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 시민의 솟음길 따라 삼각산에 오르다..
추석연휴 둘째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잔뜩 흐린 날씨에 집을 나서 삼각산에 오른다.
엊그제까지 만발하던 맥문동 꽃은 사라지고 열매가 맺혀있다.
도심속의 숲길인 시민의 솟음길을 따라 오르면 160번 버스 종점에서 삼각산 산행길이 시작된다.
‘시민의 솟음길’과 ‘빛고을 산들길’이 합류하는 샘터체육공원을 지나 오르면 삼각산 정상이다.
정에 오르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정상 바로 아래 전망대에서 광주 북구 일곡동과 첨단지구 시가지가 희미하다.
약한 빗줄기 속에 능선을 따라 내려서 포장마차 옆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은 운무에 잠겨 있고 광주시가지가 바라보인다.
가을 야생화를 보며 현대아파트 옆으로 내려선다.
○ 산행일자 : 2017년 10월 1일 (일)
○ 기상상황 : 흐리고 비(잔뜩 흐린 날씨에 9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함 16~18℃)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문산당산~G-메타공원~광신여객~삼각산~포장마차~전망대~현대아파트~문흥당산(광주 북구)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7.25km(GPS트랭글), 2시간소요
문산당산(07:55)~160번버스종점(08:15)~구비길 갈림길(08:20)~샘터 체육공원(08:35)~구비길 만남의 장소(08:45)~
삼각산(09:00~10)~포장마차(09:25)~현대아파트(09:40)~자연과학고~문흥당산(09:55)
○ 산행지 소개
삼각산(월각산 276m)은 광주 북구 삼각동과 장운동 경계에 있는 광주 북구의 진산이다.
무등산에서 북서쪽 대봉으로 내려선 능선이 도동고개를 거쳐 솟아있어 북구의 진산으로 여겨진다.
현대지형도에는 월각산(月角山)으로 나오나 「1:10,000지형도」에는 삼각산(318m)으로 되어 두 지명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현 북쪽 5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에도 삼각산이 표기되어 있다.
본래 바위가 많은 산의 의미로 부리>달부리>월각 또는 석각(石角)이 되어 석이 ‘삼(三)’이 되어 ‘삼각산(三角山)’이 되었다.
옛 절터에 뿔이 3개 달린 소가 있다거나 지맥이 세 군데로 뻗어 칭했다는 설이 있다.
‘시민의(市民義) 솟음길’은 문흥1동 중흥파크맨션 입구에서 삼각산 길을 따라 주룡마을까지 총 8㎞구간으로,
도심속 고속도로변 완충녹지지역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활용한 녹색길이다.
자연취락 녹색길과 버려진 도시공간을 활용한 광주 고유의 시화문화 중심축의 천지인 소통 문화공간(詩)과 광주교도소,
국립5.18민주묘지를 연계하는 역사공간(義)을 이어주는 Eco Green Road를 조성하여 시민소통(民)을 고조화(솟음)할 수
있는 문화인권길(道)을 의미한다.
산책로 길이는 메타솟음길 1km, 삼각산 구간 4km, 자연취락 녹색길 3km 등 총 8km이다.
G-메타공원~광신여객~삼각산~깃대봉~성적골~장등저수지~장등마을~장등길~금막골~버드나무고개~암매길~장운길~
주룡마을 버스승강장의 8km 구간이며, 국립ㅈ5.18공원까지는 1.5km가 추가되어 총 9.5km에 이른다.
특히, 삼각산 산책노선과 자연취락마을 등에 안내판, 운동 및 편의시설, 초화류, 녹색쉼터 및 광장 등을 설치하고 지역의
역사성과 함께 도심속 공원으로 웰빙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시민의 솟음길은 행정안전부 주관의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5000만원과 시비 1억 2500만원을
지원받아 구비 등 총 5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2년3월에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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