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5일, 일요일, 구름 조금 낀 맑은 가을 날씨이다.
영광 불갑사 상사화축제장을 둘러보고 법성포 불교최초도래지를 경유하여 백수 해안도로 노을전시관에 들렀다.
국도 77호선을 연결하는 군도 14호선에 위치한 영광 백수해안도로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전국에서 9번째로 아름다운
도로에 선정되었다.
건설교통부(한국도로교통협회)가 2005년10월 전국의 모든 도로를 대상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을 공모해 영광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라 할 수 있는 백수해안도로를 출품해 2006년 6월15일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전남의 명 드라이브 코스중 하나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갓봉 줄기가 서해바다를 향해 내달리며,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맞추어 조성한 급경사지대에 닦여진 도로라서 동해안을 뺨치는 풍경들이 전개된다.
금방이라도 바닷물이 넘실거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구불구불 조성된 아름다운 길로 때로는 물이 빠져 나가 헐벗은 갯벌을
드러내기도 하고 때때로 맑고 푸른 물이 출렁거릴 때도 있다.
영광 백수읍 백암리 석구미 마을에서 대신리를 거쳐 원불교 성지가 있는 길용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총 16.5㎞에 이르며,
해안절벽과 만나는 해안에는 거북바위, 모자바위 등의 멋진 바위들이 솟아 있는가 하면 고두섬을 비롯, 여기저기에 암초들이
자리를 잡아 풍경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멀리 칠산도, 안마도, 송이도 등 여러 섬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가 있고 서해낙조를 감상하기에 최적지로 오뉴월에는
해당화가 해안도로변에 가득 피어나 詩心을 자극하기도 한다.
국도77호선은 신비로운 문화답사와 경이로운 남도의 자연여행이 시작되는 서남해안 도로이며,
군도14호선이 이를 연결해 주고 있어 영광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영광간 4차선 국도 전면 개통과 홍농과 백수를 잇는 칠산대교와 영광 염산과 무안 해제를 연결하는 영광대교가
2012년에 완공이 되면 영광은 전국 제일의 관광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편, 백수해안도로는 지난 2002년 전라남도로부터 “경치 좋은 길”과 “전망 좋은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는 2005년 5월“이달의 가볼만 한 곳”으로 추천되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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