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물든 담양 오방길따라 관방제림, 메타프로방스, 메타세쿼이어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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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가을이 물든 담양 오방길따라 관방제림, 메타프로방스, 메타세쿼이어길을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18. 11. 8.


가을이 물든 담양 오방길따라 관방제림, 메타프로방스, 메타세쿼이어길을 걷다..



2018년 11월 7일(수),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안개와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리다.

관방제림 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관방제림을 따라 오방길 1구간인 수목길을 걷는다.

관방제림은 온통 가을로 물들어 노란색과 붉은색이 어울어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향교교에서 관방제림따라 메타세쿼이어길로 이어가 메타프로방스에 이른다.

메타프로방스(META PROVENCE)는 한창 개발 중에 잠시 중단되기도 하였지만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담양의 작은 유럽 메타프로방스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서면 다시 메타세쿼이어길로 이어간다.

메타세쿼이어길을 전부 둘러보고 다시 돌아나와 향교교 옆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여 걷기를 마무리한다.


담양 오방길은 영산강을 중심으로 담양의 자연과 문화 숲길까지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아름다운 걷기여행코스다.

오방길은 오방색(五方色)처럼 동, , , 북과 중앙을 나타나는 색으로 5코스가 있다.

1코스 수목길, 2코스 산성길, 3코스 습지길, 4코스 싸목싸목길, 5코스 누정길 등 모두 5개의 길로 총 63km에 이른다.

1코스 황색로드 수목길은 관방제림~메타쉐콰이아길~담양리조트를 잇는 8.1km,

2코스 산길 따라 물길 따라 걷는 명품 길, 흑색로드 산성길은 담양리조트~금성산성~담양리조트를 원점회귀하는 10.5km,

3코스 자연생태계를 관망 할 수 있는 산책 길, 백색로드 습지길은 봉산면 삼지교~담양습지~대점면 태목리를 잇는 5.2km,

4코스 느림의 미학이 담긴 청색로드 싸목싸목길은 창평면사무소~상월정~포의사~창평면사무소를 회귀하는 7.2km,

5코스 자연과 문학이 깃든 길, 홍색로드 누정길은 죽녹원~면앙정~송강정~소쇄원~독수정원림을 잇는 32.0km 구간이다.

그중 가족걷기여행길로 가장 좋은 곳이 우거진 숲길을 걷는 ‘수목길’이다.

‘수목길’은 황색로드로 담양 중앙에 해당되며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이 바로 이어져 있어 다양한 자연치유와

감성계발을 유도할 수 있는 환상의 숲길이다.

수목길은 전체길이가 8.1km로 죽녹원에서 출발해 관방제림을 거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지나게 된다..

죽녹원의 왕대와 관방제림의 푸조나무와 팽나무, 가로수길의 메타세쿼이아 등 담양을 대표하는 삼색 숲길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길이기도 하다.

금월교와 경비행기장을 돌아 담양리조트에서 끝나는 이길은 누와 정이 많은 문화도시 담양의 숨결을 읽을 수 있는 구간이다.

200~300년 수령의 풍치림이 아름다운 숲, 천연기념물 제366호 담양 관방제림(官防堤林)

담양 관방제(官防堤)는 관방천에 있는 제방으로서 담양읍 남산리 동정(東亭)마을부터 수북면 황금리를 거쳐 대전면 강의리까지

길이 6km에 이르는 곳이다.

이 관방제가 유명한 이유는 약 2km에 걸쳐 거대한 풍치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풍치림을 관방제림이라고 부르는데 약 1만5천여평의 면적에 200~300년에 달하는 나무들이 빼곡하고 자리를 잡고 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1991년 11월 27일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되었다.

2004년에는 산림청이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말하는 관방제(官防堤)는 천변리의 우시장까지를 말하고 그 길이는 약 2㎞에 이르고 있다.

관방제림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수종은 푸조나무(111그루), 팽나무(18그루), 벚나무(9그루), 음나무(1그루), 개서어나무(1그루),

곰의말채, 갈참나무 등으로 약 42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역안에는 185그루의 오래되고 큰 나무가 자라고 있다.

큰 나무는 가슴높이 줄기 지름이 130cm이고 작은 나무도 약 90cm이며 줄로 심어져 있다.

이 숲은 1648년(인조 26년) 부사(府使) 성이성(成以性)이 제방을 수축했고, 철종 5년(1854년)에는 당시의 부사 황종림(黃鍾林)이

관비(官費)로 연인원 3만 명을 동원하는 큰 공사를 벌여 담양읍 남산리 동정마을에서 수북면 황금리를 지나 대전면 강의리에

이르는 지금의 관방제를 완성하고 둑 위에 숲을 조성했다.

관방제라는 이름은 관비를 들여서 쌓은 둑이라 해서 붙여진 것이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관방제림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