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대좌의 명당, 곡성 천덕산~큰산~곤방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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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8

장군대좌의 명당, 곡성 천덕산~큰산~곤방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8. 12. 18.

장군대좌의 명당, 곡성 천덕산-큰산-곤방산 산행..


12월 셋째주 화요일, 겨울날씨지만 바람이 없어 그래도 포근한 편이다.

화요일에 떠나는 광주명산트레킹클럽을 따라 지난 광덕산 산행 이후 두번째로 함께 한다.

아침으로는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날씨에 집을 나서 동광주IC 옆 버스정류장에서 광주명산트레킹클럽 회원들과 합류한다.

740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곡성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곡성IC를 빠져나와 855, 덕양서원 입구에 도착한다.

덕양서원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당산마을 만수가든 뒷길로 들어 임도를 따라 오봉대 입구까지 이어간다.

오봉대에 올라 곡성시가지와 들판을 보고 산길로 들어 산행을 시작하는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가면 페러글라이딩장을 위해 설치된 임도를 따라 올라 깃대봉에 올라선다.

깃대봉은 조망이 트여 곡성읍 시가지는 물론 지리산 만복대, 노고단, 그리고 반야봉이 하얗게 바라보인다.

한참을 머무르다가 주능선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여 잡목이 우거진 천덕산에 올라선다.

천덕산을 지나 오늘 산행 코스 중 가장 높은 곳인 큰봉에 이른다.

이곳 큰봉이 가장 높은 곳이지만 곤방산이라 불리는 정상은 1.3km 떨어진 곳에 있다.

묘지로 가득한 곤방산에서 주능선을 따라 내려서는데 잡목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출입이 없어서인지 길이 희미하다.

한참을 내려서 심청마을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치고 명산트레킹클럽의 송년산행이라 차량을 이동하여 오곡면에 있는 명성호수산장에서 뒤풀이를 한다.

가까운 근교산행이라 이동거리가 짧아서 편하다.

 

산행일자 : 20181218()

기상상황 : 맑음(바람도 없이 맑고 화창한 날씨 -2~9)

산행인원 : 광주명산트레킹클럽 30- 회비 25,000

산행코스 : 덕양서원 입구~만수가든~오봉대~깃대봉 ~천덕산~큰봉~곤방산~심청마을(전남 곡성)

거리 및 소요시간 : 11.28km(트랭글GPS), 4시간15분 소요

  덕양서원(09:00)~만수가든(09:05)~임도사거리(09:20)~오봉대(09:25~30)~405.1m(09:50)~임도(09:55)~깃대봉(10:10~20)~

  천덕산(삼각점 10:30~35)~698.1m(11:00)~큰봉(11:10~20)~곤방산(11:50~12:00)~우물 갈림길(12:20)~17번국도 갈림길

  (12:45)~삼각점(13:00)~심청마을(13:15)

교통상황

  동광주IC(07:40)~호남고속~곡성휴게소~곡성IC~60번 지방도~17번국도~덕양서원 입구(08:50)

  심청한옥마을(13:25)~17번국도~명성호수산장(13:45~15:40)~17~60~곡성IC~호남고속~동광주(16:30)

산행지 소개

  곡성군 오곡면 미산리에 있는 천덕산(天德山 548.6m)은 곤방산과 함께 오곡면의 주산이다.

  고려 개국 공신 신숭겸(申崇謙)장군의 얼을 기리는 사당인 덕양서원(德陽書院)이 있는 오지리 주산을 천덕산이라고 한 것은

  ‘임금()이 큰 덕을 베푸는 산이란 뜻이라고 했다.

  정상은 잡목들이 우거져 조망은 없고, 천덕산 깃대봉이 활공장으로 변해 임도가 개설되면서 살림이 훼손되었다.

  산줄기는 호남정맥 연산(505.4m)에서 남서쪽으로 호남정맥을 보내고 무등산으로 향하고, 동남쪽으로 통명지맥을 분기하여

  꾀꼬리봉(450m), 기우산(419.9m), 성덕산(646.6m)을 지나 차일봉(666.9m)에서 남쪽으로 모후지맥을 일으킨다.

  차일봉에서 동쪽으로 이어간 통명지맥은 대명산(498.3m) 직전에서 통명산(754.5m), 주부산(678.4m)으로 이어져 삼각점이 있는

  617.3m봉에서 남동진하여 천덕산(672.0m), 바루봉(454.2m), 청룡봉(172.4m)을 지나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의 보성강과 섬진강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히는 도상거리 38.7km의 산줄기이다.

  이 통명지맥 617.3m봉에서 북으로 뻗어난 산줄기는 큰봉에서 북쪽으로 천덕산(548.6m), 남쪽으로는 곤방산으로 이어진다.

  헬기장이 있는 큰봉(727m)은 가장 봉우리로 훌륭한 조망대로써 동쪽은 곤방산 너머로 지리산이 한눈에 잡히고, 북쪽은 곡성읍

  시가지 뒤로 남원 고리봉과 문덕봉 서쪽 동악산과 통명산이 지척이다.

  지도상에는 동쪽 714.8m봉을 곤방산으로 표기해 놓았으나 큰봉이 12m가 더 높은 곤방산 주봉이다.

  곤방산(困芳山 715m)은 동악산(737.1m)과 통명산(764.8m)의 그늘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산이다.

  곡성지역 문화계의 고증에 의하면, 50년 전만 해도 웅방산(熊方山)으로 불렀다고 한다.

  풍수지리상 장군대좌(將軍臺座) 명당이 있어 8명의 재상과 장군, 3명의 왕후가 태어날 길지(吉地)라서 조선팔도의 풍수가들이

  몰려와서 서로 묘를 쓰다 보니 묘소가 많다고 한다.

  웅방산은 단군과 웅녀의 설화와 통하는 성산으로 여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유래는 곤방산은 옛날 중국의 이름 높은 풍수지리가였던 주사춘(朱士春)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주사춘은 남원으로 유배와 가난한 방씨 집에 은거하며 짚신을 삼아서 연명하다가 3년 후에 귀양이 풀렸다.

  그가 귀국하면서 주생면에 방씨의 선산을 잡아 준 뒤 자손들은 벼슬도 하고 부자로 살게 되었다.

  하지만 욕심이 난 방씨가 중국으로 주사춘을 찾아가 명당을 부채에 그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압록강에서 강풍을 만나 부채를 잃어버리고 귀국한 뒤, 10년 동안 주사춘이 부채에 그려줬던 명당을 찾아

  헤맸지만 헛수고였다. 그 뒤부터 방씨를 피곤하게 한 산이라는 의미로 곤방산(困芳山715m)이라 불렸다고 한다.

  고려의 충신 신숭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덕양서원에서 천덕산과 곤방산으로 이어진 등산로다.

  이 코스는 오곡면에서 최근 등산로를 개발하여 덕산리 덕양서원에서 시작하여 깃대봉을 지나고 천덕산 정상을 올라 곤방산을

  지나 날머리인 심청이야기마을로 하산하는 약 10km의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더불어 보성강이 섬진강에 합류하는 압록유원지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관광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코스다.

 

 

 

 

 

 

 

 

 

유유히 흐르는 미산천, 섬진강의 지류인 미산천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덕양서원 입구..

 

 

덕양서원으로 오르는 길을 버리고 오봉대에 오르기로 한다..

 

 

도로 옆에는 순흥안씨 효자비가 있는 정려가 있다..

 

 

도로를 따라가면 만수가든을 만나게 되고..

 

 

바로 옆 샛길로 오르는 길목에는 곡성숲길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게이트볼장을 지나면 오봉대 이정표를 따라간다..

 

 

과수원길을 따라 오봉대 정자가 바라보인다..

 

 

좁은 도로에는 하얗게 눈이 쌓여있고 가파른 오르막은 계속된다..

 

 

한참을 올라 시멘트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는 이정표..

 

 

오봉대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길을 따라가면..

 

 

운동시설과 함께 오봉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전망이 좋은 오봉대(梧鳳臺)..

 

 

오봉대에 올라 바라본 곡성 들판과 시가지, 그 뒤로 이어지는 동악산 능선..

 

 

곡성읍 시가지와 기차마을, 그리고 멀리 남원 고리봉 능선..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평화스럽게 내려다보인다..

 

 

오봉대에서 바라본 곡성들판과 섬진강 파노라마..

 

 

잠시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본다..

 

 

 

 

오봉대는 2004년에 상량되었다는 상량문이 새겨져 있다..

 

 

오봉대를 떠나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온다..

 

 

사거리로 되돌아오면 중앙에 천덕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확연하다..

 

 

깃대봉까지는 1.1km 가파른 오르막길..

 

 

한참을 올라서면 405.1m봉, 기우제를 지내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405.1m봉을 내려서면..

 

 

편백나무숲길이 이어진다..

 

 

이어 나타나는 임도, 깃대봉까지 이어지는 페러글라이딩 임도이다..

 

 

임도에 올라서 바라본 곡성읍과 동악산 능선..

 

 

잠시 임도를 따라 가파르게 올라선다..

 

 

바로 앞 천마산~견두산 능선 너머로 지리산 만복대가 햐얗게 바라보인다..

 

 

폐허가 되어 민둥산으로 변해버린 깃대봉..

 

 

깃대봉에서 바라본 견두산, 천마산 능선 너머로 지리산 서북능선이 희미하다..

 

 

깃대봉 전망대에서..

 

 

파란 하늘에 아름다운 풍경이다..

 

 

섬진강과 곡성들판..

 

 

곡성읍과 동악산 능선, 그 너머로 남원 고리봉 능선..

 

 

서쪽으로는 구성저수지, 그 너머로 최악산에서 동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한참을 머무르다가 깃대봉을 떠난다..

 

 

잠시 후 바로 천덕산이 나타나지만 실제로 천덕산은 한참 위에 있다..

 

 

10여분 올라 잡목이 우거진 능선봉에 이르면 삼각점이 있는 천덕산 정상이다..

 

 

 

 

좁은 공간에 삼각점과 천덕산 표지판이 걸려있다..

 

 

 

 

정상에서 잡목이 헤치고 내려서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

 

 

다시 목이 우거진 698.1m봉을 올랐다가 내려선다..

 

 

이어 나타나는 큰봉 헬기장..

 

 

바로 옆에 큰봉 표지판이 있다..

 

 

오늘 산행길에서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큰봉에서 바라본 곤방산 능선..

 

 

큰봉은 곤방산보다 10m 높지만 정상을 곤방산에 넘겨주었다..

 

 

 

 

 

 

큰봉을 떠나 곤방산으로 향한다..

 

 

곤방산 전위봉은 향나무 숲으로 덮인 거대한 무덤이 하나 있다..

 

 

전위봉에서 바라본 곤방산..

 

 

곤방산 정상에 올라선다..

 

 

곤방산(困芳山)은 동악산(737.1m)과 통명산(764.8m)의 그늘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산이다.

이 산은 50년 전만 해도 웅방산(熊方山)으로 불렀다고 한다..

 

 

웅방산은 단군과 웅녀의 설화와 통하는 성산으로 여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유래는 곤방산은 옛날 중국의 이름 높은 풍수지리가였던 주사춘(朱士春)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주사춘은 남원으로 유배와 가난한 방씨 집에 은거하며 짚신을 삼아서 연명하다가 3년 후에 귀양이 풀렸다.

그가 귀국하면서 주생면에 방씨의 선산을 잡아 준 뒤 자손들은 벼슬도 하고 부자로 살게 되었다.

그러나 욕심이 난 방씨가 중국으로 주사춘을 찾아가 명당을 부채에 그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압록강에서 강풍을 만나 부채를 잃어버리고 귀국한 뒤, 10년 동안 주사춘이 부채에 그려줬던 명당을 찾아

헤맸지만 헛수고였다. 그 뒤부터 방씨를 피곤하게 한 산이라는 의미로 곤방산(困芳山715m)이라 불렸다고 한다..

 

 

 

곤방산에서의 풍경은 아름답다..

 

 

 

 

 

풍수지리상 장군대좌(將軍臺座) 명당이 있어 8명의 재상과 장군, 3명의 왕후가 태어날 길지(吉地)라서 조선팔도의 풍수가들이

몰려와서 서로 묘를 쓰다 보니 묘소가 많다고 한다.

 

 

곤방산에서 주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 길이 희미하고 잠시 후 우물 갈림길에 이른다..

 

희미한 능선을 따라가면 길을 잃기 쉽상이다..

 

길도 없는 곳에 이정표를 놓아 두었다..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가면..

 

조망이 트이는 묘역을 지난다., 아래로는 심청한옥마을이 바라보인다..

 

잡목이 우거진 능선봉을 지나고..

 

한참 후 17번 국도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가시밭길 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삼각점이 있는 능선봉을 넘어서면..

 

심청마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작은 계곡을 하나 건너면 심청한옥마을 주차장..

 

 

 

심청한옥마을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한목마을 주차장을 출발하여 오곡면에 있는 명성호수산장에서 뒤풀이겸 송년회를 한다..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건배를 한다..

 

새해에는 더 발전된 산악회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