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꽃길을 걷자,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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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꽃길을 걷자,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을 찾아..

by 정산 돌구름 2018. 10. 11.

100일 동안 꽃길을 걷자,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을 찾아..



2018년 10월 7일 일요일, 태풍이 지나간 후 맑은 날씨에 집을 나서 고창 학원농장을 찾았다.


학원농장은 ‘100일 동안 꽃길을 걷자’를 주제로 지난 7월 21일부터 10월 28일까지 해바라기, 코스모스, 메밀꽃 등 꽃길이 이어진다.

올해는 여름 가뭄 때문인지 해바라기나 메밀꽃이 너무 작고 보잘것 없다.

키작은 메밀꽃은 아직 꽃도 제대로 피우지 못하고, 해바라기는 한쪽 구석 조금 차지하고 있지만 쓰러져 있다.

학원농장에서는 해마다 해바라기 꽃잔치가 열려 36,000평 넓은 구릉지에 펼쳐지는 백만송이의 해바라기 향연을 만끽할 수 있고,

개화시기를 달리하여 1022일까지 해바라기를 볼 수 있다.

또한,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는 메밀꽃의 향연을 맛볼 수 있다.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에 있는 관광농장인 학원농장은 주변이 2004년도 말에 경관농업특구로 지정되었다.

전 국무총리 진의종씨가 1960년대 초반 고창군의 광활한 미개발 야산 약 33만여 를 개간하여 학원농장으로 조성하였다.

1960년대에는 뽕나무를 식재하여 잠업을, 1970년대에는 목초를 재배하여 한우 비육사업을, 1980년대에는 보리, 수박, 땅콩

등을 재배하며 땅을 일구었다. 1992년 초 설립자의 장남 진영호가 귀농하여 정착하면서 보리와 콩을 대량으로 재배하고,

장미와 카네이션 등 화훼 농업을 병행하면서 관광 농업을 시작하였다.

2000년대에 관광객들이 계속 늘어나 이에 부응하기 위하여 보리농사를 계속하면서 콩은 메밀로 작물 전환을 하였다.

보리와 메밀이 번갈아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농장 풍경을 인정받아 2004년도 말에는 전국 최초로 학원농장 주변이 경관농업

특구로 지정되었다. 경관농업특구에서 경관 농업을 수행하는 데는 각종 혜택과 지원이 따르지만 경관을 해치는 행위는 상당히 까다로운 규제를 받게 된다. 재정경제부에서 2007년 말 전국 100여 개의 경제특구를 심사하여 고창경관농업특구를 우수

특구로 지정하였으며, 부상으로 1억 원이 수여되었다.

총면적은 약 33만여 로 청보리밭과 메밀꽃밭, 백민기념관이 있다.

이밖에 보리와 메일 관련 음식을 제공하는 학원농장 직영 식당과 잔디 축구장과 정자, 산책로, 화훼용 유리 온실, 묘목장, 각종

과수 단지, 민박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 관광과 축제를 즐기기에 알맞다.

2004년부터 해마다 4월 고창청보리밭축제가 학원농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봄이면 푸른 청보리밭이 장관을 이루어 매년 4~5월 사이에는 청보리밭축제가 열린다.

여름이면 해바라기 꽃밭으로 변신해 8월에는 해바라기 축제가 열려 사람들을 유혹한다.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고개를 내민 1만 평 규모의 해바라기밭은 8월 말에 절정을 이루고 파종 시기를 조금씩 달리해

10월 중순까지도 볼 수 있다.

9월에 접어들면 10만 평에 달하는 넓은 들판에 메밀꽃이 피어나기 시작해 노란 해바라기와 하얀 메밀꽃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여 9월에는 메밀밭 축제가 열린다.

드넓은 메밀밭과 해바리기밭 사이로 황토 구릉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져 꽃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주뱐 볼거리로는 동학운동의 중심지 무장읍성과 동백으로 유명한 선운산 선운사, 구시포해수욕장과 동호해수욕장,

굴비로 이름난 영광 법성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