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4국 8박10일(제8일) - 6. 카프리를 떠나 나폴리로, 그리고 다시 피우지..
- 8일차 (7월 14일, 토) - 꼬발로 호텔(Hotel Coballo) ⇨ 기상 후 산책 ⇨ 06:30 버스 출발 ⇨ 폼페이 관광 ⇨ 소렌토 이동 ⇨ 소렌토 ⇨ 카프리섬 관광 ⇨ 나폴리로 이동(선박) ⇨ 피우지로 이동 ⇨ 꼬발로 호텔(Hotel Coballo) |
카프리섬 여행을 마치고 고속훼리를 타고 나폴리항으로 돌아온다.
나폴리를 조금이나마 구경할 줄 알았는데 항구에 있는 누오보성 외관만을 보고 다시 로마로 향한다..
로마 옆 피우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다..
세계 3대 미항, 나폴리(Naple)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See Naple and die)라고 누가 말하지 않았던가?
로마 테르미니 역에서 기차를 타고 차창 밖으로 이탈리아 남부의 전원 풍경을 느긋이 즐기면서 두시간을 달리면 평온하고
목가적인 도시 나폴리를 만난다.
나폴리는 고대 그리스인이 이 땅에 온 이래 통치자는 몇번이나 바뀌었지만 남 이탈리아의 중심 대도시로 발전해 왔다.
각각의 시대의 소중한 유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부르봉가 시대의 산 카를로 극장(Teatro San Carlo), 이탈리아의 삼대
극장중의 하나로 17세기의 왕궁 Palazzo Reale을 시작으로 대성당인 두오모, 긴역사를 가진 도시의 거리 스파카 나폴리
(Spacca Napoli), 안쥬가의 누오보성(Castel Nuovo), 카포디몬테국립미술관)Museo e Gallerie Nazionale di Capodimonte),
나폴리 국립고고학 박물관(useo Aecheologico Nazionale)등 유수의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또한 나폴리에는 2개의 섬이 있다.
카프리섬(Isola di Capri)과 이스치아섬(Isola d' Ischia)으로 나폴리만에서 페리로 1시간정도 걸리면 닿는 아름다운 섬이다.
산타루치아(Santa Lucia)는 이탈리아의 항구도시인 나폴리 해안 거리 지명이며, 나폴리 수호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1602년에 건설된 왕궁 남쪽의 외곽 지역으로 해안과 통한다.
노래로 잘 알려진 이 거리의 이름은 나폴리의 수호신인 성녀 루치아에서 따온 것이다.
산타루치아 해안의 석양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산타 루치아는 이 해안에서 황혼의 바다로 배를 저어 떠나는 광경을 노래한 곡으로 1850년에 발표되고 그 후 나폴리의 어부들
사이에서 애창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코트라우가 도니체티의 오페라 “루크레치아 보르지아(Lucrezia Borgia)”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아리아 “그 얼마나 아름다운 마술사인가?”를 듣고 암시를 받아 작곡한 것이라고 한다.
13세기의 성, 누오보 성(Castel Nuovo)
오래된 성인 ‘오보 성(달걀 성)’과 구분하기 위해 '새로운 성'이라는 의미의 이름이 붙은 누오보 성은 앙주의 샤를 1세가 1266년
시칠리아의 왕이 된 이후 그의 명령에 따라 지어졌다.
1266년 이전에는 팔레르모가 시칠리아 왕국의 수도였으나 샤를은 통치의 중심지를 나폴리 시로 옮기고, 1279년 나폴리의 바다
근처에 강력한 요새를 지으라고 명했다.
요새는 1282년에 완공되었으나 그 해에 '시칠리아의 만종'사건(샤를에 대한 시칠리아인들의 반란이 널리 퍼지도록 촉발시킨
팔레르모에서 일어난 유혈 사태였다)이 일어나 왕가는 1285년 샤를이 죽을 때까지 새로운 궁전으로 옮겨갈 수 없었다.
로베르토 왕의 현명한 통치가 이어지던 14세기에는 시인 페트라르카와 보카치오가 궁정에 초대되었으며, 조토는 건물의 벽에
프레스코화(지금은 소실되었다)를 남겼다. 예술의 커다란 후원자였던 로베르토 치하에서 성은 크게 증축되고 아름다워졌다.
서쪽 입구에 서있는 웅장한 개선문에는 1443년 나폴리로 들어오는 아라곤의 알폰소 5세 왕의 개선 행진이 조각되어 있다.
얕은 부조는 15세기의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조각가 중 하나였던 프란체스코 라우라나의 작품이다.
사뭇 다른 일화 하나는 1485년 알폰소의 아들인 페란테 1세가 자신에 대해 모반을 꾸미고 있던 귀족들을 팔각형의 '살라 데이
바로니'에서 열리는 연회에 초대했던 일이다. 어떤 이들은 문이 잠기고 귀족들은 체포되어 처형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보다 흥미진진한 버전에 따르면, 페란테는 천장으로부터 그들 위로 끓는 기름이 쏟아지게 했다고 한다.
나폴리 시 의회는 2006년까지 이 방에서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었다.
1494년에 시칠리아왕국은 스페인에 병합되었고 성은 저택에서 군사 요새가 되어 그 격이 떨어져 버렸다.
오늘날 이 성에는 14세기와 15세기의 소중한 예술 작품, 조각품, 프레스코화가 소장되어 있으며, 1400년대부터 1900년대에 걸쳐
대부분 이 지역에서 제작된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시립 미술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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