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영광 물무산 행복숲 둘레길과 생활체육공원 장미정원의 아름다운 풍경...
2019년 6월 9일, 영광으로 떠난 캠핑여행 둘째날, 영광 물무산 행복숲 둘레을 걷다.
영광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하여 장미정원을 지나 데크길을 따라 오르면 숲속 둘레길을 만날 수 있다.
생활체육공원에는 형형색색의 장미가 만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행복숲 둘레길은 210대의 주차를 할 수 있는 맨발황톳길 입구에서 시작하면 바로 연결된다고 한다.
물무산 행복숲 둘레길은 숲속 둘레길 10km로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 2km, 유아숲체험원, 물놀이장, 편백명상원 2개소, 소나무숲
예술원, 가족명상원, 하늘공원, 등산로 3.5km, 운동기구가 조성되어 있는 종합산림복지숲이다.
또한, 능선 종주 개념을 탈피해 경사가 없는 수평형 숲길을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편하고 안전한 숲길이다,
숲길 넓이가 2.5m로 넓어 2명이 나란히 걸으며 편하게 이야기하는 소통 숲길이다.
산 중턱에 숲길을 만들어 산 정상이나 산 아래 보다 피톤치드가 많고, 숲길 전 구간이 목재 데크가 없고 흙길이기도 하다.
황토가 주는 건강요소를 2km의 숲속 황톳길은 길에 깨끗한 지하수를 뿌려 만든 질퍽질퍽한 황톳길에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 시작점과 중간지점, 끝점에 발 씻는 시설 완비하여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특히,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 올 수 있는 순환형 숲길이며, 중간에 가로지르는 숲길이 있어 체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길 위에서의 생각 (류시화詩)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에 있는 자는 빈 들녁의 바람을 그리워 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 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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