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진 마량항과 까막섬 상록수림, 그리고 마도진 만호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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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강진 마량항과 까막섬 상록수림, 그리고 마도진 만호성지..

by 정산 돌구름 2019. 2. 18.


아름다운 강진 마량항과 까막섬 상록수림, 그리고 마도진 만호성지..



2019년 2월 16일(토), 완도에서 고금대교를 지나 강진 마량항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서남부 해안 최남단에 위치한 강진 마량항(馬良港)1417년 조선 태종 때 마두진이 이곳에 설치되어 만호절제도위가

관장하였고, 임진왜란 때에는 거북선 1척이 상시 대기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던 유서깊은 항구다.

19711221일 국가어항(1종 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수역면적은 105,000, 육역면적은 2793이다.

항구 앞바다의 까막섬에는 천연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된 강진 까막섬 상록수림이 펼쳐져 있어 강진만의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까막섬은 남쪽에 있는 고금도()와 마량리와의 사이에 있는 작은 섬으로 썰물 때는 걸어서도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는 후박나무의 숲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후박나무가 많아서 가슴높이 둘레 80∼85㎝, 높이 10∼12m의 후박나무가 임관

( 나무가 우거진 숲의 위층의 모양)을 형성하고 있다.

숲 속에는 다정큼나무·생달나무·참식나무·광나무·개산초·사철나무·사스레피나무·볼레나무·감탕나무·자금우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마삭줄·멀꿀·송악 등의 덩굴식물이 엉켜서 자라고 있다.

낙엽활엽수로는 상수리나무·굴참나무·팽나무·쥐똥나무·초피나무·산딸기·찔레꽃·산딸나무·예덕나무·자귀나무·푸조나무·검양

옷나무·장구밤나무 등이 자라고, 배풍등·노박덩굴·계요등·청가시덩굴·청미래덩굴·담쟁이덩굴·개머루·댕댕이덩굴·인동덩굴 등의

덩굴식물이 엉켜서 자라고 있다.

바닷가에는 갯개미취·갯명아주·나문재·갯메꽃·갯질경이 등이 자라고, 군데군데 돈나무가 자라고 있다.

희귀한 식물로서는 모새달의 군락이 있으며, 그 밖에 민땅비싸리와 풀싸리도 있다. 또 한곳에는 몇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숲속에는 맥문아재비와 콩짜개덩굴이 나무줄기에 붙어 자라고 있다.

마량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촌관광모델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곳으로 2005년부터 2년간 진행된 어촌어항복합공간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어촌과 어항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되어 사회·문화·복지·관광시설을 구비하게 되었다.

항구의 4개 방파제(, , , 동방파제)에는 주변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친수공간과 공연장(데크 시설, 야외무대, 산책로, 광장,

야간경관 시설 등) 등이 설치되었다. 특히 야간에는 LED 램프를 이용한 조명 시설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방파제(100m)의 잔교 위에는 300여 명이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원형 야외무대, 중방파제(320m)에는 광장, 시비 조형물,

전망데크, 소형 야외무대, 동방파제(270m)에는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방파제를 따라 멋스럽게 가꿔진 산책로이다.

아름다운 등대와 조화를 이루어 이른 아침과 해질녘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모이는 마량항 끝 수산물 직판장에서는 이른 아침 경매하는 어민들의 신바람난 모습을 볼 수 있고

항구를 따라 늘어선 횟집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전어축제가 열려 미식가를 부르고 바다낚시가 잘 되기로 이름난 섬으로의 여행도 마량항에서 출발할 수 있다. 

미량항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