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이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산, 무주 옥녀봉~조항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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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금강이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산, 무주 옥녀봉~조항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6. 13.

 

금강이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산, 무주 옥녀봉~조항산 산행..


목요일 아침, 말바위시장에서 광주뉴서석산악회와 함께 무주 조항산 산행길에 나선다.

7시45분, 말바우시장을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강천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남원JC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에 접어들어 동전주IC를 빠져나와 다시 26번국도를 타고 지방도를 따라 부남면에 도착한다.

10시55분, 산행을 시작하여 힘겹게 옥녀봉에 올라 신선봉을 지나 조항산 정상에 올라선다.

조항산에서 점심을 먹고 한참을 머무르다가 신선바위를 거쳐 금강 물줄기를 따라 부남면소재지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더운 날씨 힘들었지만 쉬엄쉬엄 걷는 산행길이 기분 좋은 하루였다.

 

산행일자 : 2019년 6월 13일(목)

기상상황 : 맑음(초여름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바람이 불어 시원함 21~27)

○ 산행인원 : 광주뉴서석산악회 50명 - 회비 25,000원

산행코스 : 부남면사무소~정자~옥녀봉~신선봉~조항산~율소갈림길~약초재배지~부남면사무소(전북 무주)

구간별소요시간 : 8.74km(트랭글 GPS), 4시간35분소요

부남면사무소(10:55)~정자(11:05)~대문바위 갈림길(11:20)~옥녀봉(12:10~25)~신선봉(12:55)~조항산표지석(13:05)~조항상 장싱 삼각점 헬기장(13:15~45)~율소갈림길(14:10)~외딴집(14:55~15:15)~부남면사무소(15:30)

산행지 소개

전북 무주군 적상면과 부남면의 경계에 있는 조항산(鳥項山 800.4m)은 산 모양이 새의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으며, 새목산이라고도 부른다.

북쪽으로는 무주군 무주읍 노고산으로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구왕산()과 국기봉의 산줄기로 연결된다.

동쪽은 적상면 방이리를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삼유천()과 서쪽의 부남면소재지 쪽으로 흐르는 금강의 분수계를 이룬다.

서쪽 부남면에는 옥녀봉과 죽담()폭포 등 부남팔경이 있고, 동쪽 적상면 방이리에는 임장수굴과 마적암()이 있다.
특히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는 구한말 무주 출신 의병 김원일() 등 마을 사람들이 일본군과 싸우다 순절한 곳이다.

6·25 전쟁 때는 미군 제24사단장이었던 윌리엄 딘(William F. Dean) 소장이 후퇴하다가 길을 잃고 금산을 경유하여 조항산으로 피신하였는데 박종구 등의 도움을 받고 생명을 구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금강이 굽이쳐 흐르는 조항산은 신선바위, 대문바위, 옥녀약수 등 명소가 산재해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부남 8경은 조항산 병풍 바위, 대문 바위, 죽담 폭포, 지장산(), 각시 바위, 감악 바위, 복호 폭포, 금강 유원지 등이다.

조항산 남쪽 능선 우측의 깎아지른 12폭의 병풍바위는 중앙에 있는 신선바위에서 달밤에 신선이 놀았다고 전해온다.

배골의 임장수굴은 옛적에 임장수가 말을 타고 신선바위, 옥녀봉, 지장산을 거쳐 마이산으로 달려갔다는 전설도 있다.

조항산은 일제 때 깃대를 꼽고 측량했다하여 깃대봉 또는 국기봉으로도 불린다.

북으로 부남면과 굽이쳐 흐르는 금강, 그 옆으로 대전-통영고속도로, 무주읍과 민주지산의 연봉인 석기봉과 삼도봉이 다가온다.

동쪽으로는 나직이 배골 뒤의 마향산과 멀리엔 적상산, 향적봉을 지나 남덕유까지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너울너울 춤을 춘다.

서쪽엔 옥녀봉과 지소산을 거느린 지장산이 지척이고, 그 뒤 태봉수대가 있는 803봉, 운장산(주줄산), 명도봉, 명덕봉, 연석산, 두 귀를 쫑긋 세운 마이산까지 한눈에 잡힌다.

무주 북서부에 위치한 부남면()은 금강 상류 산간지대에 자리하여 동쪽은 조정산(799m)의 산지를 경계로 무주·적상면과 접하고, 서쪽은 지장산(723m)을 경계로 진안과 충남 금산, 남쪽은 진안 동향면, 북쪽은 금산군과 접한다.

『무주군지』에 따르면 부남()은 부리현()을 4개 면으로 나눌 때 부리의 남쪽에 있는 고을이라 하여 부리의 ‘부’ 자와 남쪽의 ‘남’ 자를 따서 만든 지명이다. 또는 금산의 남쪽에 있는 고을이라 하여 ‘부남’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벼룻길’이란 강가나 바닷가 낭떠러지로 통하는 비탈길을 이르는 말로 무주 사람들은 '보뚝길'이라고 불렀다.

무주 금강 벼룻길은 금강 마실길, 금강 맘 새김길, 예향 천리 금강변 마실길과 더불어 무주의 대표적인 마실길이다.

무주군 부남면 굴암리의 대뜰에 물을 대기 위해 일제 강점기에 건설한 길이 1.5㎞ 농수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부남면 대소리와 율소 마을을 이어주는 지름길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후 대소리에 오일장이 서면 '나들이 길'로, 아이들의 '학교 길'로 그리고 마을과 마을주민을 이어 주던 마실길로 이용되었다.

부남면에서 무주읍으로 어어지는 금강 마실길은 금강 벼룻길에서 시작한다.

금강 벼룻길은 2㎞가량 이어지며 부남면 대소리에서 율소 마을을 잇는다.

부남면사무소에서 교회 뒷길을 거쳐 사과 밭을 지나면 금강 벼룻길의 초입이 나온다.

다듬지 않은 길은 옛 그대로를 간직한 채 좁고 거칠다.

왼쪽으로 금강을 끼고 산비탈의 좁은 길을 따라 걷는 길이며, 대티교가 놓이기 전에는 율소마을에서 부남면소재지로 가려면 이 길밖에 없었다고 한다. 인근 대문 바위와 부남면 봉길리 한반도 모양의 금강 줄기를 둘러보면서 걸을 수 있다.

조항산 자락에 자리하여 금강이 폭 좁게 흐르고, 그 옆으로 풀이 자라난 농로가 이어진다.

금강벼룻길은 2011년 4월 1일 무주군 향토 문화 유산 제1호에 지정되었다.

옥녀봉(玉女峰 710m)은 부남면 대소리 개안 마을 동쪽에 있고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용담호를 볼 수 있다.

동쪽으로 조항산, 남쪽으로 지장산, 북서쪽으로는 용담호에서 무주읍으로 흐르는 금강이 있다.

『한국지명총람』에 의하면 옥녀산발형의 명당이 있다고 하며, 죽담 8경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조선지형도』(안성장)에 옥녀봉이 조항산과 더불어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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