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65호, 순창 순평사 금동여래좌상..
2019년 2월 25일(월), 금산 산행길에 둘러본 순창 순평사 금동여래좌상... 순평사 금동여래좌상(淳平寺金銅如來坐像).. 순평사 금동 여래 좌상은 대웅전에 있는 석가모니불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불로 하였다. 협시불은 원래 석고 입상이었는데 최근 금 입사 불상으로 교체하였다. 순평사 금동여래좌상의 전체 높이는 104㎝, 상호 높이는 30㎝이며, 어깨 너비는 42㎝이다. 자세는 결가부좌(結跏趺坐)의 모습을 한 좌상으로 오른발을 왼다리 위로 올리는 길상좌(吉祥坐)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법의는 여말 선초의 불상에서 흔히 보이는 통식으로 나타난 것과 같고, 승각기[윗 속옷]의 상단은 일자형으로 고려 후기에 약간 호형(활처럼 굽은 모양)을 이룬 것과는 대조적이다. 금동여래좌상은 대좌(臺座)나 광배(光背)가 없으며, 단지 불신(佛身)만 있으나 원형이 잘 남아 있다. 고려 후기 대부분의 불상 치레 장식 안에는 화문(花紋)이나 당초문(唐草紋) 등이 조각되어 있는데 순평사 금동여래좌상의 치레 장식 안에는 이러한 문양들이 생략되어 있다. 수인(手印)은 양손 모두 엄지와 중지를 맞댄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손은 석고로 만들어져 있어서 원래의 손은 유실되었다. 얼굴과 상체가 유난히 길게 표현된 점이 특징이다. 불상 아랫부분에서 유물을 넣어 두는 함이 발견되었는데 불상을 처음 만들 때 넣은 유물은 모두 없어졌다. 지금은 1946년에 넣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7권, 석고 불상 두 구, 은제 장신구, 발원문이 쓰인 번(幡), 1936년에 비단에 쓴 원문(願文) 및 보협 다라니, 복장 상자 등이 있다. 수 있지만 그에 비해 상당히 형식화되었고 왼쪽 겨드랑이 부분에 삐죽 나온 치레 장식은 고려 말 충청과 전라지역의 불상들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특징 중의 하나이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자세를 보여 주며 단정한 모습의 금동여래좌상은 고려시대 불상 양식을 계승한 조선초기 불상으로 추정된다. 구전에 의하면 순평사 금동여래좌상은 남원시에 있는 어느 사찰에 모셔져 있었다. 그러나 해방 후에 담양군의 어느 개인에게 옮겨 갔다. 그러던 것을 장성군에 있는 백양사의 포교당에서 거의 완파 직전의 불상을 수습하여, 1973년6월19일에 중수 개금불사하고, 1995년 순평사에 대웅전을 지으면서 옮겨오게 되었다. 1998년 11월 27일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165호로 지정되었다.
작고 꼭 다문 입에서 매우 근엄한 인상이 풍기는 불상으로, 전체적으로 자세가 안정되어 있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 준다.
순평사 금동 여래 좌상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배 부분에 보이는 리본형의 띠 매듭인데, 이러한 장식은 고려말의 불상에서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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