방향으로는 운무 가득..

 

 

민주지산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내려선다..

 

 

 

 

바로 건너의 조그만 암봉..

 

 

암봉에서 바라본 민주지산..

 

 

 

 

다시 내려선 갈림길에서 석기봉으로 향한다..

 

 

석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부드러운 길이다..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따라 오른다..

 

 

 

 

 

 

 

석기봉으로 오르는 갈림길, 좌측은 바로 오르고 우측은 우회하여 삼두마애불을 보고 오르는 길이다.. 

 

 

석벽의 아름다운 풍경..

 

 

잠시 우회하여 오르면 내북마을 갈림길..

 

 

갈림길이 있는 암봉에서..

 

 

암봉을 지나 석기봉 방향으로 오르면 삼두마애불..

높이 6m, 폭 2m 크기의 삼신상, 일신삼두상인 이 마애불은 고려 때 만들어졌다는 설과 백제 때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

근화좌대위에 오른 어깨에 납의를 두르고 결가부좌한 형상이다..

 

 

왼쪽 발가락이 오른쪽 정강이 밑으로 튀어나와 있는 특이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몸에 비해 얼굴이 비대하고 방형에 가깝다.

귀는 목까지 내려와 있으며, 양손은 약간 벌어진 형태로 가슴에다 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얼굴은 풍화되어 뚜렷하지 않으나 가늘게 뜬 눈, 다문 입술, 얇게 조형된 콧등이 희미하게 보인다.

 

 

 

삼신상 밑으로 천정바위에서 물이 떨어져 고이는 약수물탕이 있는데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삼신상 앞에 20여평의 공터가 있어 예로부터 하늘과 산신에게 비는 기도처로 이름이 나있다..

 

 

삼신은 천(天), 지(地), 인(人)을 말하는데 칠성(七星), 용왕(龍王), 산신(山神)을 뜻하기도 한다..

 

 

 

 

한여름의 꽃..

 

 

마애불에서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석기봉에 이른다..

 

 

암봉인 석기봉은 쌀겨처럼 생겼다고 하여 쌀개봉이라 부른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

 

 

 

 

 

 

 

 

물한계곡이 바라보인다..

 

 

삼도봉을 향하여 암릉을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오래된 정자쉼터..

 

 

물한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 오른다..

 

 

천남성..

 

 

삼도봉이 다가온다..

 

 

 

삼도봉 아래의 헬기장..

 

 

삼도봉에 올라선다..

 

 

삼도봉

(三道峯)은 이름 그대로 3개도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 남한에만 삼도봉이 3개 있는데 모두 백두대간 줄기에 있다.

먼저, 지리산 서부능선에 위치한 삼도봉(해발 1,550m)은 경남 하동, 전남 구례, 전북 남원의 경계지점에 우뚝 솟아있다. 지리산 반야봉(1,732m) 바로 아래 위치한 삼도봉의 원래 이름은 낫의 날을 닮았다 하여 낫날봉이라 하였으나 발음이 쉽지 않아「날라리봉」,「늴리리봉」으로 불리다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의해 삼도봉으로 불리게 되었다..

 

두번째는 경북 김천, 전북 무주, 경남 거창을 경계로 대덕산과 이웃을 하고 있는 봉우리이다.

그러나 김천시 대덕면 덕산마을에서는 대덕산 옆 삼도봉을 대부분이 모른다고 한다..

 

또 하나는 바로 이곳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의 경계에 위치한 삼도봉(1,177m)으로 충청, 전라, 경상을 가른다.

경계를 가르는 도(道)가 완전히 달라「진짜」삼도봉으로서 정상에 3개 도민들이 세운 대화합기념탑이 있다.

소백산과 속리산을 거쳐 추풍령에서 잠시 숨을 고른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향해 서서히 고도를 높이다가 3도 경계지점에 이르러

우뚝 솟구쳐 오른 봉우리가 이 삼도봉이다..

 

 

경상, 충청, 전라의 3도가 만나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1989년10 10일 처음 시작되었으며 금년은 31회를 맞는다.

지역 간 대립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합과 공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 행사는 3개 시군이 돌아가며

개최하는데 2019년에는 무주문화원이 주관한다고 한다..

 

 

 

 

 

 

 

 

 

 

삼도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백두대간 갈림길..

 

 

 

 

 

 

삼도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바로 옆 암봉에서 바라본 삼도봉..

 

 

 

 

 

 

 

 

가야할 능선 너머로 바라보이는 백두대간 산릉..

 

 

통나무계단을 따라 심마골재로 내려선다..

 

 

심마골재 갈림길, 좌측 물한계곡으로 내려선다..

 

 

무덤골을 지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잠시 땀을 씻는다..

 

 

 

 

 

 

 

 

물한계곡을 따라 내려서면..

 

 

부드러운 숲길이 이어진다..

 

 

 

 

다시 돌아온 민주지산 갈림길..

 

 

 

 

 

 

황룡사 옆 출렁다리..

 

 

황룡사 장군바위..

 

 

절안에는 모두 5개의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를 모두 합쳐 장군바위 또는 뛰엄바위라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어느 장군이 이 바위들을 건너 뛰면서 무술을 연마했다고 한다.

이 바위 때문에 황룡사앞 계곡을 뛰엄박골이라고도 부른다..

 

 

황룡사는 1972년에 창건된 사찰로 경내에는 대웅전, 산신각 등이 들어서 있는 깔끔하고 

 아담한 절이다..

 

 

 

 

 

 

 

 

 

 

 

 

 

 

다시 물한계곡 주차장에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The Saddest 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