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기행] 전라남도 기념물 제179호, 마도진 만호성지(馬島鎭 萬戶城址)..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역사, 문화, 그리고 여행

[강진기행] 전라남도 기념물 제179호, 마도진 만호성지(馬島鎭 萬戶城址)..

by 정산 돌구름 2019. 2. 18.


전라남도 기념물 제179호, 강진 마도진 만호성지(馬島鎭 萬戶城址)..



2019년 2월 16일(토), 강진 마량항에서 아름다운 길을 따라 둘러본 강진 마도진 만호성지..


강진 마도진 만호성지(馬島鎭 萬戶城址)는 강진군 마량면 마량리 988-5번지 일대에 있는 조선시대의 성터이다.

마량에 들어서는 23번 지방도로 옆에 있으며, 1999년 12월 30일 전라남도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었다.

마도진(馬島鎭)은 고려 말 이래 영호남에서 조세로 내는 곡식을 실어 나르는 조운선이 통과하던 곳이었다.

이곳에 곡식을 약탈하려는 왜구가 빈번히 나타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하여 1499년(연산군 5년)에 진성을 쌓고 종4품의 무관직인

만호를 배치하였다.

『여지도서』에는 성의 둘레가 890척(약 270m), 높이는 1척(약 3.7m)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는 서북벽의 일부인 약 220m만이 남아 있는데 높이는 2.3∼4.7m, 상부 폭은 1m, 하부 폭은 2.5m이다.

정사각 또는 직사각형의 커다란 돌로 기단부를 구축하였다.

위로는 가로 30㎝, 세로 20㎝ 정도의 작은 돌들을 이용, 내탁법()으로 축성하였다.

현재 마도진 만호성지의 면적 4,237㎡ 중 대부분이 개인의 소유이며, 기타 부속시설로는 북문지()의 기단석이 확인되었다.

마도진이 있는 마량은 우리나라 서남해에 위치하여 강진, 장흥, 해남, 영암으로 이어지며 제주도와 연결되는 요충지이다.

속칭 『말머리()』라 불리우는 마량의 배산()을 뒤로하고 원마() 마을의 서북쪽에 장방형의 형태로 남아있는 마도

진성()은 군항()으로써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상의 전면으로는 고금도·까막섬·노리묵 등이 이·삼중으로 외호()하고, 육지 쪽은 말머리산의 능선을 휘감으며, 자리잡고

있어 외부로부터 은폐·엄폐되어 있다.
마도진성은 남쪽은 낮고 북쪽이 높은 구릉상에 축조하였는데 현재는 서북벽의 일부만 남아 있다.

유구를 통한 성벽의 총 연장길이는 730m정도이며, 방형 및 작은 석재를 이용하여 내탁법()에 의해 쌓아 올렸다.

현존 서북벽은 길이 220m, 높이 2.3∼4.7m, 상부() 폭() 1m, 하부() 폭() 2.5m 정도이다.

그 외 동·서·남·벽은 마량지서 등의 담장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현재는 기단부만이 부분적으로 확인된다.

기타 부속시설로는 북문지()의 기단석만이 확인된다.

문지()는 폭 4.3m, 높이 1.6m로 근래 도로 확장사업계획에 따라 곧 파괴될 위험에 처해있다.

한편 서북벽 근처에는 행만호() 이종호()의 선정비가 1기가 남아 있는데 규모는 높이130㎝, 폭50㎝, 두께 1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