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무등산(원효사~바람재~중머리재)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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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7

무더위 속에 무등산(원효사~바람재~중머리재)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17. 6. 11.

무더위 속에 무등산(원효사~바람재~중머리재)에 오르다


○ 산행일자 : 2017년 6월 11일(일)

○ 기상상황 : 흐리고 무더운 날씨(안개가 끼어 조망이 흐리고 무더운 날씨 16~2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원효사주차장~늦재~바람재~토끼등~중머리재~덕산너덜~바람재~증심사주차장(광주 북구, 동구)

○ 거리 및 소요시간 : 10.62km(트랭글GPS), 4시간55분소요

원효사주차장(09:25)~원효사(09:35~45)~늦재 삼거리(09:55)~늦재(10:00)~바람재(10:15~20)~토끼등(10:35)~봉황대(10:45)~천제단(10:50)~백운암터(11:10~15)~중머리재(11:30~45)~백운암터(12:00)~덕산너덜(12:20~40)~동화사터 갈림길(13:00)~바람재(13:10)~증심교(14:00)~증심사 주차장(14:20)

○ 산행지 소개

  광주와 담양, 화순에 걸쳐 있는 무등산(無等山 1,186.8m)은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무등산은 무돌뫼(무진악), 무당산, 무덤산, 무정산, 서석산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무진악이란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뜻인 무돌의 이두음으로 신라 때부터 쓰인 명칭이다.

  무등산이란 명칭은 서석산과 함께 고려 때부터 불린 이름으로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란 뜻이다.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臺),

  옥을 깎아 놓은 것 같은 절경의 규봉(圭峰),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그리고 산사면에 나무 한 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증심사 동쪽 덕산너덜과 천왕봉 남쪽 지공너덜 등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기암과

  너덜의 경관이 이 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봄의 철쭉, 여름의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 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룬다.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봄철 진달래, 증심사계곡 일원의 여름철 녹음,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가을철 은빛 찬란한 억새물결,

  그리고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겨울철 빙화와 설화 등 무등산은 철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주 동구 운림동과 용연동 사이 중머리재는 천왕봉에서 중봉으로 내려선 능선이 삼광대 아래로 이어지면서 잿등을 이룬다.

  남서쪽으로는 서인봉으로 이어져 마집봉과 새인봉으로 향하는 등산길이 있고, 증심사나 토끼등으로 내려서는 길목이다.

  <유서석록>에 ‘중령()’으로 기록되어 있고, 고갯마루 넓은 초원지로 마치 스님 머리를 닮아 ‘중머리(峯)’이라 한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12월27일 40년 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최고봉인 천왕봉

  가까이에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광주, 전남인의 휴식처이자 사계절 산행지로서 10~11월의 억새와 단풍 테마 산행으로 많이 찾고, 이른 봄에 인기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41위에 랭크되어 있다.

○ Prologue

  일요일 아침, 흐린 날씨에 안개까지 끼어 조망이 후리지만 오랜만에 부부가 산행을 나선다.

  시내버스를 타고 원효사지구 주차장에 내려 원효사를 둘러보고 도로를 따라 바람재에 이른다.

  바람재에서 토끼등을 거쳐 봉황대, 백운암터를 거쳐 중머리재에 올랐다가 다시 되돌아와 덕산너덜에서 바람재로 내려선다.

  바람재에서 증심사 주차장으로 내려서 버스를 타고 말바우시장에서 친구들과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시내버스를 타고 원효사지구 주차장에 이르러 일주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푸르름이 터널을 이루며 녹음이 짙어가고 있다..

 

원효사 입구 부도군을 지나고..

 

원효사(元曉寺)에 들어서 사찰을 둘러본다..

 

원효사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의 지증왕이나 법흥왕 때 작은 암자로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뒤 문무왕 때 원효가 이곳에 머물면서 암자를 개축한 뒤부터 원효사·원효당·원효암 등의 이름으로 불렀다고 한다.

일설에는 고려 충숙왕 때 이름있는 화엄종승(華嚴宗僧)이 창건한 뒤 원효를 사모하는 마음에서 원효암이라 했다고도 한다..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광주시의 무등산 개발사업에 힘입어 1954년부터 중창에 착수하였다..

 

 

원효사는 송광사 말사이며, 사찰전서에는 원효암으로 기록되어 있다..

 

 

 

 

1980년 법타스님에 의해 대웅전, 명부전, 요사 등의 전각이 복원되었다..

 

 

원효사를 나서면 도로를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

 

늦재삼거리 쉼터..

 

우측 도로를 따라 이어가면 단풍나무가 우거져 있다..

 

한가로운 풍경이지만 바람도 없이 무더운 날씨이다..

 

늦재에 이르면 우측으로는 원효봉, 좌측은 동화사터로 이어지는 능선 안부이다..

 

길목엔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고..

 

 

 

때늦은 철쭉도 피어있다..

 

덕산정 철쭉쉼터를 지난다..

 

아름다운 철쭉이다..

 

도로를 따라가면 바람재 쉼터가 다가온다..

 

바람재..

 

청풍대(淸風臺)로 불리는 정자..

 

가야할 길을 가늠해본다..

 

아름다운 철쭉을 배경으로..

 

덕산너덜 하단부를 지나고.

 

한국의 100대 명수, 너덜겅약수..

 

이어 토끼등에 도착한다..

 

토끼등의 정자쉼터..

 

역시 아름다운 철쭉이 만개하였다..

 

아직도 한창인 철쭉을 배경으로..

 

뱀딸기..

 

부드러운 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봉황대..

 

천제단 갈림길에서 잠시 100여m 거리에 있는 천제단으로 향한다..

 

천제단..

 

 

 

 

 

천제단 옆의 소나무 숲..

 

다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백운암터..

 

백운암터 정자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백운암터를 지나 중머리재에 이른다..

 

광주 동구 운림동과 용연동 사이의 중머리재는 천왕봉에서 중봉으로 내려선 능선이 삼광대 아래로 이어지면서 잿등을 이룬다.

 

 

남서쪽으로는 서인봉으로 이어져 마집봉과 새인봉으로 향하는 등산길이 있고, 증심사나 토끼등으로 내려서는 길목이다.

<유서석록>에 '중령()'으로 기록되어 있고, 고갯마루가 넓은 초원지로 마치 스님 머리를 닮아 '중머리[]'이라 한다..

 

 

 

 

 

 

 

 

 

 

 

 

중머리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던 길로 내려선다 ..

 

 

다시 도착한 백운암터에서 직진하여 산허리를 따라간다..

 

너덜지대가 계속된다..

 

너덜과 대나무 숲길을 반복하면..

 

토끼등과 동화사터로 이어지는 사거리를 지난다..

 

덕산너덜 중터리길 표지목..

 

덕산너덜에 들어서면 낙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증심사지구와 광주시가지가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덕산너덜은 동쪽사면의 지공너덜과 함께 무등산을 대표하는 너덜 중의 하나이다..

 

중봉에서 동화사터를 잇는 능선의 서쪽사면 해발 350~700m 사이에 발달해 있다.주변 산림 및 지형과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봄에는 철쭉으로 물든 분홍색, 여름에는 초목으로 덮인 초록색,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붉은색, 겨울은 눈으로 덮인 하얀색의 다양한 사계절의 경관을 볼 수 있다..

 

덕산너덜에서 잠시 쉬어간다..

 

너덜은 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이라는 뜻으로 중생대 백악기에 화산활동으로 정상부의 암석과 주상절리가 만들어졌다..

 

덕산너덜은 약11만년전 빙하기를 거치면서 동결작용에 의해 풍화되어 산사면에 굴러떨어져 만들어진 돌무더기 지대이다..

 

덕산너덜에서 바라본 증심사계곡과 광주시가지..

 

 

 

 

 

너덜자대를 지나면 바람재와 동화사터로 연결되는 갈림길에서 바람재로 내려선다..

 

잠시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진다.

 

바람재에 내려선다..

 

바람재에서 덕산골 계곡을 따라 증심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다람쥐 한마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몇 개 지난다..

 

 

 

덕산골계곡길 표지목..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토끼등으로 오르는 목교 옆에 내려선다..

 

자연애문을 지나면..

 

증심교에 내려선다..

 

 

 

문빈정사 앞에 있는 무등산 노무현길 표지석..

 

노무현 전대통령이 올랐던 등산로인 무등산 노무현길은 중심사 입구~당산나무~중머리재~용추삼거리~장불재 3.5km이다.

2016111313시에 노무현재단(이사장 이해찬)이 광주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표지석 서체는 캘리그래퍼 진성영이 썼다고 한다..

 

 

국립공원 탐방안내센터 앞을 지난다..

 

무등산국립공원 표지판..

 

 

무등산은 1972년5월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12월27일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였다..

 

 

즘심사 버스종점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등산 개념도>

 

 

버스를 타고 말바우시장에서 내려 친구들과 합류한다..

 

말바우시장의 명물, 자라봉 국밥..

 

돼지족발과 국밥이 유명한 곳이다.족발에 소맥 한잔, 산행 후의 참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