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18호,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
2018년 9월 27일, 남도 캠핑여행 3일차에 둘러본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 산지..
지금은 관리도 되지 않고 피폐되어 있는 상태로 차라리 출입금지 표지판을 붙였으면 한다.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
천연기념물 제418호(2000년4월24일)로 지정된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는 득량면 비봉리 545-1에 있다.
득량면 선소해안 일대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초식성 공룡알 화석으로 공룡알들은 약3㎞ 해안에 걸쳐 5개 층준에 분포되어 있다.
대부분 알둥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둥지 하나에는 최소 6개에서 30여 개의 공룡알들이 있다.
실제적으로 이들을 종합 발굴복원하면 더욱 정확한 개수를 알 수 있고 둥지의 유형도 규명될 것으로 생각된다.
공룡알이 산출된 퇴적층은 퇴적층체와 석회질충진의 얇은 균열대, 식물뿌리 흔적구조, 흔적화석(痕跡化石) 등을 가진 사질이암
층이며 시대는 중생대 후기백악기 약 1억년전으로 추정된다.
발견된 알들은 대부분 부화된 것이며, 공룡태아나 태아골격구조는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알 주변에서 뼈화석 파편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알둥지 중 최대지름이 1.5m 되는 것이 발견되었고, 또한 공룡알 껍데기가 8겹이나 중첩된 것이 나왔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예이다. 알의 크기는 평균지름 9∼15㎝이며, 모양은 원반형·타원형·구형 등 다양하다.
알 껍데기의 두께는 1.5∼2.5㎜ 정도이며 알의 표면은 울퉁불퉁한 돌기에 부분적으로 심한 굴곡을 갖는 경우도 있다.
알 껍데기의 구조나 기공 시스템, 알의 크기·형태 및 알 껍데기 표면장식들을 고려해볼 때 대부분 조각류나 용각류(龍脚類)의
초식성 공룡이며 육식성 수각류종은 산출되지 않았다.
근래에 함께 발견된 해남 우항리 및 화순 등 몇몇 지역들과 연계해 볼 때 한반도가 백악기 당시 동아시아 공룡 주생활지였음을
알 수 있게 뒷받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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