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화원지맥 만대산, 금강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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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7

해남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화원지맥 만대산, 금강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7. 9. 16.

해남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화원지맥 만대산~금강산 산행


조석으로는 제법 쌀쌀한 느낌이 드는 가을의 길목이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바람이 조금 불어 시원한 아침이다.

지난주 하지못한 직원들과의 산행을 위해 이른 아침 집을 나서 해남 금강저수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45분이다.

잠시 후 모두가 도착하여 8시 정각 만대산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일자 : 2017916()

기상상황 : 흐림(오전에는 구름 많은 흐린 날씨였으나 점차 맑아짐. 태풍 영향으로 바람 20~25)

산행인원 : 직원들 10

산행코스 : 금강저수지~1,2,3~만대산~신계리재~금강재~420~금강산~우정봉~금강저수지(전남 해남)

거리 및 소요시간 : 10.75km, 5시간 5분소요

  금강저수지(08:00)~1(08:15)~2(375m, 08:25)~3(표지석 08:35~40)~전망대(415.2m, 08:45)~헬기장(08:55~09:05)~삼형제바위(09:15)~깃대봉(09:25)~만대산(09:30~45)~금강재(10:15)~419(10:35)~헬기장(10:55)~금강산 삼거리(11:05)~금강산(11:10~40)~금강샘 갈림길(11:55)~우정봉 삼거리(12:00)~우정봉(12:10)~우정봉 표지석(12:15)~임도(12:35)~계곡(12:40~45)~해촌서원(12:57~13:00)~주차장(13:05)

주요봉우리 : 금강산(488.3m), 만대산(493.1m), 깃대봉(458.3m), 우정봉(467.5m)

교통상황 : 광주 문흥(06:30)~순환도로~1번국도~왕곡교차로~13번국도~금강저수지(07:45)

산행지 소개

  전남 해남군 해남읍과 마산면의 경계에 솟아있는 금강산(金剛山 488.3m)은 해남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만덕산(412.1m)과 덕룡산(432.8m), 그 너머로 천관산(724,3m)이 솟아있고, 남쪽으로 해남읍 너머로 땅끝지맥 덕룡-주작산(429.5m)에서 이어지는 두륜산(700m)과 달마산(498.8m)의 연봉이 한없이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진도 점찰산(482m), 북쪽으로는 흑석산(652.7m)과 월출산(810.7m)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좌우로 해남군 마산면 맹진리와 화내리 경계에 있는 만대산(萬垈山 443.2m)과 해남읍~옥천면의 경계를 이루는 만대산(493.1m)을 거느린 산이다.

  결국 해남의 금강산은 만개의 큰 바위인 만대(만봉)를 두개나 거느린 해남의 아름다운 명산이다.

  만대(萬垈)는 만 개의 우뚝 솟은 큰 바위란 뜻으로 금강산에는 이만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뜻이다.

  매바위로 불리는 3봉에 오르면 서쪽으로 해남읍과 동남쪽으로는 주작산, 두륜산, 달마산의 연봉인 땅끝지맥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북서쪽으로는 금강산의 웅장한 모습이 펼쳐진다.

  금강산 정상의 넓은 분지에 있는 금강산성은 해남으로 침략하는 왜구들을 방어하기 위해 고려 말에 쌓았다고 한다.

  지금은 성벽이 무너져 능선을 따라 돌무더기만 남아있다.

  금강산성은 정상 산정을 분기점으로 북동방향 700m와 남동방향 525m 가량의 길이로 능선을 따라 축조된 포곡식 산성이다.

 동국여지승람〉,〈동국여지지〉,〈대동지지〉,〈증보문헌비고고성으로 기술되어 있을 뿐 정확한 축조연도를 알 수 없으며, 현재는 잔존성벽만 남아 있다.

  금강산 정상은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요지로 성내는 외부로부터 완전히 은폐돼 있으면서 충분한 내부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변란시 은신처로 삼기위해 쌓은 성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해남읍 금강저수지 아래 한국농어촌공사 옆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그 앞에는 KT&G해남지사도 자리한다..

 

금강저수지..

 

저수지 둑 우측의 산길, 일당길..

 

일당길로 들어서면 안되고 도로와 일당길 사이 오르막을 따라 올라야 한다..

 

잠시 오르면 정자 쉼터..

 

다시 우슬경기장 갈림길을 지난다..

 

375봉, 삼봉 정상석이 있고 조망이 확 트인다..

 

삼봉에서 바라본 우슬경기장, 그 뒤로 덕음산(덕룡산 427m)..

 

덕룡산 너머로 멀리 덕룡산과 주작산에서 두륜산으로 이어지는 땅끝지맥 능선..

 

금강저수지와 해남읍 시가지, 남각산(316.8m) 너머로 진도..

 

가야할 금강산이 바라보이고, 내려서야 할 우정봉 능선도 한눈에..

 

삼각점과 이정표..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전망데크 옆에는 등산로 안내도가 서있다..

 

우측으로는 우슬경기장 내리막길..

 

잠시 오르막을 올라서면 매바위..

 

415.2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트이고 우슬재와 화원지맥 덕음산이 바라보인다..

 

화원지맥이 지나는 헬기장에 이르면 우측으로는 우슬재를 지나 덕음산으로 이어지고 금강산은 좌측으로.. 

 

잠시 화원지맥 능선봉에 올라섰다가 되돌아온다..

 

능선봉을 우회하여 내려서면..

 

옥천영신임도 갈림길..

 

다시 오르막을 따라 삼형제바위를 지난다..

 

지나온 능선봉인 447.3봉, 우측의 415.2봉..

 

440.3봉을 지난다..

 

깃대봉에서 바라본 옥천농공단지와 들판, 멀리 땅끝지맥 능선과 천관산이 희미하다..

 

작은 오르내림 끝에 만대산에 이른다..

 

정상에는 데크와 이정표, 그리고 코팅지의 정상 표지..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금강저수지와 해남읍 시가지..

 

전망데크에서..

 

함께 한 직원들..

 

힘들지만 화이팅..

 

한참을 내려서면 396.1봉 분기점인 금강저수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돈다..

 

쉼터 의자가 있는 금강재..

 

금강산까지는 2km 남았다..

 

 

부드러운 오르막, 그늘진 길을 따라간다..

 

길목에는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조망이 없는 419봉..

 

큰민재봉이라고 쓰인 표지가 붙어있다..

 

잠시 내려서면 조망이 트이며 가야할 금강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서쪽으로는 마산면소재지와 역마산, 그 뒤로 영암호가 바라보인다..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고..

 

쉼터 갈림길을 지나면..

 

전망바위에 서면 지나온 능선, 그 너머로 흑석산과 가학산, 멀리 월출산도 고개를 내민다...

 

이어지는 능선..

 

잠시 후 헬기장이 있는 469.8봉에 이른다..

 

정상이 다가오고, 정상까지는 400m 남았다..

 

해남읍 시가지..

 

우정봉 삼거리 하산길을 지난다..

 

잠시 오르면 금강산 삼거리, 좌측으로는 산성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암벽을 지나 100m가량 오르면..

 

새롭게 데크를 정비한 금강산 정상이다..

 

얼마전에 정비한 탓에 아직 깨끗하다..

 

 

 

 

 

 

 

 

삼각점과 산불감시무인카메라가 있는 482.7m봉에 다녀온다.. 

 

482.7m봉에서 바라본 금강산 정상.. 

 

482.7m봉에의 삼각점과 무인감시카메라 철탑.. 

 

다시 돌아와 직원들과 함께 정상 기념사진을 찍는다..

 

 

 

 

정상에서 내려서며 바라본 성벽..

 

또 다른 만대산과 그 너머로 흑석산과 가학산 능선..

 

영암호와 황금들판..

 

지나온 능선, 헬기장도 바라보인다..

 

가야할 능선과 그 너머로 지나온 삼봉 능선..

 

석성을 따라 내려서며..

 

임진왜란 때 축조한 것으로 알려진 금강산성의 허물어진 성벽 흔적을 따라 내려선다..

 

길게 이어진다..

 

금강샘 갈림길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직진하여 우정봉으로 향한다.. 

 

우정봉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 돈다..

 

능선을 따라가면 바로 앞 우정봉이 다가온다..

 

밋밋한 우정봉 정상...

 

한참을 가파르게 내려서면 우정봉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이 있는 맷돌바위에서 바라본 금강저수지와 해남읍 시가지..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고 저수지 옆으로 해촌서원이 바라보인다..

 

로프가 설피된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서면 임도에 이른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다가..

 

좌측의 금강골 계곡에서 땀을 씻어내고 내려선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목교를 지나고..

 

이어 화장실과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곳에 이른다..

 

새롭게 설치한 출렁다리..

 

금강산 지구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잘 정비된 데크길을 따라 내려선다..

 

아름다운 야생화..

 

해촌서원(海村書院)은 최부, 임억령, 류희춘, 윤구, 윤선도, 박백웅 등 6현을 배향하고 있다..

 

본래 1652(효종 3년) 임억령 선생 단독 사우로 건립하였으나, 그 후 1689(숙종 15) 해남유림의 발론으로

최부, 류희춘 선생을 추배하여 오다가 1721년 윤구 선생과 윤선도 선생을 추배하여 5현사가 되었다..

 

1868년 조정의 영으로 훼철되었다가 1901년 설단, 제향하였으며 박백응은 1922년에 추배되었다.

구교리에 있던 것이 현재 해리 금강골 저수지 옆으로 옮겨 자리 잡고 있다..

 

 

 

 

해촌서원을 둘러보고 내려선다..

 

금강저수지와 우정봉..

 

저수지 둑을 지나 내려서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을 마치고 마산면에 있는 송암정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해남 맛집인 송암정은 염소탕과 수육, 주물럭 등 염소음식을 주 메뉴로 하는 이곳은 3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