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오후 무등산 서북능선 군왕봉 산행..
잔뜩 흐린 일요일 오후, 가까운 군왕봉을 오르기 위해 각화저수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3시40분 각화저수지를 출발하여 불당골로 올랐다가 들산재로 내려서 빛고을 산들길을 따라 군왕봉에 올라선다.
날씨는 흐리지만 조망이 트여 무등산의 산줄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광주시가지도 훤히 내려다보인다.
북으로는 멀리 추월산에서 병풍산,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이 선명하다.
군왕봉에서 참판골로 내려서 각화체육공원을 지나 각화저수지로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흐린 날씨지만 바람이 없어 땀이 비오듯하고 짧은 시간의 산행이었지만 상큼한 공가에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 산행일자 : 2018년 6월 10일(일)
○ 기상상황 : 흐림(아침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낮에는 흐려져 구름이 많은 날씨 23~27℃)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각화저수지~불당골~산들재~군왕봉~참판정~각화체육공원~저수지(광주 북구)
○ 거리 및 소요시간 : 4.5km(트랭글 GPS), 1시간35분 소요
각화저수지 체육공원(15:40)~불당골갈림길 능선(16:05)~들산재(16:15)~군왕봉(16:30~35)~참판정(16:50)~
굴다리(17:00)~각화체육공원(17:05)~각화저수지주차장(17:15)
○ 산행지 소개
군왕봉(君王峰 365.0m)은 무등산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뻗은 산줄기로 정상에 서면 광주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호남정맥을 따라 이어온 산줄기는 무등산 천왕봉에서 서석대로 뻗어내려 장불재~안양산으로 호남정맥을 이어가고,
다른 한줄기는 중봉을 지나 바람재로 가라앉았다가 낙타봉~향로봉~장원봉으로 이어진다.
장원봉에서 잣고개를 지나 군왕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바탈봉~노고지리산~도동고개~삼각산~죽지봉으로 뻗어가 광주와
담양의 경계인 영산강의 용산교에서 그 맥을 다한다.
군왕봉에 대한 공식기록은 없으나 광주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慕龍臺記 1936년)’ 의 시문에 “이 동(洞)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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